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dust (Paperback)
Gaiman, Neil / Harpercollins Childrens Books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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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 게이먼이라는 이름만으로도 관심을 끌었던 책이었어요. 게다가 영화까지 만들어져서 읽어야지..했는데, 이 책은 왠지 한글보다는 영어로 읽는것이 더 재미있을것 같아서 원서를 구입하게 되었답니다.

 

사실 처음 제 기대했던것보다 페이지가 잘 넘어가지 않았답니다. 하지만 20페이지 정도 읽으니깐, 따뜻한 판타지 세계를 만난것 같아서 좋았어요. 최근에 읽었던 판타지들이 현대에 많이 결합된 것들이 많았었는데, 'Stardust'는 마치 그림형제의 동화속 세계를 다시 만난것처럼 그리웠고, 그래서 반가웠어요.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밤하늘에 떨어지는 별똥별을 찾아나서지만, 그 별똥별이 우리가 알고 있는 그저 돌덩이가 아닌 아름다운 여인이라니... 무척 낭만적인 소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그 별똥별의 심장을 노리는 무시무시한 마녀와 우연치 않게 관여하게 되는 스톰홀드 가문으 피비린내나는 권력쟁투은 낭만적이지는 못하지만 그들이 있어서 남녀주인공의 모험이 더 재미있어지는거겠지요.

 

어느 정도 큰 줄거리는 읽혀지지만, 어릴적 향수를 자극하게 하는 판타지적인 면을 이 책 속에서 발견되서 읽는내내 마음이 따뜻하고 좋았어요. 게다가 해피엔딩이긴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던 '그래서 그들은 행복하게 오래 오래 살았습니다.'라는 식의 해피엔딩이 아닌지라... 마지막에 혼자 남아있는 이를 생각하며 가엽다는 생각에 더 기억에 남게 된것 같아요. 왠지 닐 게이먼이 잔인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마 영화는 다르게 전개되지 않았을까? 싶은데, 그냥 책을 읽고 남았던 그 느낌을 간직하기 위해 영화는 찾아보지 않기로 했어요.^^

 

 

 

하늘을 나는 배를 보니 '땅끝연대기'가 떠올랐답니다. 빨리 그 책도 시리즈 끝내야할텐데..^^;;

 

 

작가의 모습을 보니 약간 촌스러운듯하지만, 은근 매력적이네요.

 

관심작가인 닐게이먼이 이 책을 직접 읽어준 오디오북과 함께 읽을수 있어 좋았어요. 과장되게 표현하지 않아서 재미면은 떨어지지만, 마치 딸에게 잠자기 전에 들려주듯이 부드럽게 읽어주어서 편하게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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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12-08-31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도 스타더스트 영화로 본 기억이 나네요.은근 재미있어용^^

보슬비 2012-08-31 22:11   좋아요 0 | URL
영화 재미있었나요? 사실 영화가 나오기전에는 보고 싶었는데, 예상보다 인기가 없어서 안보게 되었던것 같아요. 갑자기 카스피님 댓글을 보니 영화를 볼까?하는 마음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