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4월 19일 맑음 10도~27도
오후 기온이 27도까지 올랐다. 여름 날씨처럼 덥다. 아침 기온도 더 이상 영하로 떨어질 기미는 없어 보인다. 이제 이것 저것 모종을 심어도 괜찮을 듯하다.
아삭이 고추 모종 3개를 2,000원에 샀다. 꽤 비싼 몸값이다. 그래도 몇 개 안되는 것을 파종해서 키우는 품을 생각하면 만족해야 할 듯싶다.
열흘 전쯤 고추를 심기 위해 퇴비를 뿌리고 마련해두었던 장소는 곰팡이가 피어나는 등 꽤 힘이 넘쳐 보인다. 모종을 심고 물을 듬뿍 주었다. 뿌리가 자리를 잘 잡아주었으면 좋겠다.
오미자에 꽃봉오리가 맺혔다. 지난해 가지치기를 잘못하는 바람에 오미자가 몇 개 열리지 않았는데, 올해는 2년 차 가지들을 모두 그대로 두어서 지난해보다는 많은 수확을 기대하고 있다.
배나무가 계속 배나무벌 피해를 보고 있어 어제 끈끈이 트랩을 달아두었다. 나무당 2개 정도 달았는데, 다소 부족해 보이긴 하다.
트랩을 놓은 지 하루 만에 각종 벌레들이 다 잡혔다. 이중에는 익충도 있을 테다. 감수해야 할 부분이다. 그나저나 배나무벌이 잡혔으면 좋으련만, 언뜻 보아선 없는 것 같다. 요즘 꿀벌이 귀한데 행여 꽃을 찾아 날아든 꿀벌들이 잡히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꽃이 지고 나서 트랩을 달 생각이었지만, 피해가 커서 앞당겨진 것이 못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