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unger Games (Hunger Games, Book One): Volume 1 (Paperback) The Hunger Games 5
수잔 콜린스 지음 / Scholastic / 2010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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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처럼 읽을 책들이 넘쳐나서, 있는 책도 못 읽고 있는 상황에서 '헝거게임'은 아주 제게 사랑을 받은 책이랍니다. 작년 봄쯤 이 책을 너무 재미있게 읽고, 드디어 3편을 다 읽은 상황에서 언젠가 영어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시리즈였어요. 영어 읽는 실력이 좋지는 않지만, 가끔은 원어가 주는 느낌을 느끼고 싶은 책들이 있어요. '헝거게임'시리즈가 바로 그런 책중에 하나인데, 이렇게 빨리 다시 만나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사실 도서관에 이 책의 오디오북이 있어서 겸사 겸사 대출하게 되었답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트와일라잇'을 듣고 있긴했지만, 아무래도 오디오북만 들으니 속도가 나지 않았던 차에 이 책은 제가 10시간 이상 되는 오디오북을 완득할수 있게 도와주었네요. 

 번역서를 먼저 읽어서인지, 이야기를 이해하는데 크게 문제되지는 않았어요. 한번 내용을 알고 있는 책을 오디오북으로 선택한것도 제게는 다행스러운 선택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언제나 느끼는거지만 처음이 가장 어려웠던것 같아요. 영어책도 처음 한권을 완독하고 나니 자신감이 붙어 하나씩 읽기 시작했는데, 이제 10시간정도의 오디오북도 들을 용기가 생기네요. (단지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것이 아쉽지만...) 

 자기전 한두시간 시간을 내어 오디오북과 함께 들으며 읽었는데, 이미 아는 내용임에도 여전히 몰입도도 좋았습니다. 아직 영어책 읽기에 익숙치 않다면, 자신이 재미있게 읽은 책을 골라서 선택하는것도 좋은 방법인것 같아요.

 '헝거게임'은 전반적으로 액션스릴러에 가깝지만, 그속에 가족간의 사랑도 느꼈고, 로맨스도 느낄수 있어 좋았어요. (피타가 얼마나 캣닙을 사랑했는지, 그럼에도 캣닙은 피타의 진심을 몰라줘서 얼마나 안타까웠는지 오디오북을 읽어주시는 분의 음성을 들으며 웃고 울고 그랬답니다.) 특히  캣닙이 죽은 루를 위해 노래를 불러주는 장면은 읽어주시는 분도 자장가처럼 불러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좀 더 울컥했어요.   

 암튼, 다시 이 책을 읽으면서 혹시 지루하면 어쩔까? 걱정했는데,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다시 이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저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다시 읽고 싶게 만드는 책을 만날때마다 독서의 보람을 느낀답니다. '헝거게임' 시리즈 중에 2편은 1편보다 호감도가 낮았었는데, 원서를 읽어도 그럴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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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11-02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 헝거 게임에 광분했잖아요,
그런데 보슬비님도 그러셨다니, 너무 반가와요... ^^

저보다 더 하시네요, 원서로.. 오우. 저는 앤 라이스의 팬이기두 한데,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시리즈가 6부까지 나오고 더이상 번역이 안 될 가능성이 많다고 해서, 그 이후는 원서로 사서 봐야 하나 엄청 고민 중입니다... 전 진짜 영어 실력이 엉망이거든요. ㅠㅠ

보슬비 2011-11-02 20:46   좋아요 0 | URL
네. 재미있게 읽었는데, 2,3편도 읽고 싶은데 도서관에 오디오북이 없어서 살짝 고민하고 있어요.^^

저도 예전에 잘 모를때 앤 라이스의 원서 구입해놓았는데 언제 읽을지 모르겠어요. 저도 영어 실력 정말 없답니다. 그런데도 어떻게 책을 읽고 있는지 미스터리예요. -.-;;

마녀고양이님도 좋아하시는 책으로 시작해보세요. 한권 완독하고 나면 다음부터는 문제 없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