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자의 질투
타나 뒤커스 외 지음, 이용숙 옮김 / 열대림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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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여성작가들의 단편집이라는 점이 이 책을 읽게 한 큰 요인이 아닌가 싶어요. 사실 여성작가가 아니더라도 개인적으로 독일작품을 다양한 작가의 글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여성의 질투를 둘러싼 이야기를 담았는데, 불행이도 질투가 사랑의 활력소가 되기보다는 삶을 종점으로 내모는것 같네요. 여러 단편중에 기억에 남는 것만 요약해 두었어요.

-나의 쿨한 남자친구
너무나 매력적이었던 남자가 더 이상 매력으로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아마도 그에게서 사랑에 대한 열정이 느껴지지 않기 때문인것 같아요.

-소피의 여름
매년 여름 남자친구를 바꾸던 그녀는 결국 올해의 남자친구도 다음해에 볼수 없을지 모르지만, 어머니에게 남자친구를 뺏겼다는 것은 큰 충격이지요. 단란했던 가족이 한순간에 공중분해 되버리네요.

-손가락이 열개라서 11월은 못 센다구?
자신과 여행하지 못한 남자친구는 전 여자친구와 여행을 갑니다. 전 여자친구에서 자신의 위치를 과시하려고 하지만 결국 그녀는 다른 선택을 하네요. 무척 몽환적인 글은 마지막에 통쾌한 느낌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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