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알드 달이라는 작가 이름만으로도 이 책을 주저 없이 선뜻할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로알드 달의 이야기가 제가 잘 맞았거든요. '맛'이라는 제목과 함께 와인의 모습은 특히나 저의 눈길을 사로 잡았습니다.
게다가 오랜만에 모파상과 오헨리의 단편집이 생각나게 만드는 단편집이었습니다. 그동안 단편집을 많이 읽었지만 그 두 작가만큼 이야기 속에 위트가 있는 단편집을 만나기 힘들었었거든요.
10개의 에피소드마다 마지막 위트가 담긴 반전이 숨겨 있어서 한편 한편 읽을때마다 과연 그 반전이 몰까? 추측해보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목사의 기쁨 Parson's Pleasure 골동풍 가구 상인인 보기스는 우연한 기회로 좋은물건을 싼가격으로 살수 있는 곳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성직자 복장으로 시골 마을을 돌면서 물건의 진가를 알아보지 못하는 순진한 시골 사람들을 상대로 싸게 구입하여 비싸게 판매를 하는것이지요. 그는 손님에 따라 분위기를 바꿔 상대하는 교활한 상인이지만 다시 말해 능력있는 상인이라고 말할수 있어요. 그러던 어느날, 자신이 여태껏 발견한 골동품의 최고의 상품을 발견한 그는 물건에 흔집을 내며 2만파운드에 팔수 있는 물건을 20파운드에 구입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의 욕심으로 돌이킬수 없는 실수를 하게 되네요. 마지막 보기스의 모습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충분히 상상이 되었습니다.손님 The Visitor 숙부가 죽은후 남긴 300 페이지정도가 되는 28권의 일기 속에는 그의 여성 편력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했습니다. 숙부의 일기를 책으로 내고 싶지만 문제가 될것 같아 가장 마지막 '시나이 사막 이야기'에 대해서만 언습을 하게 됩니다. 사막을 무척 좋아하는데 마지막 반전은 압권입니다. 그가 왜 이 글이 마지막이 되었는지 어느정도 짐작이 되네요.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이기도 하고, 솔직히 28권 속에 담긴 다른 글들도 읽어보고 싶게 만드네요. 그런데 정말 거미줄로 넥타이를 만들수 있나요? 맛 Taste 책 제목이 된 단편이지요. 와인에 대한 자존심과 교만은 결국 딸을 가지고 내기를 하게 됩니다. 와인에 대한 품평을 읽으면서 정말 와인을 마시고 싶게 만들만큼 매력적이게 표현했어요. 내기는 미식가인 프랏이 이기는 듯 하지만... 역시나 로알드 달이 가만히 안놔두네요.항해 거리 Dip in the Pool 항해거리를 두고 내기를 한사람. 짧은 항해에 건 사람은 자신이 질것 같아 물에 빠지기로 결심합니다. 자신이 물에 빠지면 자신을 구하려고 배가 멈출거라 생각해서 말이지요. 혹시나 실패를 위해서 빠지기전 주위 사람을 사펴보았지만... 이제는 점점 로알드 달의 뒷 반전이 무엇일까? 기대하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빅스비 부인과 대령의 외투 Mrs Bixby and the Colonel's Coat 여러번의 이혼으로 여성들은 부자가 되고 남성은 빈털털이 되는 신세에 하소연이라도 하듯 그들의 세계에 영웅같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한달에 한번 이모를 만나러 간다며 바람을 피우는 부인이 어느날 헤어지는 선물로 아름다운 모피를 받게 됩니다. 과연 그녀는 어떻게 남편에게 알리바이를 델것인가? 마지막 반전이 정말 마음에 드는 에피소드였어요.남쪽 남자 Man from the South 만약 당신이 정말 이길것 같은 내기에 자신의 쓸모없어 보이는 왼쪽 새끼손가락과 캐딜락을 두고 내기를 하자고 한다면... 그 내기에 응하실건가요? 정복왕 에드워드 Edward the Conqueror 우연히 만난 고양이가 음악을 감상할줄 알면서 리스트가 고양이로 환생했다고 믿는 부인과 질투하는 남편... 과연 남자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알고 싶어요!!
하늘로 가는 길 The Way Up to Heaven 시간에 대해 강박관념이 있는 여자와 그 사실을 알고 놀리는 남자.결국 그는 여자를 화나게 만들었습니다.그러게 잠자는 사자 콧털을 건딜지 말라고 했지!!피부 Skin 그림을 그리는 가난한 화가에게 자신의 몸에 아내의 모습을 문신을 제안합니다. 시간이 흘러 아내와 화가는 죽고 화가는 유명해지지요. 자신의 몸에 그려진 그림에 눈독을 들인 사람들... 섬뜻한 결말은 생각만으로도 소름끼치게 했어요.
도살장으로 끌려 가는 어린 양 Lamb to the Slaughter 여기 또 한여자를 화나게 한 사람이 있군요. 여자를 화나게 하지 말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