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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 읽는 한국사 - 개정 증보판 ㅣ 페이퍼로드 하룻밤에 읽는 한국사
최용범 지음 / 페이퍼로드 / 2019년 9월
평점 :
서문에는 사건 위주로 열거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했지만, 400여쪽 한권의 책으로 한국사를 서사하듯이 다루기는 힘겨워 보였다. 딱딱하지 않게 저자의 주관도 가미해서 사건의 배경과 후대에 미친 영향까지 이어서 잘 설명해줘서, 권수를 늘려서 더 많은 인물과 사건을 다루고 깊이도 더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저자에게는 투정만 부리는 것 같아 미안하다.
고대부터 근현대까지 한국사의 큰 흐름을 잡기 좋은 것 같다. 학생들도 2~3번 통독하면 좋겠다 생각한다. 그리고 전세계 고인돌의 40퍼센트가 한반도에 있다든지, 발해에는 그 어떤 시대, 나라보다 여성의 지위가 높았다든지, 미국의 교수가 궁예는 사실 폭군이 아니었다는 논문을 냈다는 등의 감초 같아 꼭 기억하고 싶은 내용들도 아주 많아 흥미롭다.
얼마전 읽은 하룻밤에 읽는 한국 근현대사는 이 책에 돋보기를 들이대고 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