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 더 라스트맨'의 작가 '브라이언 K. 본'의 또 다른 그래픽 노블이예요. 라스트맨을 읽는 도중 기분 전환삼아 같이 읽었답니다.
개인적으로 그림체나 울림은 '프라이드 오브 바그다드'가 더 좋았습니다. 때론 글보다 그림이 더 많은것을 설명해 줄때가 있거든요.
동물원에 갇혀지내던 사자 가족이 전쟁으로 인해 동물원이 폭격을 당하면서 바그다드 시내로 나오게 됩니다. 동물원이 더 안전하다 생각하는 사자와 자유를 갈망하는 사자를 보면서 괴로웠어요. 그들이 얻은 자유가 진짜 자유가 아닌것을... 그리고 그 자유의 끝이 어떻게 될지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으로는 동물을 의인화한것 같지만 반대로 인간을 동물화한 그림 같았습니다.
그래픽 노블 그림들은 코팅지여서인지 사진을 찍으면 빛반사가 있어서 실제 그림보다 잘 찍을수가 없어 아쉽지만, 어떤 그림체인지 보여드릴께요. ^^









동물원이 아닌 개인 사유지에서 사육당했던 사자의 최후도 안타깝습니다.


자신이 어릴적 보았던 초원의 지평선을 아기 사자에게 보여줍니다. 이책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던것 같아요.. 그 행복의 순간이 찰나였지만....


실제 바그다드에서 있었던 하나의 사건을 가지고 작가가 상상력을 입혀 이렇게 멋진 그림책을 만들었다는것이 참 대단하다 느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