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book.aspx?pn=160628_marveldate

 

업그레이드 된 리딩가이드

 

마블 코믹스 국내에서 전권이 번역된것이 아닌데도 꽤 많이 출간되었네요. 그래서 최근에 마블 코믹스 리딩가이드가 업데이트 되었어요. 예전보다 코믹스쪽이 인기가 있으면서 많이 출간된것 같아 기쁘기도 하고요.

 

* 독서일기라서 제 위주로 적다보니 스포가 될수 있는 글이 있습니다.

 

 

 

마이클 스트라진스키, 존 로미타 주니어 지음, 이규원 옮김, 스콧 한나 그림 / 시공사(만화) / 2014년 4월

 

스파이더맨은 영화로만 봤었지, 만화로는 처음 만났어요. 아마 '스파이더맨'은 마블 코믹스에서 가장 친근한 히어로 캐릭터이지만, 안타깝게도 그들의 세계에선 사랑 받지 못하는 악동 히어로예요.

 

역시나 그동안 제가 알고 있던 스파이더맨과는 많이 달라졌어요. '어메이징'이 붙어서인가? ^^;; 이 시리즈 그림작가가 같아서 같은 스타일의 그림을 볼수 있습니다.(종종 그림작가들이 바뀌어서 한권에 다양한 그림 스타일을 만나기도 해요.)

 

스파이더맨이 그동안 자신이 가지고 있던 거미의 힘이 단순히 방사능에 오염된 거미에게 물려서 생긴줄 알았는데, 자기와 비슷한 존재를 만나게 되면서 자신의 진짜 힘에 대해서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거미의 고대 천적을 만나면서 이길수 없는 싸움을 하게되는데..... 여기서 스파이더맨이 죽으면 안되겠죠?  절대 이길수 없는 존재라 생각했는데, 피터 파커는 자신의 장점인 과학을 이용해 물리쳐요. 물론 그와 같은 힘을 가진 '에제키엘'의 도움도 컸습니다.

 

'에제키엘'은 피터파커와 같은 힘을 가지고 있지만, 그는 피터파커와 달리 고대 천적의 존재를 알고 있는 인물입니다. 그는 고대 천적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조용한 삶을 선택하며, 그의 힘을 개인적인 일에 썼었는데,  거미의 힘을 사회를 위해 사용하는 피터 파커를 만나고 변하는 인물이예요.

 

평소에 알던 스파이더맨 이야기와 살짝 달라서 더 재미있었던 1편이였어요.

 

 

 

마이클 스트라진스키, 존 로미타 주니어 지음, 이규원 옮김, 스콧 한나 그림 / 시공사(만화) / 2014년 4월

 

2편은 9.11 테러직후 희생자와 순직한 소방관을 위한 추모 그림이 있어서 뭉클했어요.

진짜 히어로가 세상에 존재한다면 그 사건을 막을수 있을까요? 하지만 세상에는 만화속 초인이 아니더라도 진정한 히어로들이 존재한다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끔씩 삭막한 세상에 불만을 토로하지만 이런 분들이 있어서 다시 세상은 살기 좋은곳이야~하고 위로를 받을수 있는것 같아요.

 

전편에 피터 파커의 숙모가 피터의 존재를 알게 됩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만 읽으면 왜 숙모가 '스파이더맨'의 존재에 망설여지는지 모르겠지만(물론 갑작스럽게 자신의 가족이 슈퍼 히어로이면 혼란스럽지만 뿌듯하지 않을까?하는 유아적인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기존에 스파이더맨 시리즈들을 주석을 통해 설명을 해주어서 알게 된 사실은 피터파커의 숙모가 '옥터퍼스'와 결혼해서 '스파이더맨'을 반대하는 인물중에 한명이었던거죠. 자신이 사랑하는 조카가 자신이 좋아하지 않았던 존재라니...  하지만 그녀는 강한 존재이지요. 자신의 조카 그대로의 모습을 지지해주고, 이제 진정한 스파이더맨의 팬이 되고자 나섭니다.

 

그리고 그동안  제가 알던 피터 파커는 스파이더맨 사진을 찍으며 생활하는 인물이었는데, 이제 피터 파커는 자신의 재능을 사회에 기부하기 위해 과학 선생님이 되고 그곳에 약물과 가난에 찌는 아이들에게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는것을 알게 됩니다.

 

이번 에피소드는 스파이더맨 이야기중에 가장 심심한 느낌이 들었어요. 아마도 큰 사건없이 스파이더맨의 소소한 일상들을 그려인것 같습니다.

 

 

 

마이클 스트라진스키, 존 로미타 주니어 지음, 이규원 옮김, 스콧 한나 그림 / 시공사(만화) / 2015년 1월

 

전편에 사라진 아이들의 원인은 차원을 넘어들기 위해 아무도 찾지 않는 무연고자들과 자리바꿈하는 빌런(악당)으로 인해 벌어진 일이었어요.  예전에는 한 캐릭터의 이야기에 주인공만 등장했는데, 최근에는 크게 중요하지 않더라도 간간히 다른 초인들이 등장하는것 같습니다. 바로 이번편에서 피터 파커를 도와주는 인물론 '닥터 스트레인저'가 나오거든요.

 

최근에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닥터 스트레인저' 역을 맡아서 영화를 찍고 있다는 소식을 들어서 그 캐릭터가 너무 생소하게 느껴지지 않아요. 그동안 읽은 코믹스에서도 간간히 그가 큰 도움을 주어서 대략 그의 존재가 우주차원의 마법사라는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나중에 영화가 나오면 그만의 캐릭터가 있는 코믹스가 출간되겠지요.)

 

스파이더맨은 닥터 스트레인저의 도움으로 차원이동을 해 사건을 해결하지만, 닥터 스트레인저의 경고를 무시하는 실수를 저질릅니다. 어디나 꼭 있어요. 말을 듣지 않는 인물이... ㅋㅋ

 

그리고 스파이더맨의 영원한 짝꿍 메리 제인과 엇갈립니다. 둘이 서로를 좋아하지만, 스파이더맨이 자신의 일과 사랑 중에 계속 일을 선택한다면 메리 제인을 놓아주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마이클 스트라진스키, 존 로미타 주니어 지음, 이규원 옮김, 스콧 한나 그림 / 시공사(만화) / 2015년 1월

 

4편은 다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1편으로 돌아간 느낌이예요. 아마도 1편과 4편이 가장 재미있어서인것 같아요. 전편에 닥터 스트레인지의 경고를 무시한 결과로 스파이더맨의 천적 '대모벌' 이 등장합니다. 지난번에도 거미의 천적인 고대인이 등장하더니 이번에도 또 등장하니 왠지 식상해지려해요. 이런 제 마음 읽기라도 하듯이 앞으로 스파이더맨에게 3번의 위기가 있다고 합니다.

 

이번에도 '에제키엘'의 도움으로 스파이더맨의 기원을 찾아 두번째 천적을 물리칩니다. 그런데 '에제키엘'의 숨겨진 의도로 인해 과연 그가 진짜 좋은 사람인지 의심이 되요. 혹 3번째 천적과 관련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죽을 고비를 넘긴 피터 파커는 더욱 메리 제인이 그리워서 그녀를 찾아가지만 그들의 만남은 자꾸 엇갈리기만하네요. 

 

하지만 '라트베리아'의 닥터 둠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피터 파커와 메리 제인이 서로에 대한 오해를 풀게 됩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읽을때는 그냥 하나의 에피소드로 그냥 넘겼었는데, 나중에 '시크릿 워'를 읽고 나니 4편에서 '닥터 둠'의 체포로 인해 벌어지는 이야기와 연관성이 있어서 그냥 대수로운 이야기가 아니었음을 밝혀집니다.

 

은근 개별 에피소드와 크로스 오버(중요 히어로 캐릭터들이 총 출동해서 사건을 해결하는 이벤트)가 교차되는것을 발견하는것도 마블 코믹스를 순서대로 읽는 재미인것 같습니다.

 

 

 

브라이언 마이클 벤디스 지음, 최원서 옮김, 가브리엘 델 오토 그림 / 시공사(만화) / 2009년 8월

 

'시크릿 워'를 읽다가 조금 갸우뚱 한것이 있었어요. 시공사에서 제공하는 순서상으로 '시크릿워'가 '얼티미츠 2편' 다음으로 되어있었는데, 얼티미츠 사건에 중요한 인물중 한명이 '시크릿 워'에 등장해서 의아해했거든요. 완전 다른 세계로 봐야할까? 했는데, 출간 순서를 보니 순서를 잘못 한거였네요. 이런 실수를 하다니...^^;;  그러니깐 '시크릿 워'는 '얼티미츠 1편' 다음, '얼티미츠 2편'전에 봐야 순서가 맞습니다.

 

미국의 코믹스를 읽다보면 처음에는 가격도 부담스럽다 생각했는데, 올 컬러 만화인것을 생각하면 전혀 비싼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은근 책의 무게감도 상당합니다.

 

'시크릿 워'는 실드의 책임자 닉 퓨리가 짤리고 마리아 힐이 되는 과정이 담겨있어요. 저도 마블 코믹스를 뛰엄 뛰엄 읽기는 하지만, 캐릭터 가이드라든지 주석등을 통해 대략 돌아가는 상황을 이해하기 시작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헷갈리긴합니다.

 

'시크릿 워'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만화와 문서식 텍스트 구성이예요. 문서식 텍스트는 마치 실드의 비밀 정보를 읽는 제 3자의 위치에 있다는 점이 좋지만, 마블 코믹스 스타일을 이해하지 않는다면 머리 아프게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꼼꼼히 읽어서 재미있고, 꼼꼼히 읽어서 머리 아픈 스타일이랄까?

 

일어나지도 않을 읽을 미리 대비하는것이 옳은것일까? 닉 퓨리의 선택이 옳은지 아닌지 모르지만, 어쨌든 그가 '미국' 중심으로 생각한다는 것을 다시 알게 되었어요. 하긴... 마블 코믹스가 미국 대표 만화이니 미국적일수밖에 없겠지만, 세계가 미국 중심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은 좀 위험한것 같아요.

 

 

 

이언 마이클 벤디스 지음, 이규원 옮김, 데이비드 핀치 그림 / 시공사(만화) / 2013년 1월

 

아직 '얼티미츠'와 '어벤져스' 그리고 '실드' 구분을 잘 못하겠어요. ^^;;

'실드'는 전체 히어로들(엑스맨, 판타스틱포등 포함)을 관리하는 곳 같고, '어벤져스'는 '캡틴 아메리카' 중심으로 엑스맨과 판타스틱포, 스파이더맨을 제외한 히어로들의 모임 같고, '얼티미츠'는 '어벤져스'전 초기 동맹 같은데, 이것도 맞는지 모르겠네요. 

 

'어벤져스 디스어셈블드'는 어벤져스 팀 해체를 다루었습니다. 갑자기 설명할수 없는 이유로 히어로들이 폭주하면서 시민을 도와주는 초인이 아닌,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존재가 됩니다. 결국 모든 사건은 매그니토의 쌍둥이 남매중 스칼렛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요. 역시나 캐릭터 가이드를 먼저 읽어서 이런 사건들이 있을거란 것은 알고 있었는데, 그 사건을 만나니 신기하네요.^^

 

'어벤져스'의 해체를 다룬만큼, 그림이 무척 멋져요. 그리고 그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지막 여러컷을 다양한 그림작가들이 참여해서 각자 스타일을 만날수 있는것도 재미있었습니다.

 

진짜 이 사건을 계기로 '어벤져스'는 해체가 되는건지... 아니면 또 다른 큰 사건으로 모이게 돌지는 그후에나 알수 있겠지만, 다양한 히어로들을 만날수 있어 재미있었어요.

 

 

 

클레이턴 크레인, 피터 밀리건 지음, 임태현 옮김 / 시공사 / 2011년 10월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책 표지 때문에 당연 스파이더맨과 관련있고(관련있음), 스파이더맨이 무언가의 간염으로 괴물이 되어 괴물과 싸우는구나... 생각했는데, (이건 아님) 전혀 다른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바로 공생체라는 괴생명체가 주인공이예요. ^^;;

 

공생체는 인간의 몸에 기생해 인간을 숙주로 삼는 우주 괴물인데, 스파이더맨의 악당중 한 캐릭터라는것을 알겠어요. 그런데 그 악당이 주인공이라니...

 

1000번째 공생체인 '톡신'이 세상에 태어나면서, 원래 계획이라면 스파이더맨의 최대의 적인 되어야하는데, '톡신'이 자신이 기생하는 인간을 장악하지 못하고, 오히려 인간이 '톡신'을 장악하게 되면서 공생체의 적수가 됩니다. 자신의 힘의 기원이 나쁜 존재라는것과 그 힘이 컨드롤이 안될때는 위험할수 있다느것을 알게된 패트릭은 자신이 사랑하는 가족의 안전을 위해 떠날때 안타까웠어요. 하지만 또 한명의 고독한 히어로가 탄생했구나...하며, 그를 응원하게 되기도 합니다.

 

괴생명체가 등장하는 만큼 그림이 무척 기괴하고 엽기적이지만, 은근 스타일리쉬한것이 멋져요. 정말, '톡신'의 활약이 여기서 끝나면 너무 서운할것 같아요.

 

  

 

 

파비안 니시에자 지음, 이규원 옮김, 패트릭 저쳐 그림 / 시공사(만화) / 2014년 8월

 

데드풀과 케이블 캐릭터는 처음 만나요. 정확히 말해서 '데드풀'은 최근에 영화를 봐서 캐릭터를 알지만 만화로 만난적은 없고, '케이블'은 영화도 만화도 처음이라 어떤 캐릭터인지 몰랐습니다. 만화를 보면서 배워갔네요. (케이블은 엑스맨 쪽 캐릭터 인간 뮤턴트와 외계 기계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조인간 같은 체형을 갖고 있어요.  뮤턴트답게 어마한 염동력과 텔레파시 능력이 있어요.)

 

'얼티밋 컬렉션' 답게 이슈 1~18이 한권에 수록되었어요. 보통은 이슈 6개정도가 한권의 책을 내니, 얼티밋 컬렉션은 3권 합본했다고 볼수있겠네요. 그나마 다행인것은 순서대로 합본해서 이야기 따라가는데 많이 힘들지 않았어요.

 

당연 18개의 이슈가 모였으니 다양한 에피소드를 접하게 됩니다. 초반에 데드풀과 케이블은 적대 관계였지만, 어쩔수 없는 상황에서 서로 세포교환(?)을 하면서 둘은 뗄레야 뗄수 없는 콤비가 되어버려요.

 

'보디 슬라이드 하나', '보디 슬라이드 둘' 절대 잊혀지는 말입니다. ㅋㅋ

 

여러 에피소드 중에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것은 마지막 사라진 케이블을 찾아 대체 세계를 여행하게 되는 데드풀 이야기가 가장 재미있었어요. 다양한 버전의 케이블과 함께 아주 귀여운 케이블을 만나서 인것 같고...^^  어찌보면 너무 진지한 케이블 옆에 절대 싫어할수 없는 악동 캐릭터인 데드풀이 함께 해서 너무 좋았던것 같아요. 영화속도 무척 재미있었는데 영화에서는 무척 착한 캐릭터였네요. ㅋㅋ

 

 '데드풀 & 케이블 1 ' 책 제목에 '1'이 붙어있는건 '2'도 나온다는 이야기겠지요? 빨리 2편도 출간되면 좋겠어요.

 

 

[책 사이즈 비교 - 위에가 이슈 1권 사이즈고 그런 이슈 18개를 모아 한권의 책으로 출간한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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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6-07-17 0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이 페이퍼네요. 저희 집에 어벤져스 좋아하는 어린이있는데 이 책의 존재를 알게 된다면....@@ ㅎㅎ

보슬비 2016-07-17 14:51   좋아요 0 | URL
^^ 순서대로 읽고 있는데도 은근 읽는데 힘이 들어요. ㅎㅎ 평소 같으면 사진 찍어서 올리는데, 사진 찍기도 귀찮아지더라구요. ㅋㅋ

울집에 코믹스 좋아하는 사람은 저밖에 없어요. 물론 읽을때면 깨끗히 읽어라 폭풍 잔소리를 해서일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