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맥긴리 지음, 박여진 옮김 / 윌북 / 2016년 7월

 

가끔은 책 내용보다는 제목이나 표지 디자인에 관심을 가지고 책을 선택하게 되는것 같아요. '라이언 맥긴리'의 책은 바람에 머리결이 날리는 표지 사진이 좋아서 도서관에 희망도서로 신청후에 기다렸는데, 글쎄... 누드집이라고 불가 판정 받고서야 이 책의 내용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우리나라 공공도서관에서 누드집이 어떻게 평가 받고 있는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암튼, 덕분에 궁금하기도 해서 구입해서 읽어보았네요.

 

나이가 들어서인가??? 사람의 벌거벗은 모습을 보고 외설적이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십대 청소년기였다면 달라졌을까?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요즘 아이들이 미디어를 통해 얼마나 쉽게 자극적인 상황에 노출되어 있다는것을 알고 있다보니 이제 누드집에 대한 일반적인 부정적인 시각을 거둬야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책 속의 사진중에 거북스러운 느낌을 받는 것도 사실이지만, 내가 거북스럽게 느끼는 사진에서 아름다움이나 또 다른 감흥을 받을수 있으니(이언 맥긴리 자신이 그런 느낌을 받아서 찍었을테니 말이죠.) 그에 대한 평가는 사진을 보는 사람 스스로 평가하면 될것 같습니다. 그외 다른 사진들을 보면 벌거벗은 모습들이 역동적이고 그래서 더  자유롭게 느껴졌습니다. 왜 제목이 '바람을 부는 휘파람'인지 이해가 되었어요. 신나고 재미있고 자유로울때 저절로 휘파림이 불고 싶어지니깐요.

 

대부분의 사진은 인간이 몸을 찍은 사진이지만, 가끔씩 자연만 고스란히 찍은 사진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진집이 비싸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외서 양장본의 가격을 보면 국내에 출간되어주어서 무척 고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의 다른 작품들도 국내에 소개되면 좋겠어요.

 

 

  

 

이병률.윤동희 지음 / 북노마드 / 2016년 8월

 

책의 띠지에 '바람나이 아는 대답, 바람만이 아는 사람'이라는 글을 읽으니 바로 이언 맥긴리의 사진집이 떠올랐어요. 이병률님의 책은 '내 옆에 있는 사람'으로 처음 접했습니다. 그가 시인이라는것도 몰랐고, 오랜만에 소설이 아닌 에세이 책을 읽으며 이런 저런 생각에 잠겼어요. 그의 글중에 돌아가신 아버지가 떠올라서 책을 읽고 술마신후 진상짓을 한 이후로 더 이상 만취가 될정도로 마시지 않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대화집'이나 '담론'으로 이루어진 책읽기를 좋아하지 않아요. 이 책 역시 '대화집'인줄 알았더라면 읽지 않았을지도 몰라요. 그냥 제 멋대로 이병률님의 에세이책이라고 생각하고 읽었는데, 이왕이면 이병률님의 책을 많이 읽고 난후에 읽게 되면 좋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병률님의 글을 많이 읽어보신분이라면 그의 생각을 함께 공유하는것만으로도 좋았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저는 그의 글을 많이 읽어보지 않아서인지 글보다 사진이 더 좋은것 같아요.

 

 

 

정혜신 지음 / 창비 / 2016년 7월

 

보통은 책선물을 받고 바로 읽는 경우는 많지 않아요. 내 책이니깐, 언제나 읽고 싶을수 있을때 읽을수 있다는 마음 때문인지, 도서관 책에 살짝 순서가 밀리거든요. 그런데 이 책은 왜인지 모르게 다른책들을 제쳐두고 읽었어요. 읽으면서 눈물도 나고... 좋은 책을 선물 받아서 선물 드리고 싶었답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은날, 정확히는 자정을 넘어서 토토를 보냈어요...

 

16년을 함께 생활한 토토는 우리가족에게 반려동물을 넘어 가족과 같은 존재였어요. 하지만 토토를 보내고 나서 진짜 딸이었다면 지금보다 더 애통해하지 않았을까?하는 죄책감이 들었습니다. 한편으로 진짜 가족이 죽은것이 아닌데 유난이라는 시선도 불편했어요. 하지만 이 책을 읽었을때 슬픔을 느끼는 방법도, 순간도 개인의 차이가 있지만 그것이 이상한것이 아니라는것에 위로를 받았습니다. 어쩜 자기 위로일지 모르지만, 이 책 때문에 토토를 보내고 난후 조금 더 편하게 슬퍼하고, 죄책감도 덜어낼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내보낸후의 상실감과 슬픔은사람들의 따뜻한 관심과 진정한 위로가 필요하는것 같습니다. 타인의 일이 나의 일처럼 생각할수 있는 '공감'능력. 다행에도 제 주위에는 그런 능력을 갖고 있는분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함께 울어주고, 위로해주고, 이해해주어서 정말 고맙습니다.

 

 

 

류종승 지음 / 지식공감 / 2013년 8월

 

체코 프라하에서 3년정도 생활하는 동안 유럽 여행때 비행기가 아닌 차로 짧게 여행을 다닌적이 있어요. 워낙 유럽 도로들이 폭이 좁고, 일반통행이 많기 때문에 네비게이션 없이 지도로만 여행을 다니면 같은 거리를 한시간이상 헤메이기도 합니다. 그 당시에는 무척 짜증나던 일이 지금 와서는 웃으며 이야기할정도 기억에 남는 여행이기도 했어요.

 

좋은 인연으로 저자분에게 이 책을 선물 받았습니다. 저는 길어야 일주일정도 자동차 여행이었지만 90일간 유럽 여행을 그것도 아이와 함께 하는 가족 여행은 참으로 계획만으로도 힘들겠다는 생각이 앞서지만, 여행후에는 가족과 함께 좋은 추억으로 남았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 가족과 함께 여행하신 글들을 읽었던터라, 이 책은 그때의 글을 생각하며 읽었는데 서재의 글과 책속의 글 분위기가 또 다른것이 재미있었어요. 아무래도 출간해야하는 책이기에 공식적으로 쓴 글과 서재에서 자유롭게 쓰시는 글의 스타일 차이가 있겠지만, 유머스러움이 빠져서 아쉬운 한편 더 진솔한 글을 만날수 있어서 좋았습니다.(언젠가 서재에서 자유스럽게 쓴 글도 책으로 내시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여행기 속에 토토랑 함께 여행했던 장소들도 있어서 읽으면서 많이 기억이 남았어요. 유럽은 반려동물과의 생활이 보편적이어서 반려동물과 함께 투숙할수 있는 숙박시설이 많아서 토토와 함께 여행을 다녔답니다. 그래서 토토는 여권도 있답니다.

 

베네치아 여행때는 토토가 허리 수술로 걷기 힘들때, 신랑이 가방에 토토를 넣어 다니기도 했고 할슈타트의 백조를 보며 토토가 무진장 짖었던 기억들, 짤쯔부르크 맥도널드 앞에서 안고 있던 토토가 똥 싸서 치워던 기억(지금도 동생과 조카는 그때의 이야기를 하며 웃고 있어요), 점차 걸을수 있어서 가끔씩 산책을 하는데 낯선 사람들과도 토토 때문에 친근하게 대화를 할수 있어서 좋았던것 같아요. 아직도 토토의 부재가 실감이 되지 않아요. 혼자 조용한 시간이 되면 생각나니, 자꾸 무언가를 하려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이 책 역시 선물 받을때 바로 읽으려다가 내 책이라는 생각에 계속 미루었었는데, 이렇게 읽을것을 생각하고 미루었나봅니다.

 

90일간의 자동차 여행이 힘들기도 했지만, 가족과 함께 아름다운 시간을 보내는 시간을 읽으면서 저도 함께 추억의 여행을 떠올려보았습니다. 일반 여행도 좋았겠지만, 이렇게 긴 시간을 낯선 곳에서 즐거운 추억을 남겼다는것은 가족이기 때문에 가능했던것 같아요. 위로가 필요할때 제게 좋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샘 헤이 지음, 사이먼 쿠퍼 그림, 김명신 옮김 / 샘터사 / 2014년 7월

 

예전에 '좀비펫' 시리즈를 보적 있을때는 그냥 지나쳤는데, 8권 시리즈 중에 소시지 강아지라 불리는 닥스훈트가 주인공이라 조카와 함께 읽어보았어요. 시리즈이기 때문에 순서대로 읽어야할것 같지만, 개별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굳이 시리즈 순서대로나 모두 읽을 필요는 없는것 같습니다. 읽고 재미있으면 시리즈 모두 읽을수도 있고, 저처럼 관심있는 동물이 나오는 이야기를 선택해서 읽을수도 있어요.

 

 

허리가 길어서 슬픈 닥스훈트...

닥스훈트 '프랭크'의 죽음이 슬프면서도 긴 허리 대문에 회전문에 끼어서 죽었다는 글을 읽으니 웃음도 나오고.. 마음이 묘했어요. 프랭크는 토토처럼 검은색에 갈색 눈썹을 가진 블랙탄이 아닌 브라운색의 닥스훈트예요. 그래도 우리 가족에게는 묘하게도 닥스훈트만 보면 '닥스훈트다!!'라고 말하는것이 아니라 '토토닷!!'라고 말하게 되네요.

 

사랑하는 자신의 동물이 되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을 생각하면 예전에 스티븐 킹의 'Pet Sematary'가 떠올랐어요. 자연의 순환을 거스르는 일은 그리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지만, '좀비펫'은 억울하게 죽은 애완동물들이 자신의 죽음에 관해 억울함을 풀어주면 편하게 떠나보낼수 있어서 그리 무겁지 않고, 좋았던것 같아요. 하지만 토토를 생각나게 해서 기쁘면서도 왠지 슬프기도 했어요.

 

 

 

마틴 솔즈베리 지음, 서남희 옮김 / 시공아트 / 2016년 8월

 

가끔 그림책 소개해주는 책을 읽으면서 대부분 그림책 요약본이었던것 같은데 이번책은 그림책에 관한 줄거리 요약본이 아닌, 그 그림책이 나오게 된 배경인 작가, 출판사, 나라 혹은 아트 스타일등이 소개되어 있어좋았어요. 그리고 책속에 소개된 그림책들이 대부분 '초판' 그림이 수록되어 있어서 그림책을 구경하는것도 재미있습니다.

 

아무래도 전 세계의 많고 많은 그림책 중에 100권을 고르는 일은 쉬운일이 아닌것 같아요. 그래서 대부분의 책은 저자가 소장하고 있거나 읽은책 위주로 소개되었는데, 100권중에 한국책이 2권이 있다는것만으로도 안도했다고 할까요. 그중 제가 읽은 책은 없지만, 기회가 되면 찾아봐야겠어요.

 

 

첫번째 책으로 소개된 '기울어진 책' 책을 펼친 상태를 찍은것이 아니라 기울이진 경사면을 표현하기 위해 책 자체가 제목처럼 '기울어진' 마름모꼴 모양이예요.

 

이 그림책의 사진을 찍은것은 체코 그림책이기 때문에... 진짜 백만년만에 체코어를 읽어보면서 체코어 숫자를 만나서 너무 반가웠답니다. 다른건 까먹어도 숫자와 인사말은 기억이나...^^

 

 

무민은 진짜 알라딘 굿즈 때문에 알게 된 캐릭터예요. 알고보니 무척 사랑받는 캐릭터라는것을 알았답니다.

 

 

피터래빗은 내가 알고 있던 그림 스타일은 아닌데, 스텐실 기법을 이용한 그림이 더 정감이 가는것 같아요. 기존에 제가 알고 있는 그림은 더 장난꾸러기 같다면, 책에 소개된 피터 래빗은 몽글 몽글 더 귀여운 느낌.

 

 

읽다보면 갖고 싶게 하는 그림책들. 특히나 옛날 그림책들은 컬렉션하고 싶은 맘이 들것 같아요.

 

 

 

오후미 지음, 조미량 옮김 / 넥서스BOOKS / 2016년 7월

 

저는 매일 매일 부지런히 청소하며 정리하는 스타일이 아니예요. 가끔씩 눈에 거슬릴때 완전히 드러내서 정리하는것을 좋아하는지라, 제가 한번 정리를 시작하면 가족들은 '발동걸렸군..'합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제 정리법은 제자리에 놓기가 아닌 버리기.

 

그래도 물건을 버릴때면 갈등이 생기긴합니다. 언젠가 사용할것 같은 마음에 또 물건을 살것 같지만, 돌이켜 보면 그런 경우는 거이 드물었던것 같아요. 물건을 사면서 예전에 버리지 않았다면 안사도 되잖아!!라는 생각을 가져본적이 거이 없었거든요.^^

 

정리정돈하면 역시나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 시점인것 같아요. 날씨가 쌀쌀해지면 여름옷 정리하면서 더 이상 입지 않을 옷과 신발들 정리했어요. 정리하면서 아... 이 물건들은 작년에도 고민했었는데, 결국 그때나 지금이나 사용하지 않는것을 보면서 요즘은 예전보다 좀 더 과감하게 물건을 정리하는것 같아요.

 

 

그래서 마음에 걸리면, 큰 상자 하나 마련해서 버리고 싶지만 언젠가 사용할것 같은 물건을 담아줍니다. 그리고 1년동안 이 물건을 찾을일이 없다면 다음해에 정리해요. '버리고 싶은것'과 '버린것'..

 

저자처럼 그림을 잘 그리면 이렇게 버린 물건들을 그려두는것도 버린물건에 대한 미련을 조금이나 덜을수 있는데, 그렇지 못하다면 저는 사진을 찍어둡니다.

 

이 부분에서는 좀 찔렸어요. 예전의 취미를 가졌던 퀼트와 십자수 재료들이 언젠가 할거란 명목하에 친정에 두었는데...  다음에 가져와서 다시 살펴본후 정말 제가 사용하지 않을것 같으면 이번에야로 처리해야할것 같아요.

 

암튼... '버리니 참 좋다'는 그동안 읽었던 '정리 정돈'에 관한 책중에 '정말 좋았다..'라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가끔씩 이런류의 책들을 읽으면서 정리하기의 새 마음을 다 잡을수 있어서 계속 찾게 되는것 같습니다. 사이즈도 아담하고 페이지가 적어서 굳이 구입보다는 도서관을 이용해서 읽는편이 진짜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는것이 아닐런지....

 

 

 

도쿠에 지요코 지음, 김선숙 옮김 / 성안당 / 2016년 8월

 

냉장고에 사용하다 남은 재료들이 썩어갈때, 주부로써 자괴감이 느낄때가 많아요. 조금만 부지런하게 손질하고 바로 바로 사용했더라면 이런 일은 없을텐데...하는 마음이 게으름의 결과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신선한 재료를 바로 사용하면 좋겠지만, 생각보다 양이 많을때 그 재료를 다 사용하려면 현명하게 보존하는 방법을 알아두면 좋을것 같습니다. 가장 기본적으로 물기를 제거하고 신문이나 키친타올을 감싸 서늘한 곳에 보관하거나 깨끗히 씻어서 먹기 좋게 잘라 냉동보관하는 정도가 제가 알고 있는 보존 방법이예요. 아, 재료를 말리는 방법도 있겠지만 좀 귀찮아서 활용하는 방법은 아니예요.

 

 

[다른 과일의 후숙을 도와주거나 감자같은 경우에는 생육을 억제하기 위해서 냉장고에 사과 한개 정도 남겨줘야할것 같네요.^^]

 

'식품 보전 방법'이라는 책을 보는순간, 기본적으로 알고있는것에서 조금 더 알고 싶다는 생각에서 읽게 되었어요. 읽다보니 재료별 보관법이 달라서 제가 그동안 제대로 보관한것도 있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보관하고 있었구나..생각이 들었습니다. 보관법에 따라 식재료 상태가 어떻게 다른지 사진으로 잘 비교해서 설명되어 있어서 자주 애용하는 식재료는 기억해두었다가 책에서 설명한 방법대로 보존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 상하게 하는 원인 제거

1. 수분을 제거한다.

2. 산소를 제거한다.

3. 식히거나 서늘한 곳에 보존한다.

4. 소금을 뿌려두거나, 식초에 절인다.

 

 

상온보존 : 수분을 닦아내고 곤조 방지를 위해 기친타올이나 신문지로 싼 다음 골판지 상자나 바구니에 넣어 통풍이 잘된곳에 보존.

 

냉장보존 :  냉장고 안에는 각기 다른 식재료가 모여 있기 때문에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임으로 식재료에 적합한곳에 보존한다.

 

냉동보존 : 냉동보존은 손질이 중요하다. 가열 처리하거나 밑간등 식재료에 맡게 준비. 특히 냉동보존한 식품은 한번 해동시 재냉동하지 않는다.

 

말린다 : 수분을 증발 시켜 보존성을 높인다.

 

절인다 : 절이면 맛있게 보존할수 있고, 요리할 때도 편하다. 냉장, 냉동 외에 식재료에 따라 상온 보존도 가능함.

 

 

 

다소마미.요리헤라 지음 / 이밥차(그리고책) / 2016년 2월

 

'게으른 요리'라는 제목과 제가 좋아하는 파란색 색감이 이뻐서 읽게된 요리책이예요. 요리하는 것을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요리책을 잡지책처럼 읽기는 좋아해요. 읽다가 맘에 드는 레시피가 많거나, 만들고 싶어지는 요리가 많은 요리책들은 구입해서 소장하고 있고요.

 

이 요리책을 읽으면서 '이밥차' 스러운 요리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간단하게 먹을수 있는 식사용 요리책이랍니다. 그러니깐 가족보다는 싱글용 요즘 말로는 혼밥용 요리책인것 같아요. 예전에 읽었던 한그릇 요리난 밥 요리책이 떠오르기 때문에 신선한 느낌은 없습니다.

 

볶음밥하면 대략 만드는 법은 비슷하고 넣는 재료만 다르고, 죽 요리 역시 기본 죽요리에 넣는 재료에 따라요 여러가지 죽 요리가 생기고, 그외 덮밥, 비빔밥, 영양밥 이런식이거든요. 밥 한그릇에 국과 반찬 준비하는것보다 손이 덜 가는듯하면서도 색다른 음식을 먹는것 같아 저도 종종 주말 점심에 애용하는 레시피들이예요.

 

그나마  제가 명란젓을 좋아하는데, 명란젓 볶음밥은 생각 못했다가 이 책을 보고 한번 만들어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것이 어쩜 제가 요리책을 읽는 이유일지 모르겠네요. 만들어 보고 싶은 요리 하나정도라도 건졌으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간단한 한그릇요리가 궁금하신 분이라면 한번쯤 읽어보고 식사준비하시는데 참고하시라고 하고 싶어요. 저는 소장용보다는 한번 읽기용으로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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