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한달동안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그중 파밍으로 인해 인터넷 불안정(특히 와이파이)과 노트북 문제 그리고 귀차니즘 발동으로 인해 인터넷 생활을 멀리하게 되었어요. 완전 접속이 안되는건 아니었지만 속터져 안 사용하는것이 낫다 생각하고 생활했는데, 의외로 인터넷 생활을 접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인터넷 중독자는 아니었나봅니다. 인터넷을 잘 사용 안하니 생활이 좀 더 심플해진 느낌이예요.
그래서인지 인터넷을 정상으로 사용할수 있게 되었는데, 막상 알라딘 서재에 글을 올리려니 어색해지네요. 그래서 댓글은 안 달았지만, 공감드리고 다녔어요. 한달사이에 알라딘도 서재도 조금씩 바뀌었네요. 그동안 살짝 불편하게 느꼈던것들이 바뀐거라 더 좋아진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인터넷을 안하면 책을 많이 읽을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5월에 글이 잘 읽히지 않았어요. 영어책도 한권도 안 읽고...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공보경 옮김, 케빈 코넬 그림, 눈지오 드필리피스.크리스티나 / 노블마인 / 2009년 1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는 언젠가 책으로 읽어야지...했었는데, 영화로 만들어지면서 본격적으로 읽게된 책이예요. 책을 읽기전에는 이 책이 장편소설인줄 알았는데, 단편소설이었어요.
제가 선택한 이 책은 그래픽 노블형식의 만화로 만든 책인데, 단편이다보니 만화 한권으로 구성된 책이 아니어서 좋았어요. 만화, 한글, 영어 세부분으로 나눠서 출판했는데도 그리 두껍지 않네요. 마음에 드는것을 골라서 읽으면 되는데, 저는 만화, 한글, 영어 모두 읽었고, 조카는 만화를 읽었습니다. 그림체가 마음에 들지 않다는 평도 있지만, 그래픽 노블 만화에 익숙해져서인지 저는 괜찮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다른책보다 다양한 형식의 책을 한권으로 출판한 스타일이 마음에 들었는데, 품절이 되어서 아쉽네요.
최연진 지음 / 모요사 / 2014년 1월
최근에 읽은 여러 크로아티아에 관한 책들보다 이 책이 여행에 참고하기 적합한것 같아요. 하지만 이 책은 크로아티아가 아닌 '두브로브니크'에 집중된 책이예요. 그래서 아쉽지만 만약 제가 크로아티아로 여행 간다면 이 책을 선택할것 같아요. 아무래도 크로아티아의 꽃은 '두브로브니크'니깐요.
다이아몬드빅사 편집부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10월
파리 여행때 지도에 지하철,버스,트램 노선이 다 적혀있어서 파리 시내 구경하기 수월했었어요. 이미 프라하에 대중교통에 익숙해서 유럽 대부분 대중교통 상황이 비슷해서 어렵게 느껴지지 않은 탓도 있었겠지요. 그때 여행할때 생각하며 읽었는데, 다시 파리 여행을 간다면 이 책을 들고 갈거예요. 정말 들고가고 싶다..... ^^
기타모리 고 지음, 박정임 옮김 / 피니스아프리카에 / 2012년 5월
2편을 읽고 1편을 찾게 된 책. 1편도 좋았지만, 2편이 좀 더 성숙된 느낌이랄까.
그래도 읽기 잘했어요. 계속 이 시리즈가 나오길 바라지만, 작가의 요절로 더 이상 그의 작품을 볼수 없는걸까?
제갈영.손현택 지음 / 지식서관 / 2012년 7월
지금 계속 여러 화초에 관한 책들을 읽고 있는데, 어떤 책을 소장할지 고르고 있는데 허브에 관한 책으로는 이 책을 후보를 정하고 있어요. 괜찮은 허브 책이라 한권 정도 가지고 있어도 될듯합니다.
제카 맥비커 지음, 남상용 옮김 / RGB / 2010년 1월
허브 백과사전 같은책이예요. 궁금한 허브가 있다면 찾아보기 좋아요.
산타벨라 성금미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9년 4월
재미있게 읽은책. 화초에 관심이 점점 생기면서 책도 더 자세히 눈에 들어오네요.
자운영, 플로라 편집부 지음, 윤평섭 감수 / 플로라 / 2013년 3월
몇개 없는 다육이 중에 그나마 친구의 도움으로 이름들을 찾았어요. 그래도 아직 모르는 한종이 있어서 찾아봤는데, 이 책으로도 못 찾겠어요. 솔직히 친구가 안 가르쳐주었으면 나머지 종들도 모르겠어요. -.-;; 이름을 알아도 뚜렷히 구분이 안되는종들이 은근 많네요.
마이클 로이젠, 메맷 오즈 지음, 유태우 옮김 / 김영사 / 2014년 2월
독특한 그림으로 눈길을 확 끌지만, 작가가 외국사람이라그런지 약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은주 글, 양현정 그림 / 허밍버드 / 2013년 7월
화장실에서 읽기 좋은책. 마음의 안정을 주고 기분 좋게 하는 책이었어요..
김은주 글, 김재연 그림 / 허밍버드 / 2014년 3월
그래서 선택한 두번째 책. 괜찮았지만, 첫번째 책이 좀 더 좋았던것 같습니다.
SF 매니아라면 추천!! 단편으로 이루어진 만화인데, 각장의 제목들이 기존의 SF소설을 상징적으로 차용했다는것을 알고나니 관련 책들을 찾아 읽고 싶었어요. 특히 3권중에 2권이 가장 재미있었어요.
타마키 미케 지음, 이윤혜 옮김 / 보누스 / 2013년 10월
제가 생각했던 스타일의 도해가 아니라 좀 아쉬웠지만, 읽으면서 고양이 습성을 많이 알게 되었네요. 강아지 생활백과도 있으면 좋겠어요.
센우 글.그림 / 비룡소 / 2014년 2월
어쩌다보니 올해의 100번째 책이 되었네요. 귀여운 펭귄이예요. 조카와 함께 읽었답니다.
레지 드 사 모레이라 지음, 이희정 옮김 / 예담 / 2014년 3월
저도 책속의 책방주인처럼 살고 싶어요. 허브티와 책만으로 살수 있을지 모르지만... ^^;;
조금 난해할수 있지만, 이해보다는 느낌으로 읽는 그래서 소설보다는 전체가 시 같은 책이었어요.
마르코 카타네오 & 자스미나 트리포니 지음, 손수미 옮김 / 글램북스 / 2014년 3월
도서관이 없었더라면 질렀을 책이었어요. 도서관에서 대출해서 읽어보니, 만약 제가 이 책을 구입했더라면 언젠가 읽어야지...하고 책장에 고이 모셔두었을것 같은 책이네요.^^
진짜 크고 무거워서(대략 3.2kg)) 편하게 읽을 책은 아니랍니다. 책상에 바른자세로 앉아 읽어야하는 책이예요. 들고 읽다가는 손목 나갑니다. ^^;;
책 속에 사진은 작은 사진들도 있어 분활되어 있는것도 많지만, 도판이 커서 크게 확대된 사진들을 잘 살릴수 있어 좋아요. 세계자연사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소장가치는 있습니다. 읽으면서도 구입할까 말까 망설였지만, 아무래도 자주 읽기에는 너무 무겁고 커서 그냥 이번처럼 읽고 싶을때 도서관에서 대출해서 읽는것으로 만족했어요.
6월에 읽은 책
포지 시먼스 글.그림, 신윤경 옮김 / 세미콜론 / 2009년 3월
고전소설을 꽤 읽었다고 생각했었는데, '마담 보바리'를 아직도 읽지 않았네요. 그 당시 무척 큰 이슈가 되기도 했겠지만, 지금 사회에 왠지 진부할것 같아 그다지 읽고 싶지 않았단것 같아요.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에 세미콜론에서 나온 '마담 보베리'를 읽게 되었답니다. 그동안 그래픽 노블 스타일의 만화에 익숙해지다보니 그런류의 만화가 제 입맛에 맞더라구요. 이 책 역시 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물론 이 책을 재미있게 읽었다고, '마담 보바리'를 읽어야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만약 읽으신 분이라면 원작과 비교해서 읽으면 더 재미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 속의 주인공이 껴안고 있는 파란색 보온팩 저도 갖고 있어서인지 은근 반갑네요. ㅋㅋ 프라하에 있을때는 추워서 자주 껴안고 있었는데, 한국에서는 별로 필요는 없네요. 절판되서 아쉽고, 세미콜론에서 더 이상 그래픽 노블 책을 볼수 없다는것도 무척 아쉽네요. 혹 이 책을 만날 기회가 되신다면 꼭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장 자크 상뻬 지음, 양영란 옮김 / 미메시스 / 2014년 3월
이렇게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는 상뻬가 불운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는것이 믿기지가 않아요. 하지만 그런 어린 시절이 있었기에 상뻬의 상상력이 더 풍부해지고, 아름다운 그림을 그릴수 있었던것 같네요. 그의 어린시절을 알고 그림을 보니 좀 더 다르게 보여요.
이 책은 상뻬의 인터뷰식 대화와 그림이 수록된 책이예요. 기존에 봤던 그림들도 보이지만 그래도 좋아요.
여러 그림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그림 두장. 여름이 다가오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