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도한것은 아니었데, 읽다보니 두 책이 '영원한 삶'에 관한 주제를 다룬 책이어서 살짝 비교가 되었어요. 같은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전혀 다른 분위기를 지닌 두 책이예요.

책 띠지를 벗기니 전체 인형의 얼굴을 볼수 있습니다.
솔직히 추한 인형의 모습이 인간의 추한 모습을 그대로 반영한것 같아 섬뜻하고 우울했어요.
전반적으로 스케일이 크고 몰입도가 있어 빨리 읽히긴했는데, 초반의 몰입도에 비해 엔딩이 허무한듯하여 오히려 그러한 엔딩 때문에 더 부족한 부분들이 부각이 되었던것 같아요.

아이의 손에 들려있는것은 두꺼비예요. 처음 이 책을 봤을때는 별다른 의미가 없었는데, 다 읽고 나면 책 표지가 다시 눈에 들어오게 된답니다. ^^
같은 영생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불로의 인형'을 읽고난후 우울하고 혐오스러웠던 반면, 'Tuck Everlasing'은 슬프지만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어린아이도 깨닫는 자연스러움을 어른들은 깨닫지 못했던것 같아요.
'트리갭의 샘물'이라는 제목으로 국내에 출판되었어요.
워낙 장르가 다르고 독자가 다르니 비교할수 있는 책은 아니지만, 불로의 인형으로 상처받았던 마음을 'Tuck Everlasing'으로 치유가 된 느낌이었어요. ^^ 그래서 'Tuck Everlasing'은 어린이 책이지만 어른들이 함께 읽어도 좋은책인것 같아요.
그런데 만약 이 책이 어린이 책이 아닌 로맨스 소설이었다면 엔딩이 또 달라졌을수도 있겠다는 재미있는 상상도 해보았답니다. 솔직히 제가 위니였다면 99% 흔들렸을것 같아요.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