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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 특별이의 꿈 ㅣ 어글리 시리즈 3
스콧 웨스터펠드 지음, 송경아 옮김 / 문학수첩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드디어 '어글리 3부작'을 다 읽게 되었네요. 3부작 제목처럼 주인공 탤리는 어글리에서 프리티로, 프리티에서 스페셜로 전신 성형을 하게 됩니다. 솔직히 스페셜에서의 성형은 단순히 이뻐지기위한 성형이 아닌 충격적인 변화였어요. 뼈까지 세라믹으로 바뀐 그녀를 보니 정말 그녀는 또 하나의 다른 인종으로 탄생된것 같더군요.
솔직히 두뇌까지 성형되는 마당에 성형전의 탤리와 성형후의 탤리가 같은 인물이라고 이야기 하기 어려울것 같습니다. 하지만 '스페셜'이 되어버린 탤리는 예전에도 그랬던것처럼 그녀 스스로 자기를 옳아매고 있는 것을 깨기 원했고,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것을 얻게 되지요. 하지만 그렇게 얻기 위해 큰 희생을 치르게 됩니다.
사실 데이비드도 좋았지만, 제인의 이미지는 강렬했던것 같아요. 왜 쪽지에 두약을 같이 먹어야 된다는 말을 적지 않았냐고 묻고 싶고, 당연 2알이 왔으면 같이 먹어야하는거라 의심을 하지 않았냐고 묻고 싶을정도로 제인이 받아야할 고통이 마음이 아팠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온전치 않은 제인을 만났을때의 그 심정... 그리고 받아들이기에 안타까웠던 제인의 죽음...
탤리의 선택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세대의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네요. 인간성을 말살하면서의 극단적인 통제는 싫지만, 그렇다고 인간본성대로 살기에는 자연과 미래의 후손들에게는 위험한 선택이기도 한것 같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탤리의 선택은 멋졌던것 같아요. 번역서로는 3부작까지만 출판되었는데, 외서로 번외편있어요. 주인공은 달라지지만, 어글리 시리즈의 주인공들이 잠시 출연한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탤리가 이루어놓은 시대의 그 뒷이야기가 아닐까? 생각되는데, 어떤 내용일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