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첫날 고생하면서 내려오던 곳이지만, 그때 잘못 간 길을 가보지 않았더라면 저곳을 가보지 못했을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절대 지금 사진찍은 곳에서 저 위로 걸어서 올라가 볼 생각을 하지 않을테니 말이죠.^^;;
역광을 받아서 잘 나오지 않았지만, 오른쪽에 노란색 호텔이 우리가 묶었던 호텔이였어요. 비수기라 1박에 62유로로 지냈는데, 내부도 깔끔하고 아침 뷔페도 좋았습니다.
우리가 이용했던 온천장인데, 솔직히 이용하면서 한국의 찜찔방이 많이 생각났습니다. 온천도시에 와서 저희부부는 오히려 몸이 더 뻐끈했어요.ㅋㅋ
거대한 온천수를 뿜어내는 건물 안에 있는 와플과자로 까를로비바리에서 유명한 과자예요. 종종 가게에서 사먹어봤었는데, 그때는 그다지 맛있다고 느끼지 못했었는데, 직접 바로 만든 과자를 먹으니 무척 맛있더군요.
여기저기 치료에 대한 광고판이 있는데, 거머리는 너무 징그러웠어요.
여행을 하면 슬슬 배도 고파지고해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으러 타이 레스토랑에 들어갔습니다. 그곳에 발견한 뱀술을 보고 그냥 지나칠수 없어 양해를 구하고 찍었는데, 좀 섬찍하네요.
점심메뉴로 간단하게 저는 나시고랭이라는 볶음밥을 신랑은 쌀국수로 만든 볶은면을 시켰는데, 신랑면은 마치 우리나라 잡채을 연상시켰답니다.
온천도 하고, 저녁을 먹기도 좀 이르기도 해서 마지막으로 한번 더 시내를 돌아다녔답니다. 생각보다 적은 인파로 한산하게 시내를 구경할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까를로비바리는 봄에 작은 영화제가 있어서 종종 헐리우드 스타드들도 이곳에 오기도 한답니다. 그래서인지 레스토랑을 살펴보면 유명인들과 함께 찍은 사진들을 발견할수 있는데, 성룡의 모습도 있어 반가웠습니다.
이날은 피곤하기도 하고 비용절감차원에서 중국집에서 스윗 사워 포크(탕수육 비슷한 요리)와 소고기 볶음 그리고 볶음밥을 사와서 호텔에서 먹었어요. 미리 맥주와 와인을 준비해 놓아서 저렴하게 잘 먹었답니다.
개인적으로 이날 스윗 사워 포크는 해외생활하면서 먹은 것 중에 가장 한국식 탕수육과 비슷해서 너무 좋았답니다. 프라하에도 이런곳이 있다면 정말 자주 사먹었을텐데 안타깝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