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내일은 다를 거야 대교북스캔 클래식 6
루시 M. 몽고메리 지음, 오현수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6년 5월
평점 :
절판


빨간머리 앤의 저자 루시모드 몽고메리의 작품이라는 것만으로도 이 책을 망설임 없이 선택할수 있었던것 같아요. 그리고 왠지 꿋꿋한 주인공을 연상케 하는 제목에서 또 다른 앤의 모습이나 캔디, 키다리 아저씨의 주디가 생각나게 해서 더 끌렸던것 같습니다.

여러편의 단편들은 같은 패턴을 가지고 있더군요.
양친의 부재로 일가친척에게 맡겨져 천덕꾸러기가 되지만, 곧 숨어있는 친척이나 후원자를 만나 불행 끝 행복 시작의 패턴...  정말 '괜찮아, 내일은 다를거야.'라는 제목이 딱!이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지요.

그래서인지 처음 몇편은 재미있게 읽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이야기에 전적으로 몰입되긴 힘들었습니다. 솔직히 단편의 매력은 저자가 가지고 있는 반짝이는 아이디어 종합세트를 보는것인데, 이 책은 아이디어 하나로 얼마나 많은 단편이 나오나 시험하는것 같더군요^^;; 아마도 저자가 외할머니와 생활한 어린시절의 영향이 그녀의 글쓰기에 큰 영향을 끼친것은 분명한것 같네요.

하지만 이런 소재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이렇게해서 '빨간머리 앤'이 탄생했구나..하는 생각이 드는 소재들을 읽을수 있어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저자의 공상처럼 한번쯤 어릴때 자신의 환경이 자신이 생각했던것처럼 만족스럽지 않을때의 공상. 혹, 나는 원래 부잣집 딸인데 실수로 아이가 바뀌었다든지..라는 공상과 같은 생각들을 책으로 읽는 느낌이라 어느정도 저는 공감이 되더군요.

솔직히 별 세개 반정도 주고 싶은 책이지만, '빨간머리 앤'을 생각해서 반올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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