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함께 글을 작성할 수 있는 카테고리입니다. 이 카테고리에 글쓰기

'소년이 온다'
-한강, 창비

'채식주의자', '내여자의 열매', '여수의 사랑', '바람이 분다, 가라'에 이어 '희랍어 시간'까지 줄곧 달려왔다. 여전히 가로등도 없는 캄캄한 골목길을 걷고 있다. '소년이 온다'는 작가 한강의 문학으로 한걸음 들어서는 데 등불이 켜질까?

'소년이 온다'는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에 맞서 싸우던 중학생 동호를 비롯한 주변 인물들과 그후 남겨진 사람들의 고통받는 내면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당시의 처절한 장면들을 핍진하게 묘사하며 지금 "우리가 '붙들어야 할' 역사적 기억이 무엇인지를 절실하게 환기하고 있다."

백지연 평론가의 말이다. 이 말에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만나고자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희랍어 시간'
-한강, 문학동네

'채식주의자', '내 여자의 열매', '여수의 사랑', '바람이 분다, 가라' 까지 지긋이 가슴을 누르는 무게가 점점 더해간다. '희랍어 시간'까지 오는동안 한페이지도 쉽게 넘어가지 못했다. 그 무거움 속으로 다시 걷는다.

"말을 잃어가는 한 여자의 침묵과 눈을 잃어가는 한 남자의 빛이 만나는 찰라의 이야기" 라고 한다. 이 책에서도 지속된 무거움 속으로 한걸음 더 들어가게 되는 것일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람이 분다, 가라'
-한강, 문학과지성사

'내 여자의 열매', '여수의 사랑'을 통해 이른시기 작가의 작품을 접했다. 열 네 편의 단편은 '다 다르지만 모두 같음'으로 읽힌다. 여전히 갈길이 멀다.

"네 번의 겨울을 이 소설과 함께 보냈다. 바람과 얼음, 붉게 튼 주먹의 계절. 이 소설 때문에, 여름에도 몸 여기저기 살얼음이 박힌 느낌이었다. 때로 이 소설을 내려놓고 서성였던 시간, 어떻게든 부숴야 할 것을 부수고 나아가려던 시간들을 이제는 돌아보지 말아야겠다." -작가의 말 중에서

* 한강의 단편들을 통해 다소 멍한 머리와 답답한 가슴으로 작가가 맞았던 바람과 맞서보려고 한다. 날려버릴 수 있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수의 사랑'
-한강, 문학과지성사


"물에 빠진 사람이 가라앉지 않기 위해 팔다리를 허우적거리는 것처럼 썼고, 거품을 뿜으며 수면 위로 얼굴을 내밀 때마다 보았다. 일렁이는 하늘, 우짖는 새, 멀리 기차 바퀴 소리, 정수리 위로 춤추는 젖은 수초들을. 그래서 나는 그들에게, 그들의 어머니인 이 세상에서 갚기 힘든 빚이 있다."
-1995년 7월 초판 작가 후기 중에서


"문체가 사람이라는 말을 따르자면, 그 사이 내 문체는 변했고 나는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다른 사람이 쓴 문장들을 고치는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손을 댔다."

"아무도 모르게 그 속에 숨겨둔 사적인 경험들이 고스란히 다시 떠올랐다. 한 사람-이 소설들을 쓰던 나-에게 이상한 방식으로 뒤늦게 인사를 건네는 기분이었다. 낯설고도 친숙한 그 사람, 가까스로 그렇게 태어나고 있던 그 사람과, 불가능한 굳은 악수를 나누고 싶었다."
-2012년 1월 신판 작가 후기 중에서


*초판과 신판의 작가 후기 중 의미 있어 보이는 몇문장을 옮겼다. 물론 내 기준이다. 단편 소설집 '내 여자의 열매'에 이어 '여수의 사랑'을 연달아 손에 든 이유가 여기에 있기도 했다. 초창기 작가 한강의 단편들을 통해 그가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한 것이무엇일까에 대한 호기심의 발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여자의 열매
-한강, 창비

'채식주의자', '몽고반점', '나무불꽃' 
이 세가지 중편 소설의 출발이 '내 여자의 열매'라고 한다. 하여, 두번째로 작가 한강을 만난다.

'내 여자의 열매'가 포함된 소설집이다. 실린 작품으로는 '어느 날 그는', '아기 부처', '해질녘에 개들은 어떤 기분일까......', '붉은 꽃속에서', '아홉 개의 이야기', '흰 꽃', '철길을 흐르는 강'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