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를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한쪽으로 치우쳐져있다는것을 '십이국기'를 읽고서야 깨달았어요. 아마도 제가 판타지 소설을 영어로 읽다보니, 서양쪽 판타지에 치우쳐서 읽고 있는것 같아요.
동양 판타지 중에 '십이국기'의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이번에 다시 표지를 갈아입고 재출간되면서 읽게 된것 같습니다. 십이국기를 읽으면서 일본어로 책을 읽으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을 했어요. ^^;; 번역된 책을 읽으면 편하긴하지만, 언제나 원어로 읽으면 그 뉘앙스가 더 실감이 나서 재미있는것 같아요. 암튼... 이 책이 오래전에 나와서인지 처음 요코의 학교생활과 일상생활들이 묘하게 어색한 느낌이 들었어요. 어쩜 이렇게 모범생이 요코를 부모도, 선생님도, 친구(?)들도 이해를 못하지?하고 읽다가 열받더라구요. ^^
그것이 작가의 의도였는지도 모르겠어요. 현세계에 존재하지 않아야할 요코가 자신에게 맞지 않은 자리이기에 어디에도 소속할수 없이 위치였으니말이지요. 기를 쓰고 다시 예전의 자리로 돌아가려는 요코를 보면 안쓰럽기도 하고, 미안하지만 요코가 그냥 십이국기에서 더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암튼, 오랜만에 동양 판타지를 읽으니 또 다른 세계관을 만나서 신선하고 재미있었어요. 아직은 맛보기 정도로 푹 빠져들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십이국기의 이야기를 읽으며 전체 이야기들이 묶이다보면 좀 더 재미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완간되지 않았지만 계속 읽을 계획이긴해요. 지금까지의 인기로 보아 완간되어 믿어요.
그나저나 저는 십이국기에 삽화가 있는줄 몰랐어요. 알았더라면 더 빨리 읽었을텐데... 왜 아무도 언급해주지 않는겁니까? ㅋㅋ 진짜 전 삽화가 있는 책들이 너무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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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첫표지에 컬러판 삽화가 있어요. 책 표지를 장식한 표지기도 하고 나중에 보니 일본책 표지 디자인의 그림이더라구요. 컬러 삽화가 많았으면 좋았겠지만, 그랬으면 책 가격도 더 올랐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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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게이키. 게이키 팬들이 왕 많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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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십이국기에 끌려와서 개고생하는 요코.
하지만 그런 경험을 통해 더 강인해졌고, 훌륭한 인물이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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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마음에 들었던 반수인 '라쿠슌' 완전 귀여운 모습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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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남자였어요. ㅎㅎ
라쿠슌 만큼이나 호기심이 생긴 '엔키'
아직 십이국기의 다른 이야기들을 읽지 않았지만, 다른 이야기에서 '엔키'의 활약이 있을것 같은 예감이 들어요. 그냥 여기에서 조연으로만 나오기에는 너무 아까운 캐릭터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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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키의 또 다른 모습인 '기린'
괜히 붙잡혀서 요코만 개고생을 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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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책은 2권으로 출간되었나봐요.
표지속 여자 머리카락이 붉은 색이라 요코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다른 이야기에도 요코가 등장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