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4월 14일 황사 후 맑음 5도~23도
말썽을 부리고 있는 두더지를 퇴치하기 위해 사용했던 껌을 이용한 방법은 실패한 듯하다. 여전히 두더지가 이곳저곳을 파헤치고 다니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 선택한 것은 바로 구리스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414/pimg_7731841433822193.jpg)
나무젓가락에 구리스를 바르고 두더지가 다니는 길목에 놔두면, 두더지가 이동하다 털에 구리스가 묻게 되는 것을 이용하는 것이다. 두더지의 털을 깨끗이 다듬는 특성을 이용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두더지는 구리스가 묻은 털을 깨끗하게 닦으려고 하지만, 잘 닦이지 않기에 스트레스를 받아, 자주 다니던 곳을 떠나거나 심하면 죽기까지 한다는 것이다(아, 스트레스가 이렇다. 극심하면 생명을 앗아간다). 이 방법이 통했으면 좋겠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414/pimg_7731841433822197.jpg)
아침 영하 기온에 냉해를 입었던 배나무의 새잎이 꺾여져 있다. 벌레의 소행인지,다른 동물 때문인지, 아니면 병인지 판단이 안 선다. 이렇게 힘 없이 주저앉은 잎이 서너 군데 보인다. 원인 파악이 쉽지 않기에 일단 번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슬슬 병해충이 나타날 시기가 찾아오고 있는가 보다. 100% 피해를 입지 않기를 바라는 것은 탐욕일 것이다ㅇ. 그래도 농사를 짓는 것은 인간에게 더 도움이 되기 위한 행동이니, 적당히 균형을 잡아가며 수확까지 잘 버텨나갈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잘 나누어 먹자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