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드리 아줌마, 유럽 하늘을 날다 - 3년에 걸친 서유럽.북유럽.동유럽 여행기
민선옥.황용희 지음 / 멘토프레스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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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게 된것은 가보지 못한 곳에 대한 동경도 있었지만 더 큰 이유는 제가 여행했던 곳에 대한 추억을 읽고 싶어서 선택하게 된 책이예요. 민드리 아줌마가 여행한곳을 보면 제가 여행한 곳도 많이 있어서 반가웠거든요.^^

다른 여행서적보다 두꺼운 책에 만만치 않아보였지만, 다행스러운것은 책이 가벼웠다는 점이예요. 너무 두꺼우면 여행할때 가져가면서 참고하기엔 좀 힘들텐데, 이라이트지를 사용한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점때문에 책 속의 사진들이 선명하지 않아요. 하나의 장점이 있으면 하나의 단점이 있네요.^^

암튼, 책을 읽는데 잘못된 점이 살짝 눈에 들어왔습니다. 2번 하이델베르크 대학 설립초기 건물이라 설명되었는데, 저 건물은 하이델베르크에 있는 성당이거든요.

하이델베르크의 고성에 올라가서 제가 찍은 사진이예요. 성당이 무척 눈에띄는데, 실수가 있었는지 아니면 대학 초기에 함께 있었던 성당이라는 설명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가끔 여행정보에 관한 책을 읽다보면 약간씩 틀린 정보가 수록된 것들이 있긴한데, 직접 경험하고 여러권을 읽다보면 틀린 정보를 찾아낼수 있지만, 한권만 읽을때는 실수가 있을수가 있는것 같습니다. 여행서적은 사소한 실수도 아쉽긴하죠.^^

다시 가보고 싶은 '베네치아'예요. 이 책에서도 이야기하지만, 처음에는 '베니스'와 '베네치아' 같은 지명이 다르게 표기된 것을 보고 헷가렸였답니다.

처음 프라하에 여행갔을때, 왜 '찰스 다리'가 없는지 찾다가 나중에야 '까렐 다리'가 '찰스 다리'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영어표기와 현지 표기가 다른거죠. 우리나라 여행서적은 대부분 영어표기를 따르고 있어서 종종 헷갈렸던것 같습니다.

기독교의 상징은 바틴칸 시국이지만 우습게도 그 한가운데 태양신을 모시던 이집트의 오벨리스크가 놓여있더군요. 그 이질감은....


그것만큼 '루브르 박물관'에서 다른 나라의 유물들을 보면서 솔직히 마음이 그다지 좋지는 않았어요. 세계 문화 유산을 한자리에서 볼수 있다는 점은 좋을수 있으나, 그 유물들이 어떻게 모아졌는지를 알면 그다지 기분이 좋지 않더군요.

이곳에서도 오벨리시크를 만나게 됩니다.

이 책에서 인상적인것은 사진보다 그림과 엽서였습니다. 저자의 남편분께서 세계 여러나라의 기념 엽서들을 모으셨다고 하니 나도 그럴껄...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저는 냉장고 자석과 스노우 볼 그리고 맥주 뚜껑이예요. 여행을 하면서 기념품을 모으는 재미도 쏠쏠하지요. 여행후 기념품을 보면 그때의 추억이 떠오르거든요.

그리운 체코 프라하와 체스키 크롬로프.
제가 이런 아름다움 곳에 살았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네요.

민드리 아줌마의 3번에 걸친 유럽여행은 짧지만 알찬 정보였어요. 자신의 여행경험외에도 여행지와 관련된 인물, 사건등도 함께 수록되어 있어서 일반상식도 배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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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1-02-11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여행가고 싶게 만드는 책이네요.

보슬비님 잘 지내셨죠? ㅎㅎ 오랜만이에요.^^

보슬비 2011-02-12 11:14   좋아요 0 | URL
네. 여행은 언제나 사람을 설레게 하는것 같아요.
사실 여행하면서도 좋지만, 여행 계획을 짜는 재미도 쏠쏠하지요. 빨리 저도 계획 한번 세우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