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영어책 읽기를 하려고 노력중이랍니다.
영어책 읽는다고, 영어 잘할거라는 것은 오해!!! ^^;;
그나마 제가 싫어하는 영어가 제가 좋아하는 책읽기와 만나 이만큼 왔다고 생각해요.
영어책 읽기 초반에 욕심내서 구입한 영어책들이 많아, 10년안에 그동안 수집했던 영어책 읽고 정리하기가 목표예요. ㅎㅎ
Andy Griffiths / Pan MacMillan / 2017년 1월
당분간 영어책 구입을 자제하려 했는데, 조카가 좋아하는 '13층 나무 시리즈'를 선물했기 때문에, 조카에게 빌려 한글로 읽을까 고민하다가, 아무래도 영어로 읽는쪽이 더 재미있을것 같아서 구입해서 읽었어요.
이야기가 기발하고 그림도 재미있어서, 왜 이 시리즈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책도 재미있는데, 오디오북도 연기를 하면서 읽어주니 훨씬 재미있어요. 오디오북도 함께 들으시는것을 강추합니다. 챕터식으로 나눠 있어서, 영어책 읽고, 듣기에 좋아요.
13층에서 시작해서 벌서 104층까지 오게된 시리즈입니다. 저는 91층까지만 읽었어요.^^
처음 제가 영어책을 읽으니 조카가 한글과 비교해서 읽어보긴했는데, 아직은 영어책보다는 한글로 읽는게 좋다고....ㅋㅋㅋㅋ 아직은 영어책 읽기를 숙제처럼 강요할 생각은 없기 때문에, 아쉽지만 저만 읽기로 했습니다.
각 나무층마자 특색있는 공간들이 많아요. 실제 이런곳이 있으면 정말 좋겠다는 상상은 아마 어릴때 많이들 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자신들의 모험이 책으로 만들어지는것 조차 이야기의 일부분이 되기 때문에, 읽는이도 이 책에 함께 동참하는 기분이 드는것 같아요.
처음에는 나무층마다의 에피소드를 다룬 책인가 했는데, 해적, 우주, 시간여행, 무비스타등 각권마다 중요 에피소드가 있어요. 나무집을 만드는것도 기발하듯이, 사건, 사고도 기발하고 해결 방법도 기발합니다. 이런 책들을 읽을수 있는 어린 시절을 갖고 있다니 부럽네요. 나 어릴적에는 이런류의 책들이 없었는데 말이죠^^
눈처럼 내리는 개미들~~ 그림만 봐도 재미있어요.
104층도 출간되었으니, 곧 번역되겠네요.
Ann Downer / Atheneum / 2008년 2월
책 표지가 마음에 들어서, 덥석 구입했던 책이예요.^^;;
몇페이지 읽다가 내 스타일이 아닌가? 고민하다가, 조금 더 읽어보자...했는데, 더 읽기 잘했어요. 후반으로 갈수록 흡입력이 있었고, 1권보다 2권이 더 재미있었거든요. 작은 용이 태어나고, 마법사의 혈통이 흐르는 소녀가 마법에서 깨어나면서 함께 성장하는 이야기를 다루었는데, 문제는 시리즈인데 2권까지만 출간하고 그 뒷이야기가 없네요. 그렇다고 3권이 나온다면 읽을지는 모르지만, 이야기가 끝난것 같지 않아서 뭔가 찜찜한 기분은 듭니다. -.-;;
하지만 마법사, 용과 같은 판타지를 좋아한다면 읽어볼만한 영어책이었어요. 이 책을 읽으니 기존에 제가 가지고 있는 '용'과 관련 판타지를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Duane, Diane / Harcourt Childrens Books / 2003년 7월
오래전에 구입했던 책인데, 지금에야 읽게 되었어요. 초창기 영어책을 구입할때 페이퍼백 재질이 싫어서 양장본을 구입했는데, 어느순간 읽기 편하고 가격 저렴한 페이퍼백의 매력에 빠셔서 이제는 왠만하면 양장본보다 페이퍼백을 구입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 시리즈는 양장본과 페이퍼백이 좀 섞여서 소장하고 있네요.^^;;
암튼, 제가 좋아하는 판타지 스타일의 청소년 문학인데, 오디오북과 함께 들어서인지 훨씬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마법의 세계를 발견하게 된 소년과 소녀의 성장모험을 다루었는데, 배경이 현대라서 더 공감이 되는것 같아요.
Diane Duane 지음 / Graphia / 2001년 6
1편보다 2편이 더 재미있는것을 보면, 이 시리즈 조금 더 기대가 됩니다. 아마도, 제가 좋아하는 고래와 관련된 에피소드이기 때문인것 같아요. 올해 이 시리즈 완독 하려했는데, 과연 12월 한달동안 나머지 4권을 읽을수 있을런지... -.-;; 아... 시리즈 책은 왠지 한해에 다 마무리해야할것 같은데....ㅎㅎ
Diane Duane 지음 / Graphia / 2001년 6월
예상은 했지만, 니타의 동생 대린이 마법사가 되는군요. 그런데 그동안 대린은 니타보다 똑똑하고 철이 든 동생이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잘난척하며 버릇없는 구석이 있었어요. 너무 잘나서 3편에서 대린의 행동은 너무 철이 없어도 너무 없다 생각했지만, '영위저드'시리즈가 그렇듯이, 자신들의 모험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하는 과정을 만나게 되는것 같습니다. 이번편은 갤럭시를 여행하는 과정을 담아서 영어가 좀 어려웠어요. ㅠ.ㅠ;;;
Duane, Diane / Graphia / 2001년 6월
'아일랜드'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종종 판타지 책을 읽다보면 '아일랜드'는 '영국'에서 느껴지지 못하는 또 다른 분위기가 있는것 같아요. 이번 4편은 '아일랜드'가 배경으로, 신화적이 느낌이 아일랜드가 주는 묘한 분위기와 잘 어울렸습니다. 그리고 Nita가 자신의 마법 파트너인 Kit과 떨어져 새로운 누군가와 또 다른 관계형성을 하는것을 보며 왠지 쉬원섭섭한 감정이 느꼈어요.^^ Kit하고 아무래도 로맨스 형성은 불가능한건지....ㅎㅎ
이 시리즈 역시 '오디오북'과 함께 듣고 있는데, 나레이터가 굉장하다는 느낌은 없지만 함께 들으면 더 재미있어요.
메리 폽 어즈번 지음, 살 머도카 그림 / Random House / 2003년 4월
조카와 함께 읽고 듣고 있는 영어책이예요. 저도 처음 영어책 읽기 시작했을때, 읽었던 시리즈인데 조카랑 함께 읽고 있으니 기분이 묘하네요. 이번편에서 영어책만 배우는것이 아니라, 선사시대도 함께 상식도 배울수 있어 새삼 이것이 매직트리하우스의 장점이라는 것을 다시 깨달았습니다.
닐 게이먼 지음 / Bloomsbury Childrens / 2014년 10월
제가 좋아하는 작가 '닐 게이먼'과 좋아하는 그림작가 '크리스 리들'의 만남으로도 두근거리게했던 그림책이예요. 번역할때 그림체도 원서와 비슷하게 하려했지만, 그래도 이 책은 원서로 읽는것이 더 좋은것 같아요.
숲속의 잠자는 미녀와 백설공주 비틀기식의 유머는 닐 게이먼의 유머와 날카로운 작화의 크리스 리들이 만나서 더 재미있는 그림책으로 탄생한것 같습니다. 이런 조합은 항상 옳습니다. 부디 닐 게이먼과 크리스 리들이 다시 만나서 그 후의 이야기를 들려주면 좋겠어요~~~
날카로운 펜터치.
이 그림을 보니 '땅끝 연대기'를 다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직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지 않은듯하지만, 이미 그림은 이야기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닐 게이먼은 그동안 그래픽 노블을 많이 담당해서인지, 그림뿐만 아니라 텍스트 자체에도 아름다움을 추구하는것 같아요.
일곱난장이가 아닌것이 아쉽네요.^^
백설공주인줄 모르고 먼저 그림만 봤을때, 공주의 표정이 전혀 백설공주일거라 생각못했어요.
점점 잠에 잠식당하는 사람들...
잠시 결혼을 미루고 모험을 떠나는 백설공주
숲속의 잠자는 미녀
좀비를 연상케 했던 장면이예요.
오잉~~~
이 책은 진짜 삽화가 매력을 업그레이드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