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는 당시 호메로스(고대 그리스 서사시인)와 그리스어 공부에 푹 빠졌는데 가르침을 받기보다 스스로 읽고 공부하고 싶어했다. (41)


 

“… 학교 교과 과정에 맞춰 자기 책으로 스스로 라틴어를 습득했다.” (42, 어머니 마르타의 육아 일기)

 


자렐은 내게 완전히 새로운 음조와 운율의 세상을 열어주고, 영어 단어에 있는 특별한 중력을 알려주었다. 어떤 언어건 결국 단어의 상대적 무게감은 시적 용법과 기준에 따라 결정된다. 내가 영시 및 그 언어의 뛰어난 특징에 대해 아는 게 무엇이든 그건 모두 자렐 덕분이다. (170)

 



한나 아렌트의 삶을 언어, 외국어 습득 및 사용의 관점으로 읽었을 때, 이런 문장에 줄을 칠 수 있겠다. 주목할 대목은 여러 군데이다. 라틴어를 독학으로 배웠다는 것도 그렇지만 미국 이주 당시 영어가 서툴러 ’(한문 넣어줘야 하는데) 아렌트 선생님이 가정 교사 일을 하셨다는 부분도 그러하다. 제일 주목할 부분은 여기다.

 



1941 5 22일 한나와 블뤼허는 뉴욕 엘리스 아일랜드에 도착했다. 25달러가 수중의 돈 전부였고 영어도 거의 못하는 처지였다. (145)

 


1945년 여름, 생애 첫 강사 자리를 구한 한나는 브루클린 컬리지 대학원에서 유럽현대사를 강의했다. (168)

 



미국에 이주했을 때가 1941, 그리고 강사 일을 얻게 된 게 1945. 불과 4-5년의 시간 동안 거의 못 하는 처지(물론 읽기는 잘하셨을 거라 예상됩니다만)에서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학생들에게 강의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이 늘었다는 점. 정말 놀라운 외국어 습득 능력이 아닐 수 없겠다. 마리 루티도 그랬다.  




 













새로운 언어를 배울 때에도 난 회화용 단어들을 몰라도 문법 교과서를 읽고 소화할 수 있었다. 언어의 기초적인 구조를 이해하면 그 언어를 쉽게 배울 수 있었다. 난 이 같은 방식으로 6주 만에 파리대학교 입학에 필요한 프랑스어 실력을 획득했고, 아이스킬로스를 읽고자 비슷한 기간 안에 고대 그리스어를 습득한 적도 있다. (『남근 선망과 내 안의 나쁜 감정들』, 25)

 

















마리 루티는 핀란드, 러시아 국경과 가까운 외떨어진 작은 시골 마을에서 자랐다. 줄리아 크리스테바 지도하에 석사과정을 밟았고, 하버드 대학에서 강의했다. 현재는 토론토대학교 영문학과 교수이고, 9월에 신간이 나왔다. 나를 포함해 그를 좋아하는 모든 사람에게 축하 드린다. 핀란드에서 태어났으니 프랑스어나 영어 배우기가 쉬웠을거라 말하는 사람은, 한국인으로 태어났으니 중국어랑 일본어 잘하시겠네요, 라는 말에 답해야 한다.  

 



재능 있는 사람들은 이렇다. 언어에 재능 있는 사람들은 이렇게 언어를 배운다. , 떠오르는 사노 요코. (알고 보니 사노 요코, 내 인생의 멘토인가)

 
















『요코씨의 ” 1』의 첫 번째 이야기가 <재능인가 봐>이다. 아이를 데리고 수영장에 갔는데, 하루 이틀 아이들을 관찰해보니 나이에 상관없이 요령을 터득하는 속도가 다르고, 동작 역시 눈에 띄게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재능 있는 아이와 재능 없는 아이, 그리고 보통의 아이들. 정말 재능이라는 게 있는 걸까. 그리고 요코 씨가 결심한다. 이제 영어 공부는 그만둬야지.

 




 




어젯밤에 한나 아렌트 평전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 진짜 영어 공부를 그만둬야 할까. 아니, 영어 읽기를 그만둬야 할까. 외국어를 외국어로 읽을 때 느끼는 즐거움과 기쁨보다 외국어를 외국어로 읽을 때 내가 들이는 노력, 시간, 에너지, 그리고 돈의 차이가 너무나 크지 않나. 천재는커녕 둔재에 가깝다는 걸 알지만, 한나 아렌트를 읽으며 절망한다는 것 자체가 말도 안 되게 부조리하다는 걸 알지만, 이 쉬운(?) 일이 여태껏 되지 않고 있다면, 그렇다면 정말 포기해야 하는 것 아닌가. 맘이 울적했다.

 



















그런데도 아침이 되면 몽땅 잊어버리는 놀라운 기억력의 소유자는 집에서 나갈 때 영어책을 챙겨 나가고. 2층은 사람이 적어서 훨씬 쾌적하네요, 하면서 사진 한 장을 찍는다. 안 되는 영어를, 여태껏 안 되는 영어를 다시 한번 해보겠다, 책을 펼친다.

 




 




과학과 정보 시험을 마치고 돌아온 둘째가 단어장을 내민다. 엄마, 시간 괜찮으세요? 나 좀 도와주세요. (시간 괜찮은 사람) , ? 내일 단어 시험인데, 21과부터 35과까지 한 과당 5개씩 나올 만한 거 좀 찍어주세요. , 그래. 겸사겸사 엄마 영어 공부도 되고요. ! (등짝 날리는 소리) 저번에 엄마, <1등급 완성 단어>에서 모르는 거 많아서… ! (등짝 날리는 소리)

 



빨간 볼펜을 들고 시험에 나올만한 단어, 중요한 단어에 표시를 한다. 어머, 모르는 거 있네. 모르는 단어, 또 나왔어. 사노 요코가 정확했다. 사노 요코 말이 맞았다. 영어책을, 다 갖다 버릴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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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염색이 끝나고
    from 소설 보험 2022-09-29 19:27 
    한나 아렌트 전기를 읽는다. 따라 읽는다. 언어 이야기 나오니 더 혹해서 읽는다. 하이데거의 첫 쪽지도 첨부되어 읽었다. 아버지의 죽음 후 여자들의 인생이 다 그렇잖아요 엄마, 엄마를 위로해주는 어린 한나의 위로를 떠올린다. 아버지의 죽음 후 아버지의 서재에서 아버지의 칸트를 꺼내어 모든 걸 잊고 칸트를 읽는 어린 한나를 그려본다. 단발머리님의 영어책을, 다 갖다 버릴까 싶다_라는 글을 읽었다. 영어책, 겁나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그걸 다 버리신다고
 
 
청아 2022-09-29 18: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단발머리님! 영어책들 저한테 버리세요(농담ㅋ) 단발머리님 글 읽어본바로는 둔재보다 천재에 가깝습니다. ㅡ천재 잘 알아보는 미미가

단발머리 2022-09-29 16:59   좋아요 3 | URL
제 울타리 주소 아시나요? ㅋㅋㅋㅋ근처에 오시면 고구마 냄새랑 오징어 냄새 날거에요. 오늘 저녁 8:30까지 오세요. 안 읽은 새 책 많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09-29 17: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영어 새 책 나눔 하시나요??
와...👏👏👏 비염이 심해서 냄새를 못맡아 울타리를 찾아갈 수 있으려나 모르겠어요?ㅋㅋㅋ
고구마 냄새와 오징어 냄새를 맡아라!!✍️✍️

아뉘....원서 읽기 모범생님이 이렇게 약한 소리 하시면 어쩐답니까???
전 지금 단발님께 자극받아 아렌트랑 보부아르 책 펼쳐 놓고 어느 것을 읽을까요? 알아맞춰 봅시다!! 하고 있는데...저의 지표인 단발님 이러시면 안됩니다. 어서 단어 외우세요^^
근데 아드님!!! 저 학창시절 때랑 좀 똑같네요?
저 학창 때 제 짝이 전교 1등이랬잖아요?
저 맨날 친구한테 가서 자...시험에 뭐가 나올지 좀 찍어줘!!! 맨날 그랬었는데..ㅋㅋㅋ
중학교 때는 꽤 효과를 봐서 저는 제 친구가 신기가 있는 건가? 의심까지 했었어요.

단발머리 2022-10-06 18:26   좋아요 1 | URL
고구마 냄새와 오징어 냄새 잘 맡으셨나요ㅋㅋㅋㅋ 오늘은 오징어 못 굽는 날이라서요. 오늘 비와서 딱인데요 ㅋㅋㅋㅋ

책나무님 보부아르 읽기 제가 항상 응원합니다. 제가 그 책이 없어서 책나무님 보다 훨씬 늦게 읽겠군요. 하하하.
전교 1등 친구 저한테 소개 좀 시켜주시지요. 저 아직도 단어 외우 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2-09-29 18:0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인도유럽어권의 언어 아닙니까... 정말 유럽애들은 영어 쉽게 하고
프랑스어-독일어로 서로 대화하면서 영어 단어 섞어써도 서로 대충 의사소통 하더라고요 ㅠㅠ

한국인도 일본어는 쉽게 배운다던데 (중국어는 어순이 달라서 좀더 힘들다고) 하지만 저는 일본어를 모릅...
그렇지만 우리가 영어 안 배우고 일본어를 제1외국어로 했으면 (왠지 기분은 나쁘지만) 일본어 잘할거라며...

근데 우리도 영어를 너무 열심히 가르치기보다 일본처럼 번역을 완벽하게 해서 학술서라도 번역서를 많이많이 내줬으면 좋겠어요. (우리나라 학술서들은 번역이 영어로 보는게 더 나을 정도일때가 많아서) 사실 모국어로 배우고 익힐 때 가장 효율이 좋은 거잖아요. 이제 구글 번역기도 꽤 좋은데, 곧 더 좋아질건데 왜 다들 영어 공부하느라 시간낭비를 ㅠㅠ (제가 잘 못해서 하는 말이 아니라 진심입니다..)

저는 영어책 주우러 가지 않겠습니다... (응?)

공쟝쟝 2022-09-29 19:35   좋아요 2 | URL
후후 이지점이 나랑 통한다 (내적 친밀감ㅋㅋㅋ) 그러나 페미니즘 때문에 요즘 영어 공부해야하나 심각한 양자역학까지 손대고 있는 알라딘 서재 처돌이 공쟝쟝

단발머리 2022-10-06 18:32   좋아요 0 | URL
정말 유럽애들이 영어 쉽게 하는지는 모르겠지만요.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유럽 애들이 참 부럽군요 ㅋㅋㅋㅋㅋㅋ
저는 히라가나 외우다가 다 못 외우고 일어 공부 접은 사람이라서요. 거기에 대해서도 할 말이 없고요 ㅋㅋㅋㅋ
모국어로 배울 때 가장 효율적이기는 하죠. 번역 강국 일본 따라가려면 우리는 멀었죠 ㅠㅠ

수이 2022-09-29 18: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해커스 보카가 제일 탐나는걸요. 그 전에 일단 저는 제 집에 있는 보카 책을 뒤적거리면서 다시 공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기 태그 중에 재능인가봐, 가 제일 눈에 띄는데 제가 단발머리님 재능들 좀 쫘악 열거해볼까나요?

건수하 2022-09-29 19:08   좋아요 0 | URL
얼른 알려주세요 ㅎㅎ

단발머리 2022-09-29 19:09   좋아요 1 | URL
아니에욬ㅋㅋㅋㅋ 그게 아니에요. 비타님은 지금 사랑 과몰입 상태입니다 ㅋㅋㅋㅋ그러니 물어보지 말아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2-09-29 19:10   좋아요 0 | URL
일단 알려주시면 제가 알아서 새겨듣겠습니다!

단발머리 2022-09-29 19:13   좋아요 1 | URL
수하님, 잘 들으세요. 지금 우리나라는 ‘바이든 - 날리면’ 논쟁으로 무척 어지러운 상황입니다. 그걸 새겨 들으실 상황이 아니란 말씀이어요!!!

건수하 2022-09-29 19:22   좋아요 0 | URL
/단발머리님 그 논쟁은 이미 의미가 없는 것 같으니 저는 이걸 새겨듣겠습니다 :)

단발머리 2022-09-29 19:24   좋아요 1 | URL
지금 비타님 글 쓰고 있거든요 ㅋㅋㅋㅋㅋㅋ 천만 다행입니다. 오늘도 수고많으셨어요. 얼른 쉬세요, 수하님!

수이 2022-09-29 19:31   좋아요 2 | URL
똑똑하고 똑똑하고 똑똑해요. 제가 아는 몇몇 다정하고 똑똑한 천재들 중에 세 명이 있거든요. 한 명은 제 옛날 애인이구요, 한 명은 제가 롤모델로 삼고 열심히 쫓아다니던 언니구요, 그 한 명은 여기 이 분이세요. 진짜 할 말이 너무너무 많은데 사람이 중심을 잡고 똑똑하기가 쉽지 않잖아요. 근데 단발머리님은 중심을 잘 잡고 똑똑하세요. 제가 아는 똑똑이 천재들 셋은 제 인생에 아주 크나큰 이정표가 되어준 이들인데 지금 이 분이 그러세요. 공부하고 싶게끔 만드는 이들이 있는데 여기 이 분이 그래요. 수하님. 진짜루. 정말로. 짱으로.

건수하 2022-09-29 19:33   좋아요 0 | URL
아아 이 진심어린 비타님의 말… 제 귀에 재생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멋진 분.. 잘 기억해둘게요.

단발머리 2022-09-29 19:33   좋아요 1 | URL
저는 모르는 사람입니다. 진짜에요. 특히 세번째 ㅋㅋㅋㅋㅋ 그 분 보시면 저한테 연락 좀 ㅋㅋㅋㅋㅋㅋㅋㅋ

수이 2022-09-29 19:40   좋아요 1 | URL
마음 속에 품고 오래오래 제가 죽기 직전까지 다정하게 사랑하고픈 사람입니다. 왜? 더 똑똑해지고 싶어서는 아니고 그냥 똑똑한 사람 옆에 있으면 자꾸 공부를 하고 싶어지게끔 만들어서 똑똑해지는 거 같습니다. 저 라면 먹고 영어 단어 좀 외워야하는지라 휘리릭. (아 수하님, 필리스 읽고 계시죠? 저 이제 다시 읽어요 ㅋㅋㅋ)

건수하 2022-09-29 19:42   좋아요 0 | URL
제가 요즘 좀 일이 많아서… 챕터9에 멈춰있습니다 흑흑 디지털 미디어.. 도 다 못읽고 ㅠㅠ (서재에서 놀지말고 얼른 읽으라고는 하지말아주세요..)

수이 2022-09-29 19:49   좋아요 1 | URL
천천히 가자구요~ :)

건수하 2022-09-29 22:12   좋아요 0 | URL
언젠가 저도 그분의 똑똑하고 똑똑하고 똑똑함을 직접 느껴보고싶네요 🥰

독서괭 2022-09-29 18: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뭐시라고요.. 그러니까 영어 구조만 파악하면, 4년만에 영알못에서 영강사가 될 수 있다고요? 뭐래.. 난 못 들었어요 못 들었다아아아아ㅏ
아니 그래서 그 구조가 뭔데요? ㅠㅠ 결국 문법인가요? 문법책을 읽어야 하나요?? 대답해보세요 저보다 훨씬 영어 잘 하시는 단발님!!

수이 2022-09-29 18:41   좋아요 1 | URL
독서괭님 영어공부 같이 하실래요? 단발머리님이 저기 맨 위에 오른쪽 옆에 한나 아렌트 영어책 올려놓으셨던데요 그걸루요.

단발머리 2022-09-29 18:50   좋아요 1 | URL
저는 아니에요 ㅋㅋㅋㅋㅋ 독서괭님! 어렵지 않겠어요?!? @@ 근데 책은 너무 근사하네요ㅠㅠ 슬프다 흐미

독서괭 2022-09-29 19:42   좋아요 1 | URL
아렌트로 영어공부라고요.. 비타님 미워욧ㅠㅠ

수이 2022-09-29 19:48   좋아요 2 | URL
자 함께 합시다 전자북 무료로 다운 받는 곳 비댓으로 남길게요~

그레이스 2022-09-29 18: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
아니 왜요?
하다가
ㅋㅋㅋㅋ
여긴 어딘가요
넘 부러운 공간!

단발머리 2022-09-29 20:57   좋아요 2 | URL
저희집 근처 도서관이에요. 개관한지 2년 됐고요. 근방에서 제일 넓고 예쁜데 책은 별로 없습니다 ㅋㅋㅋㅋ 지하 1층에 수영장 있어요. 체력과 지력을 함께 일궈갈 수 있는 곳, ㄱㅂ도서관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그레이스 2022-09-29 21:49   좋아요 1 | URL
부러워요

공쟝쟝 2022-09-29 19: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 ㅋㅋㅋㅋ 다른 언어를 습득하는 것은 다른 뇌를 만드는 것이고 다른 몸을 만드는 것이지요 ㅋㅋㅋ 영어 읽기를 위해 유학을 권합니다… (잉?)
저도 수하님 말에 동감인게 한국인은 일본어 습득은 1년이면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아렌트가 4년 걸렸으면 천재여서는 아닙니다) 반면에 모국어 한국인에게 일본어를 습득하는 속도로 영어 습득은 안됩니다. 그럼 니가 영어를 해봤냐? 물으시면 나 영어 일본어 다 1등급이엇옹ㅋㅋㅋㅋ 메롱… 하지만 고3이후로 영어안함ㅋㅋㅋㅋㅋㅋ

수이 2022-09-29 19:32   좋아요 1 | URL
여기 이 분도 1등급이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일본어도 하셨구나 쟝쟝님!!!

공쟝쟝 2022-09-29 19:33   좋아요 1 | URL
비타님은 1등이었잖아요? 1등급과 1등은 다릅니다 ㅋㅋㅋㅋㅋㅋ 🧠🧠🧠

수이 2022-09-29 19:41   좋아요 1 | URL
수십년 1등 내내 했던 이들이 저를 보고 웃습니다 ㅋㅋㅋ 저 그것도 우연히 한 겁니다. 이제 그만 해요 ㅋㅋㅋ 그대 덕분에 공부해야겠군요 오랜만에 분노의 공부 뽐뿌를 느끼게 만드십니다 오늘 여러모로 그대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2-09-29 19:44   좋아요 1 | URL
크크 분노의 공부뽐뿌💪💪💪

유부만두 2022-09-29 20:51   좋아요 1 | URL
일본어 일년만에 안되는 사람 여기 있어요. ㅠ ㅠ

공쟝쟝 2022-09-29 20:53   좋아요 0 | URL
유부만두님 취소요 3년.. 그리고 덕질…. ㅋㅋㅋ 저는 고쿠센이랑 아라시랑 막 덕질 하면서 한거… 사랑은 1년만에 수능 등급을 올린다..

유부만두 2022-09-29 20:59   좋아요 1 | URL
나는 smap 좋아했지만 해체를 막지못했어요. 일본어는 자막과 함께 들으면 다 아는 말 같아서 공부 의지가 사라져요?;;;

공쟝쟝 2022-09-29 21:01   좋아요 0 | URL
만두님 ㅋㅋㅋㅋ 미쳐 ㅋㅋㅋㅋㅋㅋ 스맙ㅋㅋㅋㅋㅋㅋㅋ 나 일본 끊은지 15년 됐는데 너무 기억도 안난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다 아는 말 같은 거 저도 동감 ㅋㅋㅋㅋㅋ

감은빛 2022-09-29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어 어렵죠. 그렇게 오래 배웠는데, 막상 대화하려면 말 한마디 못 하고, 상대방 말 빨라지면 못 알아듣고. ㅠㅠ

그래서 저는 영어든 뭐든 잘 하는 거 말고 그냥 적당히 아는 것으로 만족하려합니다. 외국 한 번 안 나가본 사람이 이 정도 알면 잘하는 거다 이러면서 자기 최면을 걸죠. ㅎㅎㅎㅎ

단발머리 2022-10-06 20:11   좋아요 0 | URL
감은빛님의 자기 최면 자세가 ㅋㅋㅋㅋㅋ 전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자신있게 뱉어내면 되는데 말이지요.
외국인은 영어로 말 걸고, 내가 내 나라에서 영어로 답하는 이런 기이한 형국에서 말입니다.

다락방 2022-09-30 0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외국어 하나 익힌 사람은 두 개 익히고 세 개 익히기 쉽더라고요. 무라카미 하루키도 그래요. 일단 하루키는 영어를 하잖아요. 그래서 영어 서적을 일어로 번역하는 일도 하잖아요. 하루키 여행 에세이 읽어보면 그리스에 잠시 머물 때 그리스어를 얼른 익혀서 하더라고요. 진짜 대단한 사람들이에요. 그런쪽으로 재능 있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아요. 대단한 사람..

저도 영어책 읽고 싶지만 시간도 오래 걸리고 노력도 많이 해야 해서 시도할까말까 할 때 ‘영어책 하나 읽을 시간에 번역된 책 세 권 읽어‘ 라는 말도 들었고 그래 맞다! 하고 고개 끄덕였거든요. 그런데 요즘 영어책 읽으면서 아, 나는 더 많이 읽는 것보다 쓰여진 그대로 읽고 싶다 하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처음부터 영어로 쓰여진 책은 영어로 읽는게 감정 전달이 제일 잘되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지금도 당장 이번주까지 읽어야 하는 영어책을.. 밀어두고 있습니다. 확실히 영어책 읽을 때는 노력이 몇 배로 들어가요. 정신 바싹 차리지 않으면 읽어낼 수가 없어요. 어휴..

도대체 영어는 무엇이길래 우리는 해, 말어.. 고민하나요? 그것도 누가 시킨 것도 아니야 그냥 우리 스스로 그래.. 왜죠? 아무튼 저는 ...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영어를. 그렇지만 잘하고 싶어요. 잘하고 싶어요. 잘하고 싶으면 잘해야지요. 잘하려면 시간을 들여야지요. 지난번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이영지 만큼 영어 하는게 제 목표입니다. 후훗.

단발머리 2022-10-06 20:15   좋아요 0 | URL
제가 하나 익혀서 다른 하나 쉽게 익히는 사람 봤는데 고등학교 때 영어 선생님이요. 남미 가서 금방 금방 배워서 나중에는 여행하는데 불편한 점 없으셨다고 그래요. 그런 사람들이 실제로... 있기는 하더라구요.

저도 영어책에 들이는 노력과 시간, 돈 때문에 고민이 안 되는 건 아닌데요. 근데 또 읽고 싶은 마음으로 하자면, 그것 자체는 또 제 마음이고요. 저 역시 잘 모르겠지만, 우리의 타겟 이영지 영어에까지 꼭 도달하고 싶습니다. 그렇다고 크리스토퍼 만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에요. 하하하.

다락방 2022-09-30 0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근데 마리 루티 신간 나왔다고요? 맙소사... 아니 맙소사.. 아니.. ㅠㅠ
저 어제 막 책 질렀는데 ㅠㅠ 힝 ㅠㅠㅠ

단발머리 2022-10-06 20:12   좋아요 0 | URL
제가 그 마리 루티를 읽고 있다는 신나는 소식입니다. 이야호!!!!!!!!
남근 선망과... 읽으신다는 소문 들었어요. 제가 화이팅! 보냅니다. 제가 엄청 좋아하는 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2-10-07 10:46   좋아요 0 | URL
단발님, 저 남근선망 120쪽 까지 읽었는데 진짜 좋아요 너무 좋아요 완전 좋아요!! ㅠㅠ

단발머리 2022-10-07 11:08   좋아요 0 | URL
제가 그 책 두 번 읽고 원서를…. 원서는 구매만 😳😳😳

다락방 2022-10-07 11:48   좋아요 0 | URL
앗!! 저도 원서 살래요! 아오 ㅜㅜ 너무 좋아 눈물이 나네요 증맬루 ㅠㅠ

다락방 2022-10-07 11:51   좋아요 0 | URL
원서 왜이렇게 비싸요?!

단발머리 2022-10-07 11:55   좋아요 0 | URL
저 어디서 샀는지 기억이 안 나요. 교보랑 그래24 찾아보시어요. 2만원에서 3만원 사이였는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