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린 머리에게 물어봐 - The Gorgon's Look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20
노리즈키 린타로 지음, 최고은 옮김 / 비채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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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린 머리에게 물어봐'에 한번 더 기대를 해보았지만,  이번에야 확실히 일본의 탐정식 추리소설을 제가 좋아하지 않는다는것을 깨달았어요. 이미 모든 사건들이 다 벌어진후에야, 범인을 찾는 방식보다는 일어나는 과정에서 주요 희생자나 주인공을 살리는 스릴러 스타일이 제가 더 선호하는 추리소설인것 같아요.  

 석고상의 머리와 그 석고상의 모델이 사라진 사건은 무척 흥미로웠지만, 초반 전개는 좀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는데, 몰입하는 시간이 좀 길었던것 같아요. 읽으면서 어느정도 복선들을 예상해서인지 범인이 밝혀지는 과정에서 저는 그다지 놀라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설마 그들이 아니겠지 생각했는데, 맞아서 허무했다고 할까요. -.-;; 

 그나마 이 책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것은 마지막 죽은 에치카의 삼촌의 마지막 독백 때문이었습니다. 그가 뱉은 말이 묘하게 가슴을 때리는것이 그의 심정이 고대로 제 가슴에 닿아서인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 책으로 인해 당분간 저는 일본의 탐정식 추리소설과는 잠시 이별해야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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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7-02-16 14: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전 초반 부분이 더 흥미로웠다고 기억하는데...

보슬비 2017-02-17 19:19   좋아요 1 | URL
ㅎㅎ 전 기억이 가물 가물 거려요. 가끔 처음읽은것처럼 읽다가 나중에 책제목이 바뀐것뿐 같은책을 읽은 경우도 있고... ㅠㅠ

그러고보면 읽고 오래도록 이야기가 기억나는책은 대단한것같아요^^

[그장소] 2017-02-17 19:51   좋아요 1 | URL
저도 다 기억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아니더라고요 . 도서관에서 대출을 이전에 봤던 거면서 또 한적도 있어요 . 익숙한 이건 뭐지~ 하면서 도서관 대출 열람표를 확인하곤 아!! 읽었었구나! 한걸요!^^
이 책은 석고 ㅡ 질감 부분 때문에 기억이 오래 갔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