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도 타이밍이 필요하듯이, 책도 읽는 타이밍이 필요한것 같아요.

언제 읽느냐에 따라 느끼는 감정이 참 달라지는것 같아요.

 

처음 이 책을 읽으려고 펼쳤을때, 생각보다 글이 많아서 덮었어요.. ^^;;

기분 좋게 읽고 싶은데, 왠지 이 책을 읽으면 머리가 복잡할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말이지요.

그러다 잠시 잊고, 몸이 아플때 글이 눈이 안들어와서 만화책을 읽어 볼까?하고 집은 책이 이책인거 있죠? ^^ 순간 살짝 망설였지만, 몇페이지만 읽어보고, 원하는 책이 아니면 다른책을 읽으려했는데 읽다보니 그냥 주욱~~하고 다 읽어버렸어요. 아픈것도 잊은채 말이지요. 아니 힐링이 된것 같은 느낌.

 

 

 

서울의 곳곳의 길들이 참 아름답게 그렸고, 그림만큼이나 글도 아름다웠어요.

그리고 이야기들도...

 

인연이면 언젠가 우연히 만날거라는 믿음.

어쩜 진짜 인연은 우연히라는것이 없는같아요.

진짜 인연은 우연이 아닌 필연.

 

 

 

지금 이 순간,

멈춰버리고 싶을만큼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아 보이니까 말이다.

 

정말 멈추고 싶은 소중한 기억이 있나요?

순간 순간을 떠올려보면, '아... 시간이 이대로 멈춰버렸으면...'하던 기억이 있어요.

그런데 그 기억을 떠올리면 아주 큰 사건이 있어서가 아니라, 아주 소소한 행복이 가슴 뻐근한 감동을 준 그 순간을 기억해요. 차마 너무 사소해서 그날이 멈추고 싶었다고 말하기 부끄러울정도로...^^

 

 

사진과 그림을 비교한 장면도 마음에 들어요.

그리고 그 장소를 제가 알고 있거나, 가본 장소인경우 더 반가웠고요..^^

 

 

 

이쁜 풍경같은 그림도 있지만, 만화 같은 그림도 있어요.

비내리는 창가에 따뜻한 커피와 계단의 고양이...

그냥 바라만 봐도 저절로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하는 장면이예요.

 

 

미키가 이야기했던 '복제된 아이들' 이야기를 다룬 책이 궁금했었어요. 그런 책들 꽤 많으니깐..

과연 어떤 책일까? 궁금했는데, 시간이 흘러 그림속에 그 해답을 발견했습니다.

 

 

이 책 저도 계속 읽어야지...했는데, '길에서 만나다'를 보니 이제 정말 읽을때가 된 타이밍인가..싶기도 하네요.^^

 

서로를 못 알아본채 그렇게 헤어지는건 아닌지 걱정했는데, 또 다시 새로운 이야기를 함께 만들어갈 그들을 보면서 책을 덮을때 따뜻한 봄바람이 살랑 제 마음을 감싸주는것 같아서 좋았어요.아름다운 그림도, 정감있는 길도, 따뜻했던 사랑도 계속 기억날것 같아요.

 

 

 

 

 

 

만약 당신이 행복해지고 싶다면 지나간 시간에 비례해 성장해야 할것이다.

  

 

 

그런데 중요한건

아마도 '함께'가

아니라 함께하는

'누군가'일거라고

 

'누군가'와 함께

바라본 하늘.

 

 

 

책 속에 잠깐 등장했던 시인데, 전체 내용이 궁금한터에 마지막에 시를 올려주어서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뭘 했니, 여기 이렇게 있는 나는.

울고만 있는 너는.

말해봐, 뭘했니? 여기 이렇게 있는 너는.

네 젊음을 가지고 뭘 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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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treeje 2016-03-29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슬비님~ 저도 지난번에 서프라이즈 선물로 보내주신 이 책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저도 <목련>, 마음의선물로 보내드려요.^^
사진들 보시며 마음이 뻥 뚫리셨으면 좋겠어요.
편안하고 좋은 밤, 되세요.^^

2016-03-29 22:0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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