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이라고 적었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9월에 읽은책 목록에 올리지 않은 그림책들이예요.^^

자꾸 읽은책 목록 밀리고 있어요..ㅋㅋ 그래도 리스트에 담아두어서 늦게나마 열심히 올리도록 노력중입니다...

 

 

 

무서운 그림동화책예요. 상상력이 많으면 무서움도 많아지는것 같아요.^^ 예전 저 어릴적에는 특별한 놀이가 없었으니 당연 무서운 이야기나, 재미있는 이야기하며 놀았었는데 요즘 아이들은 공부하느라 아니면 PC방 가서 인터넷 게임 하느라 무서운 이야기를 잘 안하는것 같아요. 중학생 조카만해도 내가 알던 무서운 이야기들을 모르더라구요..^^ 그래서 가끔 정신차리라고 무서운 이야기 하나씩 이야기하다가 제가 소름 돋습니다... ㅋㅋ

 

그런면에서 '무서운 그림책' 시리즈는 성공적인것 같아요.  어른들이 보기에 무서운 그림책인데 아이들이 읽어도 되나...우려하는 맘이 있긴하지만, 아이들의 시각과 어른들의 시각이 다르고 그런 상상력들이 아이의 또 다른 감각을 키워주는데 도움이 되는것 같습니다. 어두운 공간, 사랑했던 인형, 거울 속의 나처럼 상상력을 어떻게 펼치냐에 따라 이야기는 안 무서울수도 있고, 아주 무서울수도 있어요. 저는 공포 이야기를 좋아해서인지 자꾸 더 더 무서운 쪽으로 상상해서.... -.-;; 그래도 '무서운 그림책' 시리즈 3권에서 그치지 말고 계속 나왔으면 좋겠어요.^^

 

 

 

 

 

글 없이 그림만으로 채워진 그림책이예요.

역시나 글이 없으니 읽는이 마음대로 그림을 해석하면 됩니다. 물론 정해진 이야기들이 있지만, 그속에 자신의 상상력을 더해 좀 더 이쁜 이야기를 만들거나, 창의력이 있는 이야기들이 만들어지기도 하겠지요.

 

잔잔하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계속 또 보고 또 보고 합니다. 그리고 볼때마다 소소한 이야기들이 달라지겠지요. 그림책 코너 하나 만들어서 한번씩 생각날때마다 읽으려해요.

 

 

 

잠자기전에 읽어주면 좋은 그림책이랍니다. 읽는내내 기분이 몽글몽글 좋아져요.

특히나 마지막 그림이면서 책 표지인 그림을 볼때면 아기 사자 옆에서 5분만 더 자고 싶어질거예요. ^^

꿈을 꾸면서 연달아 이어서 꿈을 꾸어본적 있으세요? 이 그림책이 그래요.아기 사자가 꿈을 통해 여러 경험을 하는데, 그 꿈속을 통과하는 방법이 재미있어요.요술 매트만 있으면 어디든 갈수 있거든요. 하지만 꿈이라고 다 행복하고 재미있는 꿈만 있는것은 아니랍니다.무섭고 도망치고 싶은 꿈도 있는데, 아기 사자가 잘못 된 곳으로 통과하게 되어요.하지만 그곳에서 주저 앉기 보다는 자신이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곳으로 포기하지 않고 달려갑니다.


그리고 가장 안전하고 편안한 장소에서 진짜 달콤한 잠을 청하지요.꿈에서 깨기 싫을것 같은 그런 장소에서 말이지요.^^잠자기 전 딱 어울리는 그림책이예요.

 

 

 

만약 그냥 이 책을 보았다면 지나쳤을텐데, 모모의 작가 미하엘 엔데의 그림책이라는 것을 알고 나면 그냥 지나치기 어려워져요.^^ 심술궂고 자기만 알던 욕심많은 코뿔소가 결국 외톨이가 되어 비참하게 떠나는것을 보면 기분이 묘해졌어요. 아이들 그림책인만큼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친구들과 잘 지낼줄 알았거든요. 사실 둘다 현실과는 다르기 때문에 더 묘했는지도....^^;; 현실에서는 전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더 잘살고 있을테니 말이죠.... 아 슬퍼라...

 

 

 

도대체 리버벤드 마을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걸까요?

실제와 상상의 교집합이 이루어낸 책이랍니다.요즘은 컬러링북이 대세인데, 이 책은 너무 일찍 나온것 같아요. ㅎㅎ지금 출간되었더라면 좀 더 주목 받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어느날 갑자기 마을 주민들에게 이상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그 원인을 찾기 위해 고분분투하던 주민들은 엄청난 진실과 마주하게 되어요.

 

종종 그림책을 읽으면서 그림속 인물들이 실제로 살아있는 캐릭터이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상상처럼,그 반대의 상상을 하는 책이랍니다. 자신들이 실제로 상상한 인물이라고 여기면 살아왔다가,그림책 속의 이야기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어떨까요?



책과 현실의 틈을 재기발랄하게 잡아내 그린 책이예요.

다 읽고 아이와 함께 직접 그림책을 칠해보는것도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조카가 부겐빌레아 꽃을 사주어서인지, 그림책 속의 꽃이 부겐빌레아라서 더 반가웠던 그림책이예요. 이 책은 그림자 기법을 이용한 그림책이라 왠지 연극을 보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어딘지 모르게 부드럽고 다정함이 느껴져서 좋았답니다. 

우연히 함께 한 나무와 부겐빌레아. 부겐빌레아는 자신이 외롭고 혼자 살수 없어 나무에게 의지합니다. 하지만 너무 의지하다보니 나무를 죽이고 자신까지 죽이는 결과를 낳게 되어요. 나무는 자신뿐만 아니라 부겐빌레아도 함께 살기 위해 그동안 참아왔던 이야기를 꺼냅니다.

이 책은 진짜 사랑하는 방법을 가르쳐줍니다. 사랑한다면 너무 구속하지 않고 자신이 아닌 상대방을 더 배려해야하는 지혜를 가져야한다는것을 말이죠. 아이랑 함께 읽어도 좋겠지만, 어른들에게도 권하고 싶은 '어른을 위한 그림책'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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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1 10: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0-13 11: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0-11 12: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0-13 11: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0-11 16: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0-13 11: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렇게혜윰 2015-10-11 1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전혀 낯선 그림책들이라 신기해요^^ 무서운 건 싫지만요^^;;;

보슬비 2015-10-13 11:51   좋아요 0 | URL
네. 참 다양한 그림책들이 출간되어 반가웠어요. 이제 그림책은 어린이만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읽어도 좋은것 같아요. 그림책이나 내용은 많지 않지만, 이미지가 주는 무서움이 상상력을 더하면서 공포감을 즐기게 되는것 같아요. ㅎㅎ

2015-10-14 09:42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