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도 단편집을 냈다는 사실을 느낌표를 통해 알게 되었답니다. 항상 고전문학과 러시아 문학하면 읽기 어려운 느낌이 들었는데, 이번 단편은 읽기도 쉽고 재미도 있으며, 여러가지 생각하게 해서 좋았습니다. 러시아의 민간설화를 바탕으로 글을 썼다는 톨스토이의 작품은 인간과 신에 존재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아무래도 제가 기독교인이라서인지 책을 읽으면서 짧은 내용임에도 깊은 감동을 주는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여러가지 이야기중에 책표지 디자인의 내용을 담은 '세 은사'와 '뉘우친 죄인'이 깊은 인상을 받았어요. 대주교와 하나님의 사도들마져 감동시키게 만든 세은사와 죄인의 모습을 보면서 종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했습니다. 이 책의 또 큰 매력은 책속의 삽화가 아닌가 싶네요. 간결해보이면서도 환한듯한 파스텔톤의 삽화는 톨스토이 단편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