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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 (2004) SE
조엘 슈마허 감독, 에미 로섬 외 출연 / 아이비젼엔터테인먼트(쌈지) / 2005년 4월
평점 :
품절
2004.12.08 개봉 / 12세 이상 / 143분 / 드라마,로맨스,뮤지컬 / 미국,영국

감 독 조엘 슈마허
출 연 제라드 버틀러(팬텀), 에미 로섬(크리스틴), 패트릭 윌슨(라울), 미란다 리차드슨(마담 기리),
미니 드라이버(카로타)
뮤지컬을 영화로 만나면...
'오페라의 유령' CD를 구입했었지만, 정작 뮤지컬을 보지 못했어요.
그래서인지 음악을 들을때도 그리 머리속에 떠오르는 배경은 없었습니다.
헌데, 이 영화를 보고 다시 음악을 들을때는 머리속에 떠오르는 영상과 함께 음악이 쏙 들어오더군요.
[클릭 하시면 영화 예고편을 보실수 있어요.]
뮤지컬을 영화로 만나니 정말 좋았습니다.
팬텀, 크리스틴, 라울의 노래도 정말 훌륭했구요.
사실 팬텀이 라울보다 너무 멋지게 그려지는 바람에 이 영화를 보면서 더 마음이 아팠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어머니랑 둘이서 라울보다 팬텀이 더 멋있었다고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대부분 주위 여성분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더라구요^^
책에서는 얼마나 흉칙하게 묘사했었는지, 전 그때까지도 팬텀의 이미지는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의 악몽' 주인공 모습으로만 상상이 되지 않았었거든요^^

[정말 화려하면서 웅장했던 가면무도회장면. 너무 멋진 장면이었어요.]
특히나 크리스틴과 라울이 지붕 위에서 사랑의 맹세를 할때 숨어서 지켜보는 팬텀의 모습에 가슴이 막 아리더라구요.
팬텀이 이야기하지요.
라울은 그녀의 목소리를 듣고 그녀를 알아봤지만, 자신은 그전에 그녀의 진저한 모습을 알았다고...
팬텀의 저주의 목소리는 무섭기보다는 너무 가련했습니다.
특히나 영화를 2번째 볼때 이 장면에서는 눈물이 나올것 같았어요.

원작과는 다른 결말을 가진 영화지만(뮤지컬을 그대로 했으니..)
개인적으로는 영화가 참 좋았습니다.
영화는 뮤지컬에서 표현할수 없는 부분을 표현할수 있어서 더 좋은것 같았습니다.
뮤지컬 속의 뮤지컬도 빼 놓을수 없는 장면들이구요.
특히 첫장면의 현재와 과거 회상신을 보면 참 멋지더군요

[미니 드라이버의 연기도 참 좋았습니다.]
가슴 아픈 사랑과 조금은 센치한 기분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에게 권하고 싶은 영화예요.

[그냥 평생 가면을 쓰고 내 곁에 있었으면.. 싶었던 팬텀^^, 진짜 카리스마 넘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