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제가 가지고 있는 마블 코믹스를 다 읽었습니다. '시빌워' 한편으로 마블 코믹스에 발을 들이게 된 이후에 점점 국내에도 마블 코믹스의 시장이 커지면서 초기에 읽을때보다 많은 캐릭터들이 출간되면서 처음 마블 코믹스를 접하신분들은 어떤것들부터 읽어야할지 고민이 되실거예요. ^^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book.aspx?pn=160628_marveldate

 

아직 업데이트된 가이드는 아니지만, 저는 이 가이드를 토대로 좋아하는 캐릭터와 함께 읽기 시작했고 이제야 마무리할때가 된것 같아요. 물론 아직 읽지 않은 마블 코믹스들이 많이 있지만, 대략 큰 이벤트는 읽은 상태라 DC쪽으로 시작하기 위해 이쯤 마무리지려합니다.

 

초반에 마블 코믹스를 읽을때는 개별 캐릭터 - 타노스,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엑스맨, 헐크등이 있었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마블에 등장하는 히어로들의 글로벌 협력조직인 '어벤져스'로 흘러가면서 어벤져스 이야기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물론, 세계관도 지구에서 우주로 엄청 확장되기도 했고요.

 

원체 마블 히어로 캐릭터들이 많아서 엑스맨도 마블코믹스이지만, 어벤져스와는 다른 계보로 출간되는 경우가 많아요. 엑스맨 자체도 등장인물이 많고,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어서 어벤져스와 섞이면 기존에도 복잡했는데, 엄청 복잡해져 그런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어벤져스보다는 엑스맨에 더 애정이 가는것은 영화탓이겠지만, 어벤져스 계보만큼 엑스맨도 많이 출간되면 좋겠어요.

 

그래서 이번 마블 코믹스의 마무리는 엑스맨과 어벤져스로 마무리가 될것 같아요. 그래도 요즘 만화카페들도 많아져서 가끔씩 마블 코믹스를 찾아 읽기는 하겠지만 지금처럼 스토리 라인을 따라가지는 않고 상황에 맞춰 읽게 될것 같습니다. 암튼, 2년동안 마블을 읽어서인지 왠지 쉬원섭섭하네요.^^ 

 

 

 

에드 브루베이커 외 지음, 이규원 옮김 / 시공사(만화) / 2010년 8월

 

'엑스맨 - 메시아 컴플렉스'는 제목처럼 예수의 탄생을 연상케 합니다.

 

 어벤저스에게 '시빌워'라는 큰 이벤트가 있듯이, 엑스맨에서는 '하우스 M'이라는 스카렛의 폭주로 인한 이벤트가 메시아 3부작으로 완성됩니다.

 

 

스칼렛의 폭주로 인해, 돌연변이가 사라지고, 더 이상 뮤턴트의 개체가 늘어나지 않는 상황에 엄청난 힘을 가진  뮤턴트 아기가 태어나게 됩니다.

 

 

헤롯이 아기들을 죽였던 상황이 떠오르게 한 장면.

 

 

사람들은 슈퍼히어로보다 엑스맨들에게 더 큰 불신을 갖게 되는것 같아요. 슈퍼 히어로는 인간과 다른 존재로 받아들였다면 엑스맨들은 인간종의 진화로 그들의 진화로 인해 인간이 멸망할거라는 불안감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케이블과 아기- 케이블은 '엑스맨 메시아' 3부작에서 중요한 캐릭터이기 때문에 어쩜 케이블의 성격을 이해하기 위해, 그의 단독 출간작을 읽어볼만합니다. 아기를 죽이려는 무리와 아기를 보호하려는 무리

 

 

현재의 현상을 분석하기 위해 미래로 가게 된 두 사람.

그리고 모든 행동에 최선을 선택할수 밖에 없는 소녀.

과연 그들의 선태으로 과거는 지금의 미래와 달라질수 있을까요?

 

 

 

듀앤 슈워진스키 글, 아리엘 올리베티 그림, 이규원 옮김 / 시공사(만화) / 2013년 9월

 

'호프'로 인해 세상이 멸망할거리 믿는 '비숍'- 그의 어린 시절을 생각하면 그렇게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결국 비숍으로 인해 세상이 멸망하는듯해보이더군요. ... ^^;;

 

 

비숍의 추격으로 부터 도망친 케이블과 호프는 시간장치의 고장으로 미래로만 전진할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점점 황폐해져가는 미래를 보면서 케이블은 비숍이 개입되고 있다는것을 직감합니다.

 

한편, 케이블과 호프가 곧 나타날거리 믿었던, 사이클롭스는 그들이 돌아오지 않자, 미래에 문제가 생겼음을 감지하고, 그들을 도우려 엑스포스를 결성합니다.

 

 

호프가 자라면서, 케이블은 점점 노쇠해가네요. 과연 노쇠해져가는 케이블은 모든 위험으로부터 호프를 지켜낼수 있을까요?

 

마블을 읽다보면 종종 그림체가 변하는것을 보게 되요. 마블 캐릭터 자체가 한사람의 아이디어에서 나오는것이 아니라 기획에 따라 태어나다보니 유명 그림작가가 한 이벤트의 전체를 담당하기도 하고, 때론 여러 그림작가들이 나눠서 그리다보니 이렇게 다른 스타일을 만나게 되는데요. 마음에 드는 그림체를 만날때는 계속 한 작가가 그려주길 바라기도 하지만, 가끔은 다양한 그림 스타일을 만나는것도 재미있는것 같아요.

 

 

이번 파트에서는 비숍이 왜 그렇게 호프를 죽이려고 했는지, 어린시절을 보여줍니다.

호프가 인간을 죽이는 참상이 발생함으로써, 뮤턴트들이 수용소에서 살게 되었다는데, 과연 이 사건이 어떤 사건으로 전개될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메시아 워에서 나온 장면이기도 한, 비숍과 호프의 조우.

엔딩이 아닌 비기닝....

 

 

 

크레이그 카일 외 지음, 이규원 옮김, 스튜어트 이모넨 외 그림 / 시공사(만화) / 2013년 11월

 

전편은 케이블과 호프가 비숍에 쫒겼다면, (국내에 출간되지 않은 엑스맨 시리즈중에 둘간의 싸움은 결국 케이블이 이기는것을 끝났다고 주석이 달려있어요.) - 아무래도 엑스맨은 국내 모든 시리즈들이 정발되지 않기 때문에 이야기간의 간극이 있는데, 그점을 걱정한 출판사가 간단하게 소개를 넣어준것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긴합니다.

 

 

호프를 구하기 위해 죽어가는 엑스맨들...

 

 

 

 

 

돌아올수 없는 미션이라는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호프를 위해 미래로 갔던 케이블은 동료들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놓습니다. 이 책을 읽기전에 어벤져스 대 엑스맨을 먼저 읽어서 상황을 알고 있긴했었어요.

 

그동안 케이블이 호프에게 보여주었던 헌신은 아버지와 딸과의 관계처럼 끈끈했던터라 케이블의 마지막은 무척이나 비장하게 보였습니다.

 

 

엑스맨 무리에게 가장 중요하고 강한 존재이지만, 지금은 아버지를 잃은 어린 소녀일뿐...

 

 

그리고 호프의 능력이 발현되는 순간, 그동안 사라졌던 뮤턴트들의 능력이 돌아오거나, 새로운 존재들이 탄생하게 됩니다. 정말 호프가 엑스맨의 메시아가 맞네요. 그리고 그후의 일을 겪게 되면서 호프는 정말 중요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마크 웨이드 외 지음, 론 가니 외 그림, 임태현 옮김 / 시공사(만화) / 2016년 5월

 

평소 마블 코믹스 스타일의 만화에 익숙해졌다고 생각했지만, 익숙했다고 생각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읽기 힘들었던 책이었어요. 원체 등장인물들도 많고, 사건들도 다방면으로 일어나고 그림체도 촌슬워서 집중하기 힘들어서인지 이야기에 크게 집중하지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영화와 자꾸 비교해서인것 같아요. 영화도 그리 잘 만든것은 아니지만, 영화쪽이 더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마블에서 여러번 죽다 살아난 캐릭터들이 있었지만, '찰스 자비에르'만큼 여러번 죽다 살아나는 경우는 많지 않은것 같습니다.^^;;

 

 

브라이언 마이클 벤디스 외 지음, 임태현 옮김, 아담 쿠버트 그림 / 시공사(만화) / 2015년 3월

 

엑스맨과 어벤져스는 마블 코믹스 캐릭터이지만,  엑스맨 캐릭터들이 워낙 방대하다보니 되도록 엑스맨과 어벤져스가 교차되는 이야기가 많지 않은것 같아요. 너무 복잡해져서 읽다가 머리 뽀개지기도...^^;;

 

이번편은 드디어 엑스맨의 메시아였던 '호프'의 존재의 이유를 알게 됩니다.

스칼렛 위치로 인해 뮤턴트들이 멸종하고 있었는데, 호프로 인해 모든것이 제자리로 돌아올수 있게 되거든요.

 

 

케이블을 잃게 된 원인 제공자인 사이클롭스를 미워하는 호프의 마음을 생각한다면 너무 사이클롭스가 꼰대스러워요. 영화 때문에 사이클롭스를 좋아했는데, 엑스맨을 읽다보며 사이클롭스의 매력이 점점 떨어지거든요.  어벤져스에서의 아이언맨 같은 존재랄까.... ^^;;;

 

 

결국 '호프'를 놓고 엑스맨과 어벤져스가 충돌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피닉스의 힘이 4명의 엑스맨에게 들어가게 됩니다.

 

 

결국 다크 피닉스가 된 사이클롭스 - 밉다 밉다 하니깐 이렇게 미운짓만 골라하는군요.^^

 

 

 

스칼렛 위치가 자신으로 인해 일어난 일을 호프와 함께 마무리르 합니다.

 

'뮤턴트는 이제 그만!!!'의 맞춰 '피닉스는 이제 그만!!' 

                           그리고 나도 '마블은 이제 그만!!!' ㅋㅋㅋㅋ

 

모든것이 제자리로 돌아온듯하지만.... 엑스맨 시리즈가 끝나지 않는한, 이야기는 끝나지 않겠지요.

  

 

 

브라이언 힛치 외 지음, 최원서 옮김, 카를로스 파체코 그림, 브라이언 마이클 벤디스 글 / 시공사(만화) / 2015년 3월

 

제가 가지고 있는 마블 가이드에서는 어벤져스 시리즈의 마지막은 '울트론'이었어요. 그래서 저 역시 '울트론'을 마지막으로 어벤져스를 마무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던것 같아요.

 

 

울트론의 침략으로 지구가 위험에 처한것을 알게 된 어벤져스.

 

 

 

그로 인해 바뀐 미래.

 

황폐해진 미래를 바꾸기 위해 미래와 과거를 오가게 된 어벤져스 팀은 그로 인해 나비 효과 처럼 엄청난 결과를 불러 일으킵니다.

 

 

 

 

 

울트론의 존재 자체를 없애기 위해

그를 만든 박사를 죽이려 하지만, 더 악화된 미래를 만나면서 또 살리려 나타난 울버린.

 

완전 꼬여버린 시간여행이엇어요. 결국 울버린은 한명만 존재해야함으로 자기 자신을 죽이는 상황까지 처하게 됩니다. 

 

 

 

결국 울트론을 물리치긴했지만....

 

 

자꾸 지구가 미래와 과거를 바꾸는 바람에 생기는 우주의 불균형은...

 

 

 

또 따른 파국을 낳은듯합니다.

지금 이 이야기로 어벤져는 끝을 맺지만, 그후의 이야기는...

 

                                                

'가디언즈 오브 더 겔럭시'로 연결되는 파트이기도 합니다. ^^

 

 

 

 

마블 코믹스를 읽으면서 도움이 되었던 마블 백과 사전이예요.

 

 

마블 백과사전과 어벤져스 얼티밋 캐릭터 가이드는 사이즈와 페이지 차이가 어마어마합니다.

그래도 얼티밋이라고 대충은 아니예요. 마블 초보자에겐 얼티밋을 매니아에게는 마블 백과 사전을~~

 

 

그리고 마블 백과사전과 어벤져스 백과사전 비교

 

 

어벤져서 백과사전은 말 그대로 어벤져스 멤버들 집중적으로 소개했습니다.

 

 

마블 이벤트 중에 가장 큰 이벤트였던 '시빌워'

 

 

 

 

 

마블 백과사전의 마블 캐릭터의 총집합으로 특징은 엑스맨 캐릭터들이 포함되었다는거죠. 

 

 

케이블이 또라이스러움이 있지만, 메시아 이벤트를 보고 그를 다시 평가하게 되었어요.^^

 

 

 

영화 때문에 사이클롭스 좋아했는데.... 자꾸 자비에르와 충돌을 하면서 애정이 식어가는 캐릭터.

 

 

아마 마블에서 빌런이 아닌 캐릭터중에 가장 또라이를 꼽으라면 바로 '데드풀'일듯.

 

 

 

 

 

 

 

 

새로운 마블 백과사전들이 계속 출간되고 있어요.

기회가 되면 나머지들도 언젠가 읽어보는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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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8-06-16 13: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보슬비님 포스팅 제가 얼마나 자세히 봤는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림 하나하나 꼼꼼히 봤어요.
저는 다른 건 잘 모르고요.
어벤져스만 쬐금 좋아하는데, 저희 집에 여기에 완전 관심많은 어린이가 있어요.
유투브 보시면 이런 캐릭터 정리해놓은 영상이 있거든요. 완전 좋아라 하면서 본답니다.
보슬비님 페이퍼 보고 마블 얼티밋을 장바구니에 넣어두었습니다.
초보자답게~~~~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잘 읽고 가요, 감사해요~~~

보슬비 2018-06-19 13:11   좋아요 0 | URL
마블 아이언맨하면 이제 단발머리님의 꼬마가 떠올라요.^^
즐겁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마블과 헤어지고, DC로 가려하는데 DC에는 슈퍼맨과 배트맨이 있습니다. 기대해주세용~~^-^

마블 얼티밋으로도 충분히 재미있어요. 조카랑은 얼티밋으로 읽고, 조금 더 관심있을때 마블 백과사전을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