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보라 니들맨 지음, 문신원 옮김 버지니아 존슨 그림 / 지식너머 / 2013년 10월

 

가끔씩 인테리어에 관한 책을 읽었었는데, 대부분 사진으로 이루어진 책이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사진이 아닌 그림으로 인테리어에 관한 책을 읽으니 훨씬 더 따뜻한 느낌을 받아서 좋았던것 같아요.

 

어느 순간 최대한 간소한 인테리어를 선호하다보니, 깔끔한듯한데 인간미가 느껴지지 않게 느껴지기도 해요. 그래서인지 가끔은 코지한 느낌이 그리웠는데 아마 이 책에서 그런 소박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받았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처음 미국에서 생활했을때, 가장 불편한것이 조명이었어요.

형광등 빛에 익숙했던 저에게, 백열등은 너무 어둡게만 느껴졌거든요. 그래서 어찌 어찌 형광등을 구해서 달았는데, 이건... 또 안 어울리는거 있죠.^^;;

 

생각해보니 집에서 무언가 하지 말고, 쉬는 공간이라 생각했더라면 형광등보다 백열등이 훨씬 좋은것 같아요. 나중에 점차 책을 읽을때는 소파옆에 둔 스탠드 빛을 켜서 읽고, 더 이상 형광등을 키지 않게 되었어요.

 

지금은... 화장실도 형광등으로 바꿨어요. 화장실에서 책을 읽으려니 불빛이 어두운게 싫어서 바꾸었네요. 덕분에 화장실이 더러운게 더 잘 보이니 열심히 청소.

 

 

 

 

이 책의 장점은 인테리어의 따뜻함이 느껴져서 좋았지만, 단점은 아무래도 서양 스타일의 인테리어가 중점이다보니 우리 실생활의 인테리어와 조금 동 떨어진감이 있어요. 소파는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등받이로 쓴다죠.ㅋㅋㅋㅋ 저희 역시 그래서 좌식 소파로 바꿔 보았는데, 아무래도 좌식 문화이다보니 그편이 훨씬 쓸모가 있는것 같아요. 강아지들도 점프하지 않아도 되고.

 

 

요즘은 저렴한거 사서 실증나거나 고장이 나면 쉽게 버리는것 같아요.  가격이 비싸지만 오래 사용할수 있게 내구성이 좋아, 자식에게 물려줄수도 있다고 하는데... 그 가격이면 여러번 다른 것을 사용하는것이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환경보호차원에서 보면 약간의 수고로움을 더해 재활용과 리폼을 하는것이 옳은것 같아요.

 

 

행복을 주는 소품들. 어떤것들의 나에게 행복을 주는 소품들일까?

 

 

 

갖고 싶은 공간.

 

 

 

 

많지는 않지만 집안에 화초들이 있으니 조금 더 생기가 있어 좋아요.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때는 더 화초들의 존재가 크게 느껴져요.

 

정말 책 제목처럼 완벽하지 않아서 완벽한 집인것 맞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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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9-05-08 11: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희 집 거실에 가족용 소파가 있었는데, 저는 침대로 사용했어요. 마법의 침대였어요. 새벽에 공부하다가 피곤하면 소파에 잠깐 누웠는데, 눈을 떠 보면 아침이었어요.. ㅎㅎㅎㅎ

보슬비 2019-05-09 09:36   좋아요 0 | URL
침대 소파를 사용한적이 있는데, 역시나 한 기능만 가지고 있는것이 더 튼튼한것 같아요. cyrus님이 사용한 소파는 마성의 소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