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버연대기 2 - 아발론의 총
로저 젤라즈니 지음, 최용준 옮김 / 사람과책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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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봐도 구서보다 재판된 도서가 너무 멋지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에 소장하고 있는 책은 구판인데, 만약 재판도서의 표지 디자인을 사용했었더라면 소장만 하고 있지 않고 바로 읽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제가 소장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잊을만큼 구입해 놓고선 외롭게 책장을 지키고 있더라구요.^^) 

'앰버 연대기'는 제가 좋아하는 SF, 판타지, 어드벤쳐, 추리, 고딕스러움 등 모든 장르 문학들이 섞여있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너무 재미있게 쉬지 않고 읽었던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생소한 용어, 문화, 상황등으로 어리둥절했는데, 점차 이야기의 뼈대를 이해하면서 읽는 속도가 빨라진것 같기도 하고요.  

코윈의 저주탓인지 모르지만, 검은 그림자의 침략으로 점점 앰버가 위험에 처하는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자신의 잘못을 수정하고, 실패한 왕위를 찬탈하기 위해 코윈은 앰버에서 사용할수 있는 총을 만들게 됩니다.  

앰버 연대기에서는 평행 우주이론 즉 다중우주이론이 많이 등장한답니다. 각 앰버 왕자와 공주들은 앰버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수 있어요. 언뜻 그러면 자신만의 우주에서 신처럼 생활하는 것이 좋지 않냐고 묻을수 있지만, 앰버의 왕자와 공주들은 자부심이 대단해서인지 짝퉁은 싫다고 합니다. 오로지 진짜 명품을 얻기 위해 치열하게 자리다툼을 합니다.

재미있게 읽고 있지만, 아쉬움이 있다면 이 책은 서양 신화와 전설을 바탕을 이룬 이야기들이 많은것 같아요. 아무래도 우리문화가 아닌지라 읽는데 어떤 신화와 전설이 배경일까?하는 생각만 했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신화와 전설에 대해서 좀 더 알았더라면 더 재미있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있었어요. 책에 대한 아쉬움이 아닌 저에 대한 아쉬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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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11-01-07 2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저역시 신판의 표지가 넘 멋있더군요^^

보슬비 2011-01-11 16:38   좋아요 0 | URL
네. 멋지게 다시 출판되어 기뻐요.
그런데 집에 있는 구판은 어떻게 할지 고민중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