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가라'
-한강, 문학과지성사

'내 여자의 열매', '여수의 사랑'을 통해 이른시기 작가의 작품을 접했다. 열 네 편의 단편은 '다 다르지만 모두 같음'으로 읽힌다. 여전히 갈길이 멀다.

"네 번의 겨울을 이 소설과 함께 보냈다. 바람과 얼음, 붉게 튼 주먹의 계절. 이 소설 때문에, 여름에도 몸 여기저기 살얼음이 박힌 느낌이었다. 때로 이 소설을 내려놓고 서성였던 시간, 어떻게든 부숴야 할 것을 부수고 나아가려던 시간들을 이제는 돌아보지 말아야겠다." -작가의 말 중에서

* 한강의 단편들을 통해 다소 멍한 머리와 답답한 가슴으로 작가가 맞았던 바람과 맞서보려고 한다. 날려버릴 수 있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