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rl of Nightmares'는 'Anna Dressed in Blood'의 2편이예요. 역시 이 책도 표지가 마음에 들어서 읽게 된 책인데, 유령과의 로맨스를 다룬 공포소설이었답니다.  1편만 읽어도 크게 문제되지는 않았지만, 전자책을 읽을 기회가 있어서 2편도 읽게 되었어요.

 

유령과의 로맨스는 어떻게든 한계가 있을거라 생각했어요. 특히 2편은 악마와 함께 저 세상으로 사라진 Anna를 다시 구해오려는 주인공을 보면서 만약 Anna가 인간이었다면 '오르페우스'가 떠올랐겠지만, Anna는 이미 죽은 유령이니깐 과연 저 세상에서 이 세상으로 데리고 오는것이 의미가 있을까 싶었어요.

 

다행이도 1편은 로맨스가 중심이었다면 2편은 좀더 액션 어드벤쳐가 강해서 시리즈이지만 별개의 책을 읽는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답니다. 엔딩도 마음에 들어 이제 Anna가 빠지고 그냥 Cas 단독 주인공으로 액션 공포 시리즈로 나와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암튼, 전자책과 오디오북이 아니었다면 다시 읽지 않았을지도 모를책인데, 전자책으로 다시 만나니 괜찮았어요. 집에 쌓여있는 책들을 보면 가끔 전자책이 편리하다 생각이 들긴하지만... 예전에 전자책을 읽던 시절을 떠올리면 전자책의 장점은 첫째 밤에 읽을수 있다, 둘째 가벼워서 대중교통 이용할때 편하다, 셋째 부피를 차지 하지 않는다, 넷째 비용이 적게 든다...등의 종이책에 비해 장점이 많은듯하지만 그래도 직접 책을 넘겨가며 읽는 아날로그적 향수를 뛰어넘지 못하는것 같아요.^^ 그냥 이렇게 가끔 읽는것으로만 만족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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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5-10-11 0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쵸 그쵸~ 가끔 읽는 맛이 전자책 이겠죠? 요즘 아이들은 아마도 전자책에 익숙할것 같은데 종이책을 먼저 접했던 세대들은 그 `향수`를 잊지 못해서 갈등하는거 같아요 ㅋㅂㅋ, 그래두 보슬비님 글 읽으니 한 대 구입해놓는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다는 생각이듭니다 ^~^

보슬비 2015-10-11 10:30   좋아요 0 | URL
요즘 아이들이 전자책이라도 익숙해서 많이 읽으면 좋겠어요.^^

그러고보니 처음 전자책을 읽기 시작할때는 한국책을 읽을수 없어서 전자책의 도움을 받았었는데, 그 당시는 지금보다 전자책이 훨씬 저렴했거든요(정가의 40%). 그런데 전자책도 쌓이더라구요. ㅋㅋ 안타깝게도 제가 애용하던 전자책 사이트가 망하는 바람에 그동안 모아둔 전자책들을 날리는 아픔도...... ㅠ.ㅠ

지금은 한국책을 접하기 쉬워서 영어책을 전자책으로 읽어요. 그런데 영어책은 많이 읽지 않으니깐 그냥 컴이나 핸드폰으로도 충분하더라구요. ㅋㅋ (영어 전자책도 엄청 쌓아두어서..... -.-;;)

누군가 사용하다가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게 되어 네가 가질래? 하지 않으면 아직은 전자책기기는 안 들여놓을것 같아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