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버라이어티 다큐오락쇼 SBS ‘실제 상황 토요일 - 아이가 달라졌어요’ 가 부모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매주 방송이 끝나면 편식하는 아이, 공격적인 아이, 고집 센 아이, 인내심이 없는 아이 를 둔 부모들의 출연신청 사연이 폭주한다. 아이의 문제로 인해 고통 받는 부모들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방송은 전문가의 조언과 도움을 통해 아이의 잘못된 습관을 고쳐나간다. 부모 역시 이를 악물고 모진 말과 행동을 쏟아내야 한다. 아이의 잘못된 습관과 나쁜 버릇은 부모 자신에게도 책임이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심리학 박사 매튜 멕케이 외 3인이 공저한 <화내는 부모가 아이를 망친다>(한문화멀티미디어. 2006)에 따르면 아이들의 공격적인, 반항적인 성향은 화내는 부모로부터 시작된다. 매를 맞고 자란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더 공격적이다. 매 맞는 횟수가 아니라 매를 맞는 다는 행위 자체가 ‘공격성’을 낳기 때문이다. 매를 맞은 아이들은 신체적인 억압을 통해 다른 사람을 통제할 수 있다고 배운다.

아이들이 자기 집중적인 성향을 보인다면 이 또한 화내는 부모 때문이다. 화내는 부모의 아이들은 가장 애착을 느껴야 할 어머니와 거리를 두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다.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좌절감을 느낀다면 자기 집중적으로 변한다. 어머니가 아이의 고통을 무심코 지나치는 일이 잦으면 자라서도 다른 사람들의 욕구나 아픔에 공감하지 못하게 된다.

화내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어린 나이에 분노로 인한 정신적 외상에 노출되기 때문에 우울증, 소외감, 배우자 학대 등 타인과의 친밀감과 유대감에 얽힌 심각한 문제를 앓는 경우도 많다.

미국의 보통 부모들이 2년간 실험하고 입증한 사례 보고서 <화내는 부모가 아이를 망친다>는 화내는 부모들에게 “당신이 화를 내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인가?”라는 단도직입적인 질문을 던진다. 원인을 알아야 해결방법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어, 화내는 부모가 읽어야 할 필수 지침들이 등장한다.

사고방식 바꾸는 법, 행동방식 바꾸는 법, 언어습관 바꾸는 법이 5~7장에 걸쳐 체계적으로 기술 돼 있다. 화를 다스리기 위한 ‘마스터플랜’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이성적감정요법 연구소 대표 앨버트 엘리스 박사는 “아이에게 화를 내는 것이 얼마나 큰 위험인지를 체험하게 된다. 아이를 보살피는 부모들이 알아야 할 단계적 지침서” 라는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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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6-05-12 1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내는 부모.. 찔려요. 되도록 상냥하게 말하려고 노력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