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K. 본 글, 피오나 스테이플스 그림, 이수현 옮김 / 시공사(만화)
'Y 더 라스트맨'을 통해 알게된 '브라이언 K.본'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마음에 들어서 마음에 두고 있던 그림 작가였어요. 외국의 그래픽 노블은 한권의 책을 한 사람의 작가가 만들어내는것이 아니라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작가와 그림을 그리는 그림작가외에도 채색, 글자모양등 메인 작가를 중심으로 팀원이 한 작품을 만들어내는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몰라도 대체적으로 그래픽 노블을 읽을때면 다양한 아이디어의 종합선물 세트 같은 느낌을 받을때가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작가와 SF 판타지가 만났으니 안 볼수가 없지요.
그 동안 스타워즈와 '노인의 전쟁'의 존 스칼지의 우주세계관을 통해 미지의 다양한 종족의 존재에 대해 상상을 해왔지만, '사가'만큼 획기적이고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은것도 없는것 같습니다.
기계 문명을 믿는 랜드폴 종족과 마법을 믿는 리스 종족의 싸움은 한 행성뿐만 아니라 전체 우주의 행성을 둘로 나누는 전쟁이 됩니다. 서로에게 적대적인 종족인데, 어쩌다보니 로맨스 소설에 빠진 랜드폴 여자가 포로가 된 리스 종족의 남자와 사랑에 빠지면서 우주 로맨스의 서사시를 열게 됩니다. 두 사람의 자식이 태어나면서 두 종족의 싸움이 필요한 정치가들의 음모에 휩싸이며 도망자 신세가 되는데, 그 과정이 참 극적이며 흥미로워요.
아직 8권까지만 출간되었는데, 부디 지금의 흥미와 흥분이 끝날때까지 남을수 있도록 멋진 완결 기대해봅니다.
ㅋㅋㅋㅋ 예전에 시어머님이 도련님 낳을때 '똥을 낳은줄 알았다'라는 말씀을 하신게 생각났어요. -.-;;;;;
날개가 달린 랜드폴 종적과 뿔이 달린 리스 종족
두 종족의 싸움은 결국 우주 전체의 정치적인 싸움으로 번지게 됩니다.
너무나도 충격적인 모습의 외계인 - 하지만 이 모습을 사랑하는 누군가도 있으니..
마법이 존재하는 세계인만큼 독특한 우주선
두 사람의 사랑을 맺어주게 했던 로맨스 작가
손녀와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 ^^;;
솔직히 모니터 얼굴을 한 외계 종족이 가장 이상한 느낌...
게다가 변태적이기도 하고...
거짓말과 참말을 가릴줄 아는 고양이
의도치 않은 살인은 또 다른 상처로 남게 되고...
주인공의 탄생보다 더 충격적인 로봇의 탄생은 도저히 사진으로 못 찍겠더라구요.. ^^;;;
그렇게 사랑하던 둘이지만, 또 상황에 따라 사랑은 변할수도 있습니다.
ㅋㅋㅋㅋ 가끔씩 넘 웃겨줌.
로봇 왕국의 왕은 머리도 엄청 커야하나봄.
한 순간의 실수로 헤어지게 된 가족
이상한 외계이만 있는건 아니예요. 이렇게 귀여운 존재도 등장.
정치적인 이유로 납치된 가족
나약해서 의도치 않게 다른이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결국엔 멋지게 죽어서 용서됨.
너무 멋진 캐릭터가 너무 황당하게 죽어서 속상하기도 하고...
포로 수용소에 잡힌 헤이즐
자신을 이해해줄거라 여겼던 선생님께 자신의 모습을 드러냅니다.
모두가 나쁜것은 아님. 결국 만나게 된 가족.
잠깐 연료를 채우기 위해 들린 행성에서,
소중한이를 잃기도 하고...
소중한 만남도 있었지만...
정치와 종교는 가장 힘없는 자들의 희생을 요구합니다.
어려움을 함께 극복했으니 이제 둘의 마음은 절대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뱃속의 죽은 아이 때문에 마법의 힘을 갖게 된 알라나.
비록 아이는 죽었지만, 그 힘으로 아이를 만나기도 하네요.
세상에 존재하지 않은 동생과의 짧은 만남.
드디어 변태 로봇 왕자에게 걸 맞는 상대를 만난것 같습니다.
초반 로봇왕자는 정말 이해할수 없는 캐릭터였는데, 마르코와 알라나의 여행을 통해 가장 크게 변한 캐릭터가 아닌가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