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는 언제나 그렇듯, 제목처럼 직접적이지는 않다.

제목을 자극적으로 쓰는 것은 어느 정도 의도된 일이기는 하지만,

자극적인 제목처럼 '유머'를 가장하기 제격인 것은 없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돈 버는 패턴이 두 가지가 있는데,

현대로 올수록 패턴이 전도되는 현상을 보게 된다.

하나는 돈을 앞에 두고 버는 형태이다. 말 그대로 개처럼 벌어서 정승처럼 쓰는 패턴이다.

새마을 운동이나 지금은 사향산업이 되어 버린 경공업, 농업, 수산업 등 열심히 일해서 일한 만큼 양식을 얻는 방법이 돈을 앞에 두고 버는 형태이다. 이것은 매우 건전한 방식이고, 공무원들이 업무상 배임을 통해 돈을 버는 것은 돈을 '직분' 위에 둔 행위이므로 돈을 앞에 두고 버는 형태이다.

이와 반대로 돈을 뒤에 따르게 하면서 버는 방식이 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리는 돈을 너무 따르려 애쓰지는 않았나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ㅣ

돈을 죽게 따라간다고 돈이 잡힐까? 그건 아니다.

10억 만들기, 3억 만들기 등의 책들은 마치 그것만 읽으면 3억이나 10억이 만들어질 것처럼 뻥을 치지만,

알고 보면 근면과 절약, 돈의 흐름 파악 등 재테크의 시시콜콜한 방법을 포장한 것에 다름아니다.

우리가 솔깃하는 것은 10억이나 3억이라는 단어이니 우리의 마인드는 이미 '돈을 따르는' 것이 아닐까.

돈을 뒤에 두고 버는 사람들은 '돈의 생리'를 아는 사람이다.

자존심이고 뭐고 접고 들어가면 상대가 재미없어 하듯,

돈을 일부러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돈을 잊어버리는 것도 아니다.

'돈'만 보다보면 '돈 버는 길'을 잃어버릴 수 있다.

하지만 '돈 버는 길'을 주시하고 있으면, 돈을 잃어버릴 리가 없다.

돈을 따르게 하는 방법이라는 것은 '논어'를 들으면서 문득 생각해낸 구절이다.

"인자(仁者)는 즐겁게 인을 실천하고(樂仁), 지자(智者)는 인이 큰 이로움이라는 것을 안다(利仁)"
 - 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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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6-10-14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이야. 결혼 준비는 잘 되가나? 책장은 어떻게 할건지 고민은 끝났나?^^

승주나무 2006-10-14 1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넹, 스텔라 누님.. 정신없이 보내고 있습니다. 책장은 좀 나중에 하려구요... 암튼 요즘 반성할 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
누님에게도 섭섭하게 했던 것 있으면 용서하세요~
 
 전출처 : Mephistopheles > 축하드립니다...승주나무님..^^

http://www.aladin.co.kr/blog/mypaper/947238

결혼 발표 뻬빠와 함께 지나치게 다정한 커플사진으로 마지막 확실한 염장 스매쉬를 날리신
승주나무님이 드.디.어. 유부클럽 가입 초읽기에 들어가셨습니다.
(유부클럽: 유부남들만이 가입하는 클럽)

먼저 축하드립니다. 불현듯..제가 결혼 발표 때와 제 측근의 인사들이 결혼했을 때가 생각이 납니다.
저보다 한 4년 먼저 결혼한 조카가 한말이 생각 납니다. 결혼 후 집들이 때 밖에 나가 담배 피면서 물어
봤습니다. 결혼하니까 어때..?? 담배 한모금 깊게 내뿜더니 후회된다~ 라고 하더군요...아니..결혼한지
한달도 안된 조카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에 심각하게 걱정되었습니다..아니 왜...??? 그러자 싱긋 웃으면
서 하는 말이...이 좋은 걸 왜 이제야 했는지~~~ 랍니다. 혈연으로만 안묶였으면 그 아파트 단지에서
전대미문의 완전범죄 살인사건을 저지를 뻔 했습니다.

제가 결혼한다고 발표한 후 선배들과의 술자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결혼 5년 넘어가는 선배들의 입에서는 무슨 아카펠라 합창이라도 하듯이 화음까지 넣어서
`짚을 지고 불속에 뛰어 들어가는 구나~~~ 너는 이제 행복 끝 불행 시작이다~~~' 라더군요..
지금까지 결혼생활 유지하면서 그 선배들의 말을 생각해보니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듯 하더군요..^^
얻는게 있으면 잃는게 있다는 당연한 진리가 반영되는 것이 결혼이라고 생각되는 바입니다.

마님 말처럼 결혼은 안해도 후회 해도 후회~~ 그렇다면 해보고 후회하는 게 낫겠지~~

뱀꼬리:
사실 승주나무님의 뻬빠를 읽어보고 여러가지 댓글 레파토리가 생각 나더군요...
갈등의 시간을 가진 후 가뿐하게 이런 댓글을 달았습니다.

Mephisto
축하드립니다 승주나무님..^^ 사진의 두분은 느무느무 잘 어울리십니다.~~ - 2006-09-07 09:32 수정  삭제

라고 상투적으로요..

아쉽게도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된 댓글의 내용압나다...

Mephisto
결혼 축하드립니다..~~ 하지만 애기 생기면 바로 찬밥 된다는 거~~~ - 2006-09-07 11:44 수정  삭제

Mephisto
승주나무님은 오늘부로 유부클럽 예비회원으로 추대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결혼식과 동시에 정회원으로 승격되심도 미리 알려 드립니다. - 2006-09-07 11:44 수정  삭제

Mephisto
당신의 마당쇠 신분 취득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전국머습연합회- - 2006-09-07 11:44 수정  삭제

Mephisto

 

축하드립니다 레벨업 되심과 동시에 마당쇠 스킬을 구사하실 수 있습니다.
아이템으로는 설겆이 하기, 청소하기가 증정되었습니다.
체력회복시 쌀밥만 드시면 100%체력회복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 2006-09-07 11:45 수정  삭제

Mephisto
오호 통제라~~~ - 2006-09-07 11:45 수정  삭제

Mephisto
첫날밤엔 말이죠 속닥속닥속닥속닥~~ 아셨죠~~ 발그레~ - 2006-09-07 11:46 수정  삭제
Mephisto
뒤를 보시오 분노한 정군님, 아프님과 담뽀뽀님이 최고 출력으로 달려오고 있소이다.~ - 2006-09-07 11:48 수정  삭제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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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성격이 내 글의 주제와 딱 맞는다.

'일상/생활/가정'

가정에 방점을 찍는다면, '옳거니'닷!

일단 결혼 하면 떠오르는 것이 '상념'이지만,

첫인사인 만큼 부푼 처녀 가슴처럼 꿈많은 이야기를 전하려 한다.

아주 오랫동안 만나서 친구처럼 지내고,

혹은 형님 아우, 오빠 누나(나보다 생일이 이틀 빠르다) 하면서 아웅다웅 다투다가

이렇게 예를 통해 대면하려고 하니,

이것이 진짜 '시작'인가보다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아주 절묘한 타이밍에 사랑을 시작했고, 더욱 절묘한 타이밍에 결혼날짜가 잡혔다.

그놈의 '샤머니즘'이 뭔지 '택일'이 뭔지, 쌍춘년이 뭔지~

앗, 이것은 푸념조의 글로 이번 페이퍼와는 어울리지 않자너^^

연애와 결혼은 다르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시도하고 있지만, 또 무수한 사람들이 실패하고 마는 그 한 마디

'연애 같은 결혼'을 꿈꿔 본다.

내 나이 스물 아홉, 만으로는 스물 일곱.. 서른 즈음에 걸친 생이

현대 한국 사회에서는 이른 결혼이라~

전역한지 1년 만에 결혼을 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지 못했지만,

변변찮은 직장을 두 번 옮기고, 나름 칼러 있는 일을 하느라 알라딘 이웃들과도 서먹해지고,

그러다가 돌아와 한다는 이야기가 '저 결혼해염!'이니,

이 친구 참 황당하구먼 할 수도 있고, 울 사촌형 말마따나 '기분파'라고도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이 혼인은 아주 오랜 나의 로망이자, 나의 본질을 이루므로 섣부른 치기는 아닌 것이다.

한마디 하고 넘어가자. '결혼'이라는 말은 일본에서 넘어온 말로, '맺고'(結), '장가간다(婚)'는 말이다. 한자의 조어로는 매우 조잡한 조합이다.

혼인(婚姻)이라는 말은 이에 비해 대등하고 음양의 조화를 이루는 글자다. 오랫동안 쓰던 한자가 다 그러하지만, 혼이라는 말은 위의 설명과 같이 '장가가다'는 뜻이고, '인'이라는 글자는 '시집가다'는 말이다. 단어 안에 남녀가 동등하게 담겨 있고, 음양의 조합이 맞는다. 이런 좋은 말을 두고 왜 '결혼'이라는 말을 할까. 서구와 일본의 폐해가 큰 대목이다.

이야기가 잠시 옆으로 빠졌다. 결혼이야기가 첫인사이자 새시작인 이유는 결혼에 관한 이야기를 오래도록 기록하기 위함이다. 결혼을 준비하면서부터 결혼에 걸친 좀 사회적인 이야기나 인생사와 같은 무거운 이야기, 좀 재미난 이야기 등을 써내려가고 싶다. 이를 통해 알라딘 이웃들과 나누고 조언도 얻고 의견도 듣고 싶은 것이 사실이다. 사실 밝은 톤으로 계속 써내려가고 있지만, 상념이 더욱 많다. 아마 2회부터는 분위기가 다소 처질 수도 있겠다. 결혼 준비는 그만큼 고된 작업이 아닌가. 결혼식 당일까지 정신 없다가, 며칠 후에 정신이 깨어 보니 결혼해 있더라 하는 것처럼.

하지만 그런 이야기는 추후에 하기로 한다. 내 나이대에서는 비교적 일찍 출발인 이 결혼을 이야기로 듣고 싶은 사람이 많다고 억측하면서 사랑하는 사람과 나, 우리와 우리들의 이야기를 시작하려 한다.

coming soon! (순이가 온다)
기대하시라!!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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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9-07 0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축하드려요, 아름답게 알콩달콩 아시죠?

라주미힌 2006-09-07 0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시리즈군요. ~!!! 잘 어울리십니다.

Mephistopheles 2006-09-07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승주나무님..^^ 사진의 두분은 느무느무 잘 어울리십니다.~~

chika 2006-09-07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복하게 살켄 안고라도 사진 표정에 막 '행복'이랜 써졍 이신게마씀!!!
축하해요~! ^^

물만두 2006-09-07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아영엄마 2006-09-07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앗!! 결혼하시는군요~~~ 축하드립니당!! ^^

마늘빵 2006-09-07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오오오오오~ 축하드려요! 와. 알라딘에 사이버 청첩장을!

stella.K 2006-09-07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게 그뜻이구나. 순이가 온다! 하하. 축하해! 잘 됐다. 행복하게 잘 살아!^^

비연 2006-09-07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모오모~ 축하드려요오!!!!!

비자림 2006-09-07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축하드립니다. 두 분 모습이 참 행복하게 보입니다.^^

울보 2006-09-07 1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승주나무님 두분이 닮으셨어요,,

sb 2006-09-07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그리고, 당황했어요. ^^;

승주나무 2006-09-07 1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감사합니다. 아름답게나 알콩달콩 중 꼭 하나는 지키겠삼다!!^^
산새아리 님//시리즈임다. 배보다 배꼽이라고나 할까여^^
매피 성님//성님은 역시 사진에 약하시져~ 나중에 웨딩 사진 마니 올려놀게요^^;
아주모테♥치카 님//사투리로 축하들으난 짓거진게마씀(매우좋다는 뜻)
물만두 님//감사합니다. 캘린더는 좀 쓸만 하던가요^^?
아영엄마 님//감사합니다. 결혼 다음엔 엄마, 아빠인가여^^ 갈길이 멈니다
아프 님//먼저 가오. 청첩장은 멋진 걸로다가 해서 뿌리도록 함세~여
스텔라 누님//고마워요. 순이가 지금 배 안에 있다는 얘기는 아닌 거 알죠^^;;;
비연 님//제가 오모 인 것은 어떻게 아셨어요.. 누가 말했지.. 감사합니다.
비자림 님//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살게요^^
울보 님//감사합니다. 그런 말 많이 듣지요. 오래 사귈수록 더 그런 것 같아요.
S범 님//갑자기 소식을 그것도 간접적으로 들려줘서 미안해. 조만간 자리해서 회포나 풀자구.. 복수노조 5년 유예 때매 마니 속상하지.. 토닥토닥^^

페일레스 2006-09-07 2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정말 축하드립니다. 행복하게 사시길...

해리포터7 2006-09-07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로 축하드려요!! 승주나무님..행복하게 사셔요^^

ceylontea 2006-09-08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지금 마음처럼 항상 예쁘게 사세요~~!! ^^

부리 2006-09-08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정말 뜻밖이어요 그전에 이런 말씀을 내비치지 않으셔서 말이죠. 승주나무님이 저렇게 생기셨구나 흐음... 행복하게 사세요!!

부리 2006-09-08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고 다음 소식 기다릴께요

승주나무 2006-09-08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일레스 님//감사합니다.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해리포터7 님//정말 감사합니다. 이렇게 축하해주시니 참 행복합니다.
ceylontea 님//'지금처럼'이라고 하니 굉장히 부끄러워지는군요. 글치만 예쁘게 살려구 노력해볼게요.
부리 님//제가 좀 베일에 싸여서 속 이야기를 잘 안 하나요? 속 이야기 잘 하는데.. 근데 다음 소식은 좀 기다려야 할 것 같아요. 사회구조상 이십대에 애를 낳는다는 것은 부잣집 아들이거나 '엄청난 모험'이니까요. 저는 통계에 지배를 받는답니다^^;
 

신문 문체 하면 처음에는 눈에 확 띄는 써머리 쓰고 중간에는 이에 대한 사정 설명 이후에 간혹 관계자의 인용 등이 들어간다. 대체로 보도의 고전적인 문법에 따라간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일반적인 기사 외에 칼럼이나 인터뷰, 르포 등에서는 필자 특유의 필법이 들어가기도 한다.

교육부가 좀 솔직해졌으면 좋겠다. 불리하다 싶은 기사가 나오면 무조건 해명자료와 반론보도를 ‘전가의 보도’처럼 빼들 것이 아니라 정확히 사태 파악부터 했으면 한다. 갑자기 이 글까지 교육부가 해명자료를 내고 반론보도를 요청하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이 든다.  - 경향 칼럼 [기자메모], 2006년 07월 19일

링크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607191814571&code=990512

이 기사를 쓴 기자와 마침 술자리를 할 기회가 있었다. 그는 이러한 필체를 '의도적'으로 쓰기도 한다고 했다. 신문의 문체를 넘나드는 '문체'를 '신문'과 같은 보수적인 지면에서 보면 '매콤한 맛'이 난다.

-작년에 일본에서 인터뷰할 때, 60세까지만 지휘하겠다고 했는데.

“지금도 마찬가지다. 아예 지휘를 안하겠다는 건 아니고, 오케스트라의 공식 책임을 맡는 일은 그만두고 싶다. 내가 하고 싶은 지휘, 어린이들한테 의미있는 지휘, 그런 것들만 하고 싶다. 지휘? 이거 아무것도 아니다. 힘들기만 하지. 내가 ‘최고의 피아니스트’가 될 자질만 있었다면, 절대 지휘를 선택하지 않았을 거다.”

-오늘, 왜 이렇게 말을 잘하나.

“그런가?(웃음). 사실 지금도 한국말이 힘겹다. 영어가 가장 편하고, 그 다음은 불어, 이탈리아어 순서다. 하지만 이제 나이를 좀 먹어서 그런지 자꾸 고향 생각이 난다. 우리나라에서 일하는 게 좋다.”
- 경향 인터뷰 [경향과의 만남] '정명훈' 편, 2006년 07월 24일

링크 : http://blog.khan.co.kr/97dajak/5291709

신문으로서는 '대화체'를 쓰는 인터뷰에 재미있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독자를 자극할 수도 있다. 재치있는 질문은 대답 여하를 떠나 그 자체만으로 온종일 기억에 남는다.

이 글들을 조금 모아 페이퍼로 만들고 싶던 차에 오늘 펼쳐든 신문에 또다시 매콤한 글귀가 눈에 들어왔다.

미국에서 때아닌 SAT 무용론이 불거지고 있다고 한다. 그동안 SAT에 대해서는 “백인 중상류층에 유리한 방식의 시험”이라는 지적이 있었는데 최근 들어 고액과외 등을 통해 요령을 익힌 부유층 학생들이 고득점자의 대부분을 차지하자 더욱 비판여론이 고조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SAT 성적 제출 자체를 폐지하거나 원서제출시 ‘선택사항’으로 권고하는 대학들이 늘어났다고 외신은 전하고 있다. 가만 있자, 부유층, 고액과외, 고득점이라… 어디서 많이 듣던 소리 아닌가. 교육의 양극화·빈익빈 부익부는 대한민국의 전매특허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 모양이다. 그런 것까지도 ‘한·미동맹’인지…
- 경향 칼럼 [여적] 'SAT', 2006년 09월 03일
링크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609031820541&code=990201


예전부터 나는 '일탈'을 꿈꿨다. 특히 문학이나 학문이라는 대단히 보수적인 장르 안에서 풍운아로 남아 경계를 사뿐히 넘나드는 초식을 항상 그려왔지만, 불행히도 '내공'이 부족인지라. 

그건 그렇고 정작 본 기사보담 곁가지 문체에 주의가 쏠리는 것으로 보아하니, 나도 적잖히 산만한 오지랍을 가지고 있나 보다.

그건 또 그렇고 내가 본의 아니게 '경향신문'을 장사하고 있지 않은가. 기자에게 술을 얻어먹은 것도 있고, 농담식으로 '우리 신문 500부만 팔아 주세요'라고 한 말이 귓전에 맴돌았기 때문일까. 음~ 그러고 보니 이 페이퍼는 언론과 서민의 유착을 담고 있고 고약한 글이로군. 갑자기 만평이 한 폭 머리를 스친다.

 

 

 

 

 

 

 

 

 

 

<05년 9월 1일 경향 '김용민의 그림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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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하야 웹달력이라고 합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구글에서 지원하는 캘린더인데,
회사에서 업무용으로도 괜찮고 개인적으로도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번 만두언냐의 독서 캘린더가 안쓰러워 보여 이와 같이 매뉴얼을 만들었으니,
만두언냐 님은 좀 더 쌔끈한 달력

을 사용하시압!!

 

1) 일단 가입을 해보자.

  ㅇ http://30boxes.com 으로 접속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옴다.


 

 

 

 

 

 

 

 

 

 

 

 

 

 

 

 

 

  ㅇ 붉은 색 원 안의 ‘Free sign up'를 누르고 회원가입을 함다.

  ㅇ 회원 가입을 하고 나서는 가입한 메일 계정으로 가서 가입 메일을 클릭해주어야 함다. (아래 그림 참조)

  ㅇ 메일은 ‘스팸메일함’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으므로, 메일함에 메일이 오지 않았다면 스팸 메일함을 열어서 ‘Welcome to 30 Boxes!’라는 메일을 연다.

  ㅇ 아래 박스로 표시된 ‘click here to confirm your email address.’을 클릭하면 하나의 캘린더가 생성됨다.

  ㅇ 이 과정이 다 끝났다면 캘린더 사이트에 접속해서 메일계정과 ‘password'를 입력해 접속함다.


 

 

 

 

 

 

 

 

 

 

 

 

 


 2) 간단한 조작법

  ㅇ 아래의 화면이 기본 화면임다. 박스 안의 ‘detailed entry'가 입력 메뉴이다. 이를 누르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뜬다.








 

 

 

 


 3) 기본 정보를 봐보자

  ㅇ 표현방식

     - 표현방식은 대개 색깔로 구분함다. 선택하고픈 가지수에 따라 색깔을 구분할 수 있슴다. 그러니까 '주인공이 죽는 이야기'나 '범인을 못 찾는 이야기' 등의 특성별로 읽은 책의 내용을 구분할 수 있다는 말이져~ 글구 동일계열은 유사한 색으로 표시하면 되겠져~ 그


  ㅇ 1은 ‘껀명’이라 할 수 있슴다. 여기에 적는 내용이 달력 표면에 노출됨다.

  ㅇ 2는 껀쑤의 주기를 나타냄다. 주기는 ‘단타(no)-주간(every week)-격주간(every other week)-월간(every month)-연간(every year)’로 나뉘어 있다. 예컨대 ‘휴무일’은 ‘every week'로 표시함다.

  ㅇ 3-1은 껀쑤의 시작일임다. 단일 껀수의 경우에는 3-1에만 쓰면 되지만, 하루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일이나, ‘마감일이 정해진 껀수’는 3-2에도 표시해 주어야 함다.

  ㅇ 4는 달력 표면에는 표시되지 않지만, 클릭하면 표시가 됨다. 간단한 메모를 적슴다.

  ㅇ 5는 특성에 따라 색깔을 지정할 수 있슴다. (이 모든 껀수를 '업무'로 바꾸면 완벽한 업무 캘린더가 되져~ 참고로 이 글의 원판 버전은 업무용이어서 용어가 딱딱할 수 있슴다) 

  ㅇ 6은 ‘확인’과 같은 버튼임다.




 

 

 

 

 

 

 

 

 

  ㅇ 만약 event에 ‘전체회의’라 표시하고, 시작일을 2006년 8월 16일, 마감일을 2006년 8월 17일, notes에는 ‘전체 벙개, 전체 반상회’라고 표시하고, tags에는 전체업무를 표시하는 ‘aqua’를 표시하면 아래는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타남다.









 

 

 

 

 

 

 

 

 4) 일정의 수정

  ㅇ 일정을 수정할 때는 그 항목을 클릭해서 edit 화면으로 들어감다. 위의 전체회의를 ‘바칼 회의’로 고치려고 클릭을 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뜸다.

  ㅇ 1은 삭제를 뜻하며, 2는 수정을 뜻함다. 2를 누르면 edit 화면으로 들어가는데, 거기서 정보를 수정함다.




 

 

 

 

 

 


 

 

 5) 기타 매뉴얼과 도움말

  ㅇ 그 외의 추가적인 기능이 있는데, 이를 간략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슴다.

     - 1 : view에는 크게 4가지 메뉴가 있슴다. ‘Recent Updates'는 최근의 일정의 개략적으로 보여줌다. ’manage buddies'로 들어가면 다시 세부 메뉴가 있는데, 거기서는 account와 advanced만 기억하면 됨다. ‘account'는 비밀번호 등을 변경할 때 씀다. ’advancde'는 윈도우의 ‘고급기능’과 같은 것인데, 달력은 4주에서 8주까지 화면에 보이게 하는 기능은 ‘Weeks to show on calendar’임다. 달력을 어느 요일부터 표시할 것인지 나타내는 명령어는 ‘Week starts on’인데, 모든 캘린더를 하나의 체제로 통일하는 것이 좋슴다. 한 칸을 몇 개의 줄로 표시할 것인지를 나타내는 명령어는 ‘Display up to’으로 4~8개까지 쓸 수 있슴다. 하지만 개수를 늘리면 하나의 화면에 다 나타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슴다.

     - 2 : find 메뉴는 ‘검색 기능’을 제공함다. 특히 색깔별로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오랜 시간 동안 축적되더라도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슴다. 만약 ‘find'를 선택해서 ’aqua'를 클릭하면 ‘전체회의’가 목록에 뜬다.

     - 3 : help에서는 'power tip'을 참고하기 바람다.

     - 5,6,7,8 : 5는 전주, 6은 현재일을 기준으로 화면 재구성, 7은 다음주, 8은 달력이 나타남다.




 



 

 

 

 


 6) 일정을 수정해보자

  ㅇ 업무와 일정의 수정은 최대한 간단명료하게 명기함다.

  ㅇ 예컨대 24일 ‘지아1(가명)’의 근무일을 28일로 바꾸고자 한다면, 24일 ‘성수1’ 옆에 (→28일)을 표시하고, 28일에는 (24일→)‘성수1’라고 표시한다. 그리고 note에는 ‘근무일 변경’이라고 표시한다.  이렇게 수정한 캘린더는 아래 그림과 같다. (해당인물은 실제인물과 전혀 관계 없음)

 

 

 

 

 

 

 

 

 

 


 

 

<바꾸기 전>

 

 





 

 

 

 

 

 

 

 

 

 

<‘지아1’의 휴일을 24일→28일로 수정>

  ㅇ 등으로 할 수 있음다. 자세한 것은 사이트 도움말을 참조하세요. 다 영어로 되어 있어 문제이긴 하지만 별거 없서여~

  ㅇ 이 달력은 다용도로 사용이 가능하져~ 만두언냐는 독서 달력으로 쓸 수 있고, 저 같은 월급쟁이는 업무 달력으로, 또는 용돈 기입장 같은 것으로도 쓸 수 있슴다.

  ㅇ 우리 모두 달력에 꼭 꼭 기입하여 새나라의 새사람에 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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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29 17: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승주나무 2006-08-29 1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미지를 안엑스 박스로 바꿔 보겠슴다^^;;

물만두 2006-08-29 1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승주나무님 감사합니다^^

승주나무 2006-08-29 1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아닙니다. 아쉬운 제가 우물을 먼저 판 것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