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북거, 아북거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3
로알드 달 지음, 퀸틴 블레이크 그림 / 시공주니어 / 199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혼자 사는 호피 아저씨의 취미는 베란다에 식물을 키우는거랍니다.

실상은 식물을 키우는것은 핑계고, 그렇게 해서 매일 아침 아래층에 사는 실버 아줌마를 짝사랑하고 있는거죠.

한번쯤 실버 아주머니도 호피 아저씨에게 관심을 가져줄만하지만...

실버 아주머니에게는 알피라는 아주 귀여운 거북이 때문에 호피 아저씨에게 관심을 가져줄 시간이 없답니다.

하지만 실버 아주머니에게 걱정이 하나 있어요.

그건 바로 알피가 자라지 않는다는거죠.

사실, 거북이는 아주 조금씩 조금씩 자라기 때문에 눈에 띄지 않을뿐인데 말이죠.

호피 아저씨는 알피를 이용해 실버 아주머니의 사랑을 차지하려합니다.

실버 아주머니에게 거북이가 자라는 마법의 주문을 가르쳐주는데요.

솔직히 원작의 제목은 거북이라는 뜻의 'Tortoise를 뒤집어 Esio Trot'여서 한글 제목이 궁금했는데, 아북거, 아북거라고 하니 더 재미있게 느껴지네요.

사실은 호피 아저씨가 모든 동물가게에 돌아다녀 알피와 같은 거북이 하지만 몸무게는 알피보다 큰 거북이를 구입합니다.

그리고 조금씩 조금씩 거북이들을 바꿔치기 하지요^^

결국 마법의 효능(?)이 생겨 알피는 자라고 호피 아저씨는 실버 아주머니의 사랑을 차지 합니다.

이쯤되서 알피의 안부가 무척 궁금했는데, 작가는 친절하게도 알피 걱정을 하지 않게 해줘요.

귀엽고 깜찍한 동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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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5-12-01 0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퀸틴 블레이크 아주 낯익은 이름이군요. 특색있는 일러스트레이터죠. 퀸틴 블레이크에 로알드 달의 동화! 어울리네요. 곡 읽어볼게요

보슬비 2005-12-01 0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왠지 엉성해 보이지만, 그게 매력이예요. 그의 일러스트는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