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인간 종말에 관해 생각하게 하는 책들을 읽고 있는데, 마침 '종말 문학 걸작선'이 떡 하니 출간되어 버렸네요.^^ 단편집들이라 더 재미있을듯.
엔딩 정말 저에게는 쇼킹했었습니다.
'새드 엔딩'인지 '해피 엔딩'인지는 관점의 차이를 느끼게 했어요.
핵전쟁으로 종말로 치닫게 되는 세상에서 환상과 같은 희망이 보이는 책입니다. 현실에서 실제 일어날거라 믿겨지지 않아서인지, 솔직히 덜 종말론적이지요.
진짜 우울한 세상입니다. 좀비는 차라리 인간이 아니니깐 죽이더라도 양심에 가책을 덜 느끼지만, 생존을 위해 인간을 사냥하는 사람들을 보며 구역질이 나요.
은근 지루한 느낌에 정독하길 포기해버렸지만, '해변에서'야 말로 진정한 종말을 보여준 책입니다.
'3편'이 출간되길 기다리고 있어요. 핵과 좀비.
치열한 생존기록이 은근 인간이 바퀴벌레처럼 살아 남을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
'환경 재난 스릴러'인데, 독특한 소재가 마음에 들었어요.
영화가 엔딩을 망치었지요. 전형적인 할리우드식 해피엔딩은 책 속에서 찾아볼수 없습니다. 만약 좀비로 둘러쌓인 세상에 나 혼자 남았다면, 전 죽어버릴꺼예요. ㅠ.ㅠ
인간이 좀비로 진화(?)한다면.... 난 인간으로 남아 죽을건지, 아니면 진화를 선택할건지...
이걸 종말로 봐야하나?하지만, 한세기의 종말을 지켜보는 그녀를 생각한다면 종말로 봐도 될듯. 그리고 잠재적으로 미래에 끼치게 되는 바이러스의 위력도 무시할수 없겠죠.
책을 읽고 제목이 정말 에러라고 생각했던 책이예요. 희망적인 느낌 안좋아요..^^
솔직히 위의 '인간 종말 리포트'보다 '고양이 요람'이 훨씬 재미있어요. 두 책 비슷한 구석이 있어서 비교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고양이 요람'이 좀더 블랙유머적인면이 있어서 좋았던것 같아요.
'고양이 요람'과 더불어 커트 보네거트의 유머를 느꼈던 책이예요. 전쟁과 바이러스가 아닌 경제로 인간이 무너질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책이지요. 이 책을 읽으면 지폐가 단순한 휴지조각으로 보이게 되는 무서운 부작용을 느끼실수 있을겁니다.
솔직히 스티븐 킹이라고 해도 6권은 너무 해요. ㅠ.ㅠ
은근 페이지에 부담되서 계속 노려보고 있지만, 언젠가 읽고 말겁니다.
바이러스로 인해 인간의 종말을 맞게 된다죠. 어쩜 정말로 인간 종말은 '핵'이 아닌 작은 '바이러스'로 무너질것 같습니다.
예전에 스티븐 킹의 단편선에서 '밤의 파도'는 어쩜 '스탠드'를 위한 초석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감기 바이러스로 인한 인류종말은 신종플루를 떠오르게 했습니다.
* 그후 추가로 읽은 종말문학
J.G. 발라드의 종말 3부작
3편의 종말중에 '크리스털 세계'의 종말은 몽환적인것이 이런 종말이라면 겸허하게 받아들일수 있을듯.
새로운 인류의 출현으로 현인류가 멸종 위기에 처한다는 소재가 마음에 들었어요.
하지만 그 속에 보여진 인간의 잔인함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면서, 지구와 지구에 생존한는 생물을 위해서는 인류의 진화가 답인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