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obbit: Or There and Back Again (Hardcover) The Lord of the Rings 11
Tolkien, J. R. R. / Houghton Mifflin Harcourt / 197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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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빗 영화가 아니었다면 아직도 책장의 장식으로 고이 모셔둘 뻔한 책이예요. ^^;;

제가 가지고 있는 몇안되는 멋진 양장본중에 하나랍니다.
(최근에 구입하는 양장본도 이정도만 되어주어도 좋겠어요.^^)

중고로 구매해서 저렴하게 구입하면서도 거의 새것에 가깝게 장만한거라 뿌듯해요.

사실 책을 구입해놓고선 정작 페이퍼백으로 도서관에 빌려 읽었지요. -.-;;

양장본 특성상 무서울거라 생각했는데, 책과 비교해서 찍으려고 책장에 꺼내는 순간....

너무 가벼워서 놀랬답니다.
결국 초기에는 페이퍼백으로 읽다가 이왕 소장할것 그래도 읽어본 책으로 소장하는 것이 뜻이 깊으니깐 후에는 구입한 책으로 읽었어요. 물론 가벼워서 그렇게 결정하기도 했고요.

양장본도 이렇게 가벼우면 정말 좋을텐데^^

(호빗이 가벼워서 반지의 제왕 양장본도 그런가? 싶어 빼보았더니 그렇지 않네요... 생각해보니 호빗의 3배정도 되는 분량이니 그정도면 많이 무거운건 아니긴합니다. ^^)

빌보가 난장이들과 여행하게 되는 과정이 담긴 지도랍니다.
읽으면서 짬짬히 지도를 살펴보며 동선을 찾아보기도 했어요.

책을 읽다보면 운율이 맞는 시(노래)들이 등장한답니다.

영화에서 여행을 떠나기전 빌보의 집에서 난장이들이 부르는 노래가 시였네요. 원서를 읽는 즐거움중에 하나가 시인것 같아요. 함축적인 의미를 파악하기에 제 수준이 좀 부족하지만, 운율들을 직접 느낄수 있어 좋아요. ^^

오디오북에서는 약간의 음치스러운 느낌이 들지만 그래도 그정도로 만족했었는데...(가끔은 이런부분도 그냥 읽어주는 나리이터들을 만나는지라..)

영화로 만나니 완전 대박이네요.

물론 전체를 이용하지 않았지만, 중요한 부분만 뽑아서 멋진 장면을 연출했어요. 아직도 이 부분의 노래장면은 계속 머리속에 남아요.

이 책이 멋진 이유는 이렇게 컬러 삽화가 있다는 점..

(아마도 영화 '호빗'에서 가장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되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책에서도 이부분이 가장 재미있었거든요.)

하지만 모두 컬러 삽화는 아니예요.

약간 페이지가 연한 민트빛을 돌면서 마치 판화로 찍은듯한 삽화도 있어요.

몇몇 삽화는 왠지 일본풍이 느껴지기도 해요...
아마도 당시 유행이 아니었을까? 짐작만...

'호빗'의 최종 여행목적은 바로 용이 차지한 성전과 보물을 찾는거랍니다.

솔직히 가장 큰 목적인데, 해결되는 과정이 진짜 허무했어요.
과연 영화는 어떻게 변형될지 궁금한 부분이기도 하더라고요. 그대로 원작대로 가면 허무하다고 난리날듯..^^

여행에서 돌아온 빌보는 예전의 빌보가 아니랍니다. 이제 평범한 호빗으로 삶은 접어야겠네요. ^^


예전에 호빗 게임으로 해서 큰 줄거리는 이해했는데, 다시 책으로 읽으니 재미있었어요. 사실 반지의 제왕 영어로 읽는다는거 살짝 부담되었는데, 호빗을 읽으니 예상보다 영어가 어렵지 않고 내용도 쉬워서 반지의 제왕 읽기전으로 잘 선택한것 같아요. 두려움이 좀 사라졌다고 할까요.^^

근데 살짝 문제는 영화와 책이 주는 분위기가 다르네요. 영화는 그래도 좀 더 웅장하고, 난장이들도 약간 근엄한 느낌이 있는데, 책으로 읽어보니 '소린' 완전 찌질스러운것이..... -.-;;

'호빗'도 '반지의 제왕'처럼 3부작으로 만든다는데 2부작 정도는 이해하는데 3부작까지.... 왜? 라고 묻고 싶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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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treeje 2013-03-05 2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보슬비님이 가지고 계신 '호빗'과 포토리뷰는 멋지시군요~^^
저는 2002년에 씨앗을 뿌리는 사람,에서 나온 양장본이 있어 온 가족이 재밌게 읽었었는데,
이렇게 멋지진 않아요. 오늘도 또 부럽습니다~~^^

보슬비 2013-03-07 20:57   좋아요 0 | URL
씨앗을 뿌리는 사람의 양장본은 어떤지 궁금했는데, 삽화는 없는건가요?
도서관에 찾아보려니 대부분 반양장본이더라고요.(반양장본에는 삽화가 없었어요.)

이런책들은 소장하고 싶긴해요.^^

appletreeje 2013-03-07 23:27   좋아요 0 | URL
삽화가 들어있긴 하는데 그리 마음에 와닿지는 않아요.^^
보슬비님 책같지는 않지요~~^^ 다시 봐도 너무 멋있어요~~
보슬비님! 편안하고 좋은 밤 되세요.~*^^*

보슬비 2013-03-08 19:49   좋아요 0 | URL
양장본에는 삽화가 있군요. 그 책 역시 원서를 바탕으로 삽화를 넣은것이 아닐까?? 했는데, 제가 가지고 있는것과는 다르군요. 집근처 도서관은 모두 반양장본이고, 다른 도서관에 양장본이 있는데 대출하려니 좀 귀찮았거든요.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