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750ml 한 병을 혼자 다 마시기엔 너무 양이 많다. 혼자 마실 때를 대비하여 375ml 크기의 와인을 몇 병 준비해 둔다면 좀 덜 부담스러울 것이다. 특별히 자신이 좋아하는 와인이 375ml 크기로 출시되는 지 알아보고 준비해 둔다면 더 좋을 것이다. 생각보다 많은 와인이 375ml로 만들어지고, 브리스톨 팜을 비롯한 와인 전문 스토어에서 많이 찾을 수 있다.

2. 혼자 자주 와인을 마시는 사람은 병당 10달러 미만의 매일 마시는 와인 (Everyday Wine), 30달러 미만의 1주일에 한번 마시는 와인, 60달러 미만의 한달에 한번 마시는 와인, 200달러 미만의 1년에 한번 마시는 와인을 구비해두고 마신다면, 항상 똑같은 와인만 마시는 진부함에서 벗어날 수 있고, 곧 좋은 와인을 마실 수 있다는 기대감에 설레일 수 있을 것이다. 적포도주 중 피노 누아는 기르기 까다로운 품종인 까닭에 10달러 미만의 가격대가 매우 드물고, 백포도주 중 버건디산 샤도네도 자주 즐기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이지만, 미리 계획을 세운다면 1주일에 한병, 혹은 한달에 한병을 혼자서도 즐길 수 있다.

3. 집에 와인 셀러가 있는 사람의 경우, 딱 한병밖에 없는 와인은 혼자 마시기 아깝게 느껴질 수 있다. 아주 마음에 들면 나중에 특별한 자리에서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2병 이상 구비해 둥 와인 중 하나를 골라서 마시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 중 하나이다.

4. 와인은 알콜 농도가 7%에서 14% 사이의 비교적 낮은 편이지만, 술에 취하는 것을 즐기기 위해 와인을 마시거나 혼자 몰래 숨어서 마신다면 위험하다. 혼자 마시더라도 주변의 여러 사람들과 정보를 공유하며 당당하게 즐기고, 와인의 맛과 향을 음미하면서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5. 세상에 널려있는 수 많은 와인을 즐기기에 인생은 짧은 편이다. 혼자서라고 주저하지 말고, 기회가 될 때 마다 여러가지 와인을 골고루 즐기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댓글(3)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비로그인 2004-03-29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보는 드라마에, 주인공이 매일 밤 와인을 거의 한병씩 마시거든요. 음, 혼자마시기엔 와인이 좋을지도-라는 생각이 들던데, 피노 누아라는 것이 좋단 말씀이시죠...한국에서도 살수 있는지...^^

보슬비 2004-03-31 0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초보자에게는 아직 피노누아는 별로예요^^ (포도품종이랍니다)
대신 화이트 와인의 리즐링 품종을 권해요. 달콤하고 맛있어요

비로그인 2004-03-31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즐링이라구요?? 잘 외워둬야지...리즐링...리즐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