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드린 브라운 그림, 신시아 라일런트 글,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04년 11월
판매가 |
8,250원 : 32 쪽 (3/14~3/14) |
첫째조카는 읽고, 둘째조카에게는 읽어준 책이예요. 그림도 이쁘고.. 내용도 이쁜책이랍니다.
'이름 짓기 좋아하는 할머니'라는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이름과 관련된 특별한 이야기를 다룬 그림책이예요. 친구들을 모두 떠나보내고 혼자가 된 할머니는 자신보다 오래 살수 있는것들에게만 이름을 주어준답니다.
이름을 지어준다는 의미는 그 존재가 그냥 지나치는 존재가 아닌 자신에게 소중하다는것을 뜻하기 때문인것 같아요. 왜 이런 이야기도 있잖아요. 그냥 알고 지내던 야생화가 이름을 아는 순간 더 이상 이름없는 꽃이 아니라 나에게 특별한 꽃이 되는것처럼 말이지요. 아는만큼 더 눈에 뛴다고 할까요. 그것이 '이름'이 갖는 힘인것 같아요.
그러던 할머니에게 집없는 강아지를 만나게 되어요. 처음에는 할머니는 강아지에게 먹을것을 주기는 하지만 이름을 지어주지 않았는데, 점차 강아지에게 마음을 열게 되어요. 상실의 아픔을 알지만, 두려움이 앞을 나가기 주저하기보다는 최선을 다해 지금 이순간을 사랑하고 행복하게 보내는것이 진짜 행복이고, 용기있는 삶인것 같아요.
바바라 산투치 지음, 글마음을 낚는 어부 옮김, 로이드 블룸 그림 / 예꿈 / 2010년 10월
판매가 |
6,370원 : 64쪽 (3/15~3/15) |
첫번째 책은 할머니 책이라면, 두번째 책은 할아버지 책이랍니다.
역시나 할머니, 할아버지의 이야기에서 '죽음'은 뗄수 없는 소재인것 같아요.
그림체가 너무 마음에 들었던 그림책인데, 그림만 봐도 할아버지가 손녀를 얼마나 이뻐하는지 얼굴에서, 몸에서 느껴졌던것 같아요.
사랑하는 할아버지를 떠나보내고 실의에 빠진 소녀는, 할아버지로 부터 받은 옥수수씨앗을 심지 않고 꼬옥 간작히고 있었답니다. 혹여 할아버지의 추억이 담긴 옥수수가 사라질까 두려워 씨앗주머니에 간직하려는 아이의 마음이 참 이뻤어요.
하지만 자신의 소중한 기억을 담은 옥수수씨앗을 심어 할아버지와 함께 옥수수밭을 가꾸었던 기억으로 열심히 옥수수밭을 가꿉니다.
그리고 어느날...
소녀는 할아버지와 함께 옥수수밭이 바람에 '사사삭 사사삭' 움직였던 그날을 떠올리며 행복한 표정으로 옥수수밭을 바라볼때 저도 마음이 행복해졌어요.
떠나보냄이 슬프지만, 함께 했던 행복한 시간을 떠올리며 치유의 과정을 담았기 때문에 아이에게 가족의 죽음을 어떻게 설명해야지 고민이 될때, 이 그림책을 읽어주면 좋을것 같아요.
모리스 샌닥 지음 / Scholastic / 2006년 10월
판매가 |
29,700원 : 12쪽 (3/15~3/15) |
알라딘에는 없는책인줄 알았는데, 찾았어요.ㅎㅎ
조카에게 읽어주면서 재미있어하더라고요. 아직 어려서 팝업북은 좀 불안불안합니다.ㅋㅋ
저자가 '괴물들이 사는 나라'의 저자였네요. 그래서 괴물 팝업책을 만든건가? ^^
아이가 괴물들을 보고 놀라지 않는 이유가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