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가 죄가 없는 피들러에 대해 이야기하고, 의도를 가졌던 문트와 리머스를 비난할 때, "저 상황에서 저런 말들이 무슨 소용인가 어서 빨리 안전하게 서독으로 탈출해야지"라고 생각했다. 옳고 그름에 대한 생각과 그 생각의 토론은 일을 마치고 나서 해야지 이 급박한 상황에서 왜 저런담이라고 생각했다.
리머스의 손을 붙잡고 올라가던 리즈는 의도된 총알들을 맞았다.
장벽 저편에서 리머스에게 어서 건너오라고 했다.
리머스는 넘지 않았고 리즈 곁으로 내려가 섰다.
그리고 그는 "의도했었던 총알이 예상치 못해서 주저하다 의도를 잃고 발사되어" 총에 맞았다.
옳고 그름을 가리는 것. 그것을 나중으로 미루는 것은 그것을 저버리고 똑같은 삶을 되풀이하는 것뿐인 것 같다.
아주 흥미 진진하게 듣다가, 전자책을 샀다. 마지막 구절을 눈으로 각인하고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