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 더 라스트맨'의 작가 '브라이언 K. 본'의 또 다른 그래픽 노블이예요. 라스트맨을 읽는 도중 기분 전환삼아 같이 읽었답니다.

 

개인적으로 그림체나 울림은 '프라이드 오브 바그다드'가 더 좋았습니다. 때론 글보다 그림이 더 많은것을 설명해 줄때가 있거든요.

 

동물원에 갇혀지내던 사자 가족이 전쟁으로 인해 동물원이 폭격을 당하면서 바그다드 시내로 나오게 됩니다. 동물원이 더 안전하다 생각하는 사자와 자유를 갈망하는 사자를 보면서 괴로웠어요. 그들이 얻은 자유가 진짜 자유가 아닌것을... 그리고 그 자유의 끝이 어떻게 될지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으로는 동물을 의인화한것 같지만 반대로 인간을 동물화한 그림 같았습니다.

 

 

그래픽 노블 그림들은 코팅지여서인지 사진을 찍으면 빛반사가 있어서 실제 그림보다 잘 찍을수가 없어 아쉽지만, 어떤 그림체인지 보여드릴께요. ^^

 

 

  

 

 

 

 

 

 

 

동물원이 아닌 개인 사유지에서 사육당했던 사자의 최후도 안타깝습니다.

 

 

자신이 어릴적 보았던 초원의 지평선을 아기 사자에게 보여줍니다. 이책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던것 같아요..  그 행복의 순간이 찰나였지만....

 

 

실제 바그다드에서 있었던 하나의 사건을 가지고 작가가 상상력을 입혀 이렇게 멋진 그림책을 만들었다는것이 참 대단하다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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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mA 2015-09-12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들에게 희망을>생각이 납니다. 나비가 되지 못한 무수한 애벌레들과 나비가 되기 위해 희망을 버리지 않았던 애벌레...자유를 갈망한 사자와 그렇지 못한 사자와 말이지요.
희망도, 자유도 아주 얻기 힘든 것이라는 점에서도 이 이야기들은 종국엔 맘이 아파요

보슬비 2015-09-12 17:15   좋아요 0 | URL
네. 가질수 없는 자유라는 것을 아니 더 마음이 아펐어요. 하지만 그래도 가만히 있었더라면 멋진 석양을 보지 못했겠지요? 희생이 너무 크지만, 사자 가족들이 다른 세상에서는 진정한 자유를 얻고 행복할거라 믿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