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울수록 이상하게 만화가 생각나요.

따뜻하게 배깔고, 좌토토 우은비로 포즈를 잡은후 만화책 읽기~ 짱 좋아요.^^

예전에는 만화방에서 만화책 빌려읽고 그랬는데, 요즘 만화방 찾기 쉽지 않아요. 아쉬운대로 도서관을 이용... ㅎㅎ  잘 찾아보면 도서관에도 만화가 많이 있더라구요. 정해진 예산이 있기 때문에 도서관에 구비된 만화책들은 대부분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만화책을 구비해놓는데, 부족하지만 그 정도로도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동안 '어쿠스틱 라이프' 제목은 많이 들어왔지만, 이 만화가 '웹툰'이라는 것도 몰랐고, 제목 탓에 음악과 관련된 만화책일거라 지레짐작했던것 같아요. 마침 도서관에 이 책이 있고, 음악 관련 만화책이겠거니..하고 대출했는데..... 받고 나서야 이 만화가 웹툰이라는것을. '생활툰'이라고 불리는 일상 생활에 관한 특히 부부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었다는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1권을 읽을때는 재미있긴하지만, 과연 이런 스타일로 7권까지 읽는게 재미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2,3권을 읽을수록 점점 공감대가 형성대면서 재미가 있어졌어요. 은근 작가님의 라이프 스타일이 저와 비슷해서 읽다가 막 웃기도 하고...(저도 집에서 혼자 놀기 정말 잘해요.^^) 9권까지 출간하셨다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신랑에게 '어쿠스틱라이프'에 대한 이야기를 했더니 너는 만화도 안 그리면서 그런 생활을 하니 니가 짱이다!라고 하더군요. -.-;;  저란 인간은 잉여로운 인간이었던거지요.

 

큰 한방은 없었지만, 소소한 행복을 통해 잔잔하 웃음과 감동을 주었던 책이예요. 아무래도 부부 이야기다보니 싱글보다는 커플이, 미혼보다는 기혼인 분이 더 공감을 느껴서 재미있으실것 같습니다. 저도 우리부부와도 자꾸 비교하게 되고, 스스로 반성도 하고 있어요.^^ ;;

 

 

공감갔던 그림들..

 

 

저도 만화보고 처음 알았어요. 지방에 정말 등밀어주는 기계가 있나요?

신랑에게 물어보니 자기도 등밀어 주는 기계를 본적 있다고 하더라구요. ^^

 

 

결혼전에는 나쁜남자에게 끌리겠지만, 결혼해보면 애교많은 남자가 짱이예요!!!

저도 저보다 신랑이 더 애교가 많아서 좋은데, 신랑을 아는 모든 사람들은 신랑의 그런 모습 전혀 몰랐다가 도련님이 발견하고 경악을 한적이 있지요.....ㅋㅋㅋㅋ

 

 

저희부부도 가끔씩 하는 상황극.

다른 부부들도 하는군요...^^

 

저의 귀차니즘은 수면욕에서 시작합니다...^^

너무 나가기 귀찮아서...(나갈때 씻고, 화장하고 그런거 귀찮아서.. 차라리 안나가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대신 신랑이 퇴근할때 간단한 장보고 들어올때도 많아요...-.-;;)

 

 

제가 딱 저 심정이었어요. '결혼하고 더 행복해졌어요..."

그렇군요... '남편이 희생을 해서....' ^^;;

 

 

저도 결혼전에는 술주정도 엄청 귀여워해주더니...

결혼후에는 술주정하는거 신랑이 '녹화'해서 진상이라고 보여주려하기에, 창피해서 제가 몰래 지워버렸어요.... ㅋㅋ

 

                                                                                                                         

정말 저희부부가 트러블 없이 잘 지낼수 있었던것은 각자의 취향을 존중해주면서, 함께하는 시간을 갖는거예요. 신랑이 오락하고 있을때, 옆에서 같이 구경하거나 책을 보고 있는데 제가 오락을 하지 않더라도 옆에 함께 앉아 있다는것이 좋은것 같아요.

 

만화처럼 저희도 처음엔 안고 자지만, 딱 3분정도면 그냥 각자 편하게 자요..ㅋㅋ 안고 자는건 좋지만 신랑 코골이가 바로 어택을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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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6-02-11 0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겨울엔 역시 만화지요~~~^^
요 위에 페이퍼 보니까 보슬비님 다니시는 도서관에는 만화가 생각보다 많은것 같아요. 저도 도서관에서 <바닷마을 다이어리> 찾아봐야겠어요 ㅎㅎ
어쿠스틱 라이프도 완전 끌리네요~~

보슬비 2016-02-12 22:19   좋아요 0 | URL
그쵸? 겨울에 따뜻한 바닥에 뒹구르르하며 보는재미란~~^^
예전엔 도서관에 만화책이 별로 없었는데, 요즘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만화책은 구비하는것 같아요. 저는 제가 사는 곳에 있는 도서관이 연계가되어 책배달 시스템을 이용하니 좀 더 다양해지는것 같아요. 단발머리님이 애용하시는 도서관에 `바닷마을 다이어리` 있으면 좋겟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