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 게이먼 지음, 이수현 옮김 / 시공사(만화) / 2009년 2월

 

 

샌드맨 시리즈는 읽을때마다 두근 두근 거리게 해요.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를 내게 들려줄까?

 

3편의 '꿈의 땅'이라는 제목처럼 기존 1,2권에 비해 강렬한 한방은 없었지만, 꿈결처럼 편하게 읽어서 좋았어요.

 

 

꿈의 땅에서의 4가지의 꿈들~

언제나 느끼지만 샌드맨에서는 글씨체도 매력적인것 같아요.

 

 

'칼리오페'는 그리스 신화에서 아홉 뮤즈 중 한명으로 서사시를 관장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작가들의 뮤즈의 여신으로 이런 수모를 겪게 되는군요.... ㅠ.ㅠ;;

 

 

인간에게 사로잡힌 칼리오페의 등장은 무척 강렬하고 무시무시했지만, 그녀의 처지를 안다면 또한 불쌍하고 애통해집니다.

 

인간에게 사로잡힌 수모를 겪은 샌드맨은 이전의 그였더라면 하지 않을 행동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샌드맨과 칼리오페는 연인이었기도 했었네요.

좋은 일로 만났더라면 더 좋았을테지만... 어쨌든 샌드맨의 도움으로 드디어 인간에게 벗어나게 된 칼리오페

 

 

천마리의 고양이꿈은 고양이가 등장하는 만큼 무척 귀여운(?) 꿈을 이야기합니다.

 

 

인간에게 길들여졌던 순종고양이가 단지 혼혈이라는 이유로 아기가 인간에게 뺏셔 죽임을 당한 순간 자신의 아이를 위해 꿈의 여정을 떠난 이야기를 다른 고양이들에게 들려줍니다.

 

 

꿈의 땅에 들어선 고양이는...

 

 

꿈의 신을 만나게 되는데...

확실히 꿈의 신은 꿈을 꾸는 대상에 따라 모습이 변하는것 같아요.

나다 여왕을 만날때는 나다의 민족 모습으로, 고양이를 만날때는 고양이의 모습으로....

그후에도 샌드맨의 다른 모습들을 만나실수 있어요.

 

 

꿈의 신으로 부터 꿈의 비밀을 알게 된 고양이는 지금의 세상은 천명의 인간들이 같은 꿈을 꾸어서 만들어진 세상이라는것을 알게 됩니다. 예전의 세상으로 다시 돌아가기 위해서는 고양이들 역시 천마리가 같은 꿈을 꾸어야 한다고.... 같은 꿈을 꾸자고 설득합니다.

 

 

꿈을 꾸고 있는 귀여운 아기 고양이....

너는 어떤 꿈을 꾸고 있는거니?

 

 

'한 여름 밤의 꿐'이라는 제목을 듣는 순간 떠오른 사람이 있지요.

네. 바로 윌리엄 세익스피어가 등장합니다. 그는 이미 샌드맨과 모종의 계약을 맺었다는것을 전편에 지나치듯 등장했었어요. 그리고 이번편에 제대로 주인공이 되어봅니다.

 

 

그림속 상단 왼쪽에 있는 그림은 실제 영국의 유적지중 한곳이라는데, 웬델의 언덕에서 세익스피어는 샌드맨과의 약속으로 연극을 공연하게 됩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그들이 그의 관객입니다.

 

 

 

더 이상 인간 세계에 살지 않는 요정족을 인간들이 잊지 않고 기억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샌드맨이 요정족에서 주는 선물인 공연.

 

이 한편의 에피소드만큼은 여름에 꼭 읽어야 제맛을 느낄수 있어요. ^^

 

 

'파사드'는 꿈의 이야기에서 꿈의 신이아닌 죽음의 신이 등장하는 에피소드예요.

 

 

왜 제목이 '파사드'일까? 파사드의 뜻을 찾아보면 건물의 출입구로 이용되는 정면 외벽 부분을 가리키는 말로 '정면'을 가리키는데, 건축에서 파사드의 궁극적인 목적은  '소통'을 의미를 뜻한다고 하니 마지막 엔딩에서 제목의 의미를 이해할수 있었어요.

 

 

샌드맨은 스토리뿐만 아니라 샌드맨 전체가 다 예술 같아요. 각권의 Biographes를 보는 재미도 있는데, 이번 Biographes는 앞의 목차와 연결되어 있었네요. 비교를 위해 다시 아래로 옮겼어요.

 

 

샌드맨 전체 시리즈를 보실 계획이 없지만, 그중 몇권 골라 읽고 싶다면 '3권-꿈의 땅'은 샌드맨의 부드러운면을 발견할수 있는 단행본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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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mA 2018-07-26 15: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야~ 한 컷 일러스트들은 작품이네요! 더위 핑계로 요즘 1일 1그림 게을리하고 있는 거 무척 찔리게끔 하네요ㅜㅜ

보슬비 2018-07-26 22:47   좋아요 1 | URL
아갈마님 오랜만이예요~~^^
아갈마님 말씀대로 한컷 일러스트(에피소드마다의 첫 커버예요.)는 멋지지요. 처음 샌드맨을 만날때는 그 표지 스타일의 그림을 기대해서, 살짝 실망했었어요. 그때는 그래픽 노블에 대한 이해가 짧았을때라 더 그런듯하네요.^^

샌드맨 총 14권이라 어설픈 정리도 귀찮아지려요. 그런데 1일 1그림은 ㅎㅎ
아갈마님은 안 찔려햐셔도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