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표지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원서들을 찾아보니 원서 표지가 좀 더 마음에 들었어요. 원서쪽 디자인이 좀 더 몽환적이면서도 음울한 색감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인것 같습니다.
그에 비해 국내서는 아기자기한 느낌이 있네요.
그러고보니 읽으면서 '코랄린'과 '그레이브야드북'이 생각났었는데, 책 표지 분위기도 은근 비슷하네요. 아마도 푸른색이 주는 날카로움과 음울함, 그리고 차가움이 닐게이먼의 판타지와 잘 맞아서인가봅니다. 그래서 제가 닐 게이먼에 끌리는것인지도...^^
'오솔길 끝 바다'속 소년의 현실은 무척 냉정하고 야만적일수 있지만, 판타지를 통해 잊어야하는 과거가 아닌, 기억해야하는 과거로 남을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책을 덮고 나서도 마음이 애잔했어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원서로 다시 읽어보고 싶은 책이예요.
푸른색 분위기가 아닌 다른 느낌의 책들도 있어요.
사인본이 있는 특별판도 궁금하지만 품절이 되었네요. ^^
다시 한번 다양한 디자인과 판형으로 책을 출간할수 있는 시장을 갖고 있는 미국이 좀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