-
-
이토록 행복한 하루 - 포토명상, 길상사의 사계
이종승 글.사진 / 예담 / 2006년 4월
평점 :
길상사의 사계절을 담은 포토 에세이예요.
사진만 봐도 좋은데, 사진과 함께 있는 글도 마음에 들어서 더 좋았습니다.
'길상사'라는 절 이름을 들어본 듯 했는데, 법정 스님이 나와서야 생각이 나더군요. 어떤 분이 법정 스님에게 절을 시주해서 '길상사'라는 절이 생겼고, 어느정도 절이 안정되자 법정 스님은 그곳에서 나오신걸로 알고 있었거든요.
도심 한복판에 있는 절이라고 하지만, 사진속의 '길상사'에서는 전혀 도심 한복판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이 책은 사진 기자인 저자가 '길상사'를 매일 찍으며 사진공양을 한 것들을 모아놓은 것이랍니다.
제일 먼저 들어온 것은 물고기 모양의 풍경이었어요. 사진을 잘 골랐더군요.^^
카메라에 담은 풍경들의 모습들이 하나같이 예술입니다. 아니 어떤 사진들은 일반적으로 말하는 잘찍은 사진이 아니지만 그 속에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을 때는 일반적인 카메라 기법은 무시됩니다. 오히려 일반적이지 않은 사진 구도 때문에 더 운치가 있는것 같아요.
게중에는 연꽃이라고 찍은 사진에서는 솔직히 종이 연꽃이라 말해주지 않았더라면, 진짜로 착각할뻔 했습니다.
같은 장소에서의 365일의 모습이 다르다는것이 무척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어찌보면 같은 곳을 찍는다 생각했을때 지루하거나 사진 찍는 주제가 바닥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길상사의 모습 속에서 사람과 더불어 자연과 생물에 대한 생각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모두가 함께 해야 더 아름답고 소중한것이 아닌가 싶어요.
사진만 보고 있어도 흐믓한 포토 에세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