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의 화장법
아멜리 노통브 지음, 성귀수 옮김 / 문학세계사 / 200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출판일자를 보니 이 책이 번역되어 출판된지가 거이 9년이 되었네요. 오래전부터 아멜리 노통의 '적의 화장법'은 유명해서 어떤 책이길래 그렇게 화제가 되는걸까?하고 궁금했어요. 그래서 외국에 살면서 친정집으로 책을 틈틈히 구매하다보니 2권의 책이 책장에 꽂혀있더군요.  

제 책장에 2권이나 꽂혀있는 책인데, 제가 애용하는 도서관에는 이 책이 없더군요. 아멜리 노통하면 '적의 화장법'인줄 알았는데, 아닌가?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이 책을 읽고 제가 도서관에 기증하면 되겠다는 생각에 차라리 도서관에 없는편이 다행이다는 생각이 드네요. 

암튼, 유명한 책이고, 2권이나 구입했으면서도 저는 이 책에 대한 정보를 전혀 모른채 읽게 되었어요. 되도록 책을 읽을때 책에 대한 정보를 최소한해서 읽는편이기도 하지만, 워낙 유명한 책들은 읽지 않아도 내용을 아는 경우가 있어서 읽다보면 김이 세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런면에서 '적의 화장법'은 정말 다행스럽게도 전혀 정보 없이 읽어서 너무 재미있게 잘있었습니다. 

 '반전'이 있는 책이다라는 말 자체도, 스포일러가 될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 전혀 모르고 읽을때야 정말 반전일수가 있지, 반전이 있다는 것을 알고 읽는다면 그 반전을 기대하는 심리 때문에 더 이상 반전일수가 없으니깐요. 그래서 절대 신랑에게 '반전'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이 책을 권하려합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좀 따분한 심정으로 읽다가, 별 미친놈이 다있네하고 짜증스러운 감정은 어느새 경악을 넘어 흥분하고 있는 저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한정된 공간에서 최소한의 등장인물로만으로도 한 여자에 대한 한 남자의 사랑에 대한 광기를 이렇게 흥미롭게 써내는 아멜리 노통의 재능에 감탄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그녀를 되어 반가웠고, 그녀의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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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jung 2010-12-03 2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옛날에 읽었던 책인데..
가물가물함

보슬비 2010-12-03 23:12   좋아요 0 | URL
정말 왠만한 책이 아니면, 읽은 기억은 있지만 어떤 내용인지 가물거리긴해요. 그래서 이렇게 책을 읽고 리뷰를 남기는거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