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르 박물관'은  다양한 미술작품들을 수용하다보면 에술작품에 대해 권위적일수도 있을텐데, 루브르 박물관이 소재가 되어 만화 책을 콜라보한 시도가 너무 멋졌습니다.

 

관심은 있지만, 가격도 만만치 않아 도서관에서 검색해서 읽기 시작했어요. 3권이 다른 도서관에 있어 책배달로 읽고 완전 마음에 들어 나머지 책도 도서관에 희망도서로 신청했는데, 만화라고 퇴짜를 맞았답니다.. ㅠ.ㅠ

 

너무 슬퍼서 희망도서 신청이 안된다면 도서관에서 자체 구입해달라고 요청했더니, 올해부터 신청이 가능해 전 시리즈를 모두 신청했어요. ^^ 제가 애용하는 도서관에 9권이 모두 구비 되었을때 모두 대출했답니다. ㅎㅎㅎㅎㅎ

 

 

사실 너무 좋은 책이라 소장해도 좋을법한데, 이상하게 이 책은 소장보다는 도서관에서 빌려 읽어야 제맛인것 같더라구요. 이 책을 구입해준 도서관에 무척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우리 도서관 최고... (^-^)b

 

한권씩 출간될때마다 읽다가 이렇게 9권을 한꺼번에 대출해 순서대로 읽으니, 후반 작품들도 좋았지만 초기 작품들이 조금 더 실험정신이 강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물론 후반에도 그런 작품들이 있었지만..)

 

9권 모두 좋지만, 그중에에 애정하는 책도 생기게 되고, 여러번 읽다보면 또 애정하는 마음이 다른 책에 옮겨가기도 하지만 다시 읽어도 여전히 좋은 책은 '미지의 시간 속으로'였어요.

 

 

 

우리에게 위로를 주던 예술작품들도 위로와 자유의 시간이 필요하고, 밤의 경비원이 그런 시간을 만들어줄때, 그 고마음에 주인공을 껴안을때 뭉클했어요.

 

 

 

 

[빙하시대의 그림 한컷- 처음 읽었을때보다 두번째 읽었을때 더 좋았어요. 아마도 시리즈 전권을 읽고 다시 되돌아와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어느 박물관의 지하- 2번째 책에서 1번째 책의 그림을 발견하고 다른 책들도 이런식으로 연결하려나..했는데, 2권만 그런 시도를 보였습니다.]

 

 

[미지의 시간 속으로 - 9권중에 가장 몽환적인 느낌이 좋아서일까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책]

 

 

[루브르의 하늘 - 이 그림이 완성하기까지 작가의 상상력이 멋졌던 책이었어요. ]

 

 

[키시베 로한, 루브르에 가다 - 칠흙처럼 검은 저주 받은 색. 일본 만화가 함께 참여했다는것이 무척 부럽더군요. 언젠가 우리나라 만화가도 함께 참여할날이 있으면 좋겠어요~~~~ ]

 

 

 

[미지의 시간속으로, 매혹의 박물관, 루브르의 유령 -

'사모트레케의 승리의 여신'이 머리가 있었다면 이렇게 매력적이지 않았을것 같아요. ^^]

 

 

[루브르 가로지르기 - 루브르 박물관에서 가장 사랑 받는 작품은 생각보다 그리 크지 않고 아담한 그녀]

 

사진 정리하고 보니 '사팔뜨기 개'는 사진을 안 찍고 반납했네요. ㅎㅎ

나중에 다시 대출하게되면 그림 추가하거나, 다시 올리도록 하죠.

 

멋진 그림들과 아이디어들이 돋보이는 루브르 만화 컬렉션이랍니다. 절판되지 말고 꾸준히 다른 시리즈돌 출간되면 좋겠습니다.

 

 

 

 

 

루브르 박물관 시리즈이지만, 이 책은 그림을 설명해주는 일반 미술책이 아니랍니다. 오히려 판타지에 가까운 그림책이예요. '루브르 박물관'이라는 공간적 공통점 외에는 이야기가 연결되거나 연작 시리즈도 아니랍니다. 루브르 박물관이 배경이 되기 때문에 박물관에 있는 미술작품들이 그려지긴하지만, 그림에 대한 설명 일체 없이 그림작가의 상상력에 의존한 시리즈랍니다.

 

간혹 그림속에 등장하는 그림에 관한 주석등이 있기는하지만, 루브르 박물관의 그림을 배우려는 목적에는 적합하지 않아요. 오히려 이 책은 루브르 박물관을 갔다오신분이거나, 책 속에 있는 그림에 대한 지식을 많이 알수록 작가가 비틀어낸 이야기를 끄집어내어 재미를 찾으실수 있을것 같습니다. (솔직히 그림속 그림에 대해 잘 몰라도 그저 좋은 느낌의 책들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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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22 15: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0-22 15: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0-22 16: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0-22 19: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0-22 21: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0-22 22: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피북 2015-10-23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닛! 도서관에서 희망신청 말고 자체 구입이라는것도 있나요? ㅎㅎ
보슬비님은 정말 좋은 도서관을 곁에 두고 계시는것 같아요 ㅎㅎ

저희 도서관은 이번에 `심야 책방` 신간으로 나온 책을 구비했더군요
그런데 `신의 물방울`은 한 권도 없더라구요. 어떤 기준에서 책을 구입하는지
알 수 없지만, 왠만하면 어떤 책이든 다 구비가 되어있는 도서관이 되었음 좋겠어요ㅜㅡㅜ

지난번에 국립중앙 도서관에 갔을때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
거기엔 dvd까지도 잘 갖춰졌던데 말이죠 ㅜㅜ 그 주변에 사시는 분들은 정말 부럽더라구요 ㅋ

보슬비 2015-10-26 16:29   좋아요 0 | URL
도서관에서도 희망도서외에 도서관 자체 예산으로 책을 구입하고 있어요. 가끔 희망도서로 신청한 책들이 도서관에서 자체 구입했다는 글을 받기도 하고요. 희망도서로 신청할수 없는 만화,로설,잡지등등은 도서관 재량과 인기도에 따라 구입하기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사서분과 이야기하다가 자체 구입도 생각해달라고 말씀드렸는데, 다음해 희망도서로 신청 가능하게 조정이 되어서 좋았어요.^^

안그랬더라면 제가 너무 힘들어을것 같아요. ㅋㅋㅋ
그러고보니 저는 `신의 물방울`을 도서관에서 검색해보지 않았는데, 해피북님 말씀듣고 검색하니 제가 애용하는 도서관에는 없지만, 책배달 가능한 도서관들에 구비가 되어있네요. 읽고 싶은 마음 반, 읽고 나서 와인에 주체 못할까 걱정반으로 읽을까 말까 살짝 고민중이예요. ㅎㅎ

중앙도서관 정도는 아니겠지만, 저희 도서관에도 DVD 구비가 되어있어요. 이용해본적은 없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