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랜드 O.S.T
라이언 고슬링 외 노래, 저스틴 허위츠 (Justin Hurwitz) 작곡 / 유니버설(Universal) / 2016년 12월
평점 :
품절


크리스마스 전날에 가족이 뭉쳐서 영화 관람. 크리스마스에 어울릴 만한 로맨틱 코메디인데다 뮤지컬 영화라 기대함. 미아는 배우로, 세바스찬은 재즈 뮤지션으로 성공하고자 노력하지만 좌절, 시련, 도전이 반복된다. 둘이 의기투합하고, 응원과 사랑이 결실을 맺어야 하는데 현실은 아련한 상채기를 어떻게든 남기는 것인지. 영화가 끝나도, 장면과 음악이 진하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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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12-25 10: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영화로 의기 투합..멋진 이젠트 하셧네요..ㅎㅎㅎ 편안한 시간 되시구요.

오거서 2016-12-25 12:24   좋아요 1 | URL
아이들이 커면서 영화로 의기투합하기 점점 힘들어집니다. 자기 목소리를 내기에 더욱 그렇구요. 순순히 들어주는 걸로 대처하면서 만감이 교차하더군요. ㅎㅎ

북프리쿠키 2016-12-25 10: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좋은 시간이었겠어요 꼭 보고 싶은 영화입니다^^;

오거서 2016-12-25 12:26   좋아요 3 | URL
이 영화에 대해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은데 영화를 꼭 보시기 바랍니다. 음악이 정말 좋습니다!

겨울호랑이 2016-12-25 11: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연의가 커서 산타할아버지를 더이상 기다리지 않게되면 저희도 영화를 보러가겠지요?^^: 따뜻한 크리스마스 보내셔서 축하드립니다

오거서 2016-12-25 12:30   좋아요 2 | URL
저는 애니메이션을 많이 봤습니다. 겨울호랑이 님은 산타 역할을 잘 하고 있으니까 영화 보러 갈 기회가 없을 것 같아요.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캐모마일 2016-12-25 12:2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라라랜드 개인적으로 올해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영화였습니다. 텔레비전에서 영화음악이 들릴 때마다 감동이 되살아나네요.

오거서 2016-12-25 12:48   좋아요 2 | URL
영화음악이 정말 좋죠. 영화 내용도 구성도 좋았고요. 감동이 지속될 것 같아요. ^^

유기농베베 2016-12-27 10: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역시 이영화재밌나보네요 입소문이 대단해요~~저도 꼭 보고싶어요~~신랑이 이런류를 안좋아해서 아직 못갔네요 ㅠㅠ

오거서 2016-12-27 13:06   좋아요 1 | URL
영화에 재미와 감동이 있더군요. 특히 음악이 좋습니다. 신랑과 영화 관람 기회를 꼭 만들어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
 

시계를 보니 불금(불쌍한? 금요일)이 지났다. 평소 같으면 잠자리에 들었고 꿈나라를 여행하고 있을 시간이지만, 금주 저녁 약속을 취소했고, 오늘은 2016 서재의 달인 소식을 보았고, 서재의 달인이 된 이웃들을 방문하여 축하하는 댓글을 쓰다보니 그만 잠을 내쫓고 말았다. 댓글에 빠른 반응이 있음을 보면서 몇몇 이웃들도 단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나보다. 평소 몰랐던 바다. 혹시 올빼미족인가…

날이 바뀌어 오늘이 크리스마스 이브. 올해는, 주말에 크리스마스가 있다. 주말이 아니라도 휴일이라서 거의 매번 크리스마스에 우리 가족은 극장에 가서 개봉 영화를 보았다. 그동안 반지의 제왕, 해리 포터 시리즈 등 극장에서 볼 만한 영화가 매년 나왔었다. 이제껏 아내도 아이들도 크리스마스에 영화 보기를 상당히 좋아했다. 가끔 지나간 크리스마스에 무슨 영화를 보았다고 아이들이 기억하고 있음에 깜짝 놀라기도 한다. 올해 큰놈이 빠지기는 하였지만, 작은놈만을 데리고 극장에 가려고 한다. 작은 아이는 내년에 새로운 학교에서 자기가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어이구, 내년에는 작은놈도 빠지게 되겠다. 우리 부부한테도 작은놈한테도 올 크리스마스는 뜻깊을 것이다. 그래서 아내한테는 그렇게 말해 두었다. 작은놈한테는 아직은 비밀로.

12 월 들면서 송년 모임한다고 부르면 무시하지 못하고 쫓아다니면서 무리한 탓인지 이번 주중에 감기-몸살 조와 한판 붙었다. 최근 독감이 유행한다는데 걱정과 달리 감기가 독종은 아닌 것 같다. 약 기운 덕분에 큰 통증은 가셨다. 그래도 목이 따끔거리고 간간이 토하는 기침은 지난한 싸움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상기시켜 준다. 온기를 품은 보리차와 약 동지가 나를 돕고 있다.

감기몸살 때문에 컨디션이 좋지 않은데다 수면 부족이 예상되는데 오늘 일정을 제대로 감당해낼 수 있을까. 적이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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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랑코 2016-12-24 03:2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서재의 달인 축하드립니다. 전 올빼미족이 아니고 제가 사는 곳은 아직 저녁입니다. ^__^ 어서 감기몸살에서 회복되시길 바라고 따뜻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오거서 2016-12-24 16:33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참, 블랑코 님은 해외에 계신다고 하셨죠.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주시니 게으름 피지 않고 서재 활동을 꾸준히 할 수 있었습니다. 블랑코 님도 서재의 달인 축하 드립니다!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세요. ^^

[그장소] 2016-12-24 04:4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푸핳핫~ 아니 무슨 생각을 그리 크게 다보이도록 하시고 ..( 올빼미 족인가? 족인가~? 족인가~! )^^ㅋㅋㅋ
귀여우셨습니다!
아프셨구나.. 저는 꼬박 3주 정도 기침하느라 온몸이 녹았는데..그만하시길 다행 . 얼른 초장에 잡아야합니다.
수분섭취잘하시고요. 서재의달인 ㅡ축하드리옵니다~!^^

오거서 2016-12-24 18:33   좋아요 1 | URL
애정 어린 충고도 축하도 모두 감사합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그장소 님도 서재의 달인 축하 드립니다!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세요. ^^

책읽는나무 2016-12-24 08:1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불금이 불쌍한 금요일도 되는군요?저는 늘 불러주지 않는 금요일이라고 자처했는데 알고 보면 저도 불쌍한 금요일이었겠어요^^
감기가 빨리 낳으셔야할텐데~~저희집도 지난 일주일 감기 걸린 식구들이 많아 좀 고생했네요 다행히 지금은 모두 다 낳긴 했습니다만~요즘 감기는 낳았다고 해도 안심이 안되더라구요ㅜㅜ
암튼 몸조리 잘하시고 저도 서재의 달인 축하드려요....저도 올해는 서재의 달인 되어서 무척 의미가 있는 서재달인입니다^^
그동안은 좀 많이 부러워했었던지라 진심으로 축하해주지 못했지만 올해는 진심 100% 축하해드릴 수 있습니다ㅋㅋ
영화도 재미나게 보시구요~~저도 오늘 애들 데리고 ‘씽‘보여줄 참이어요 큰 녀석은 중학생이라고 안보려고 해서 나중에 내가 볼 영화를 같이 보여줘야겠어요
암튼 메리 크리스마습니다^^

오거서 2016-12-24 08:42   좋아요 4 | URL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면서 즐거워야 하는데 딱히 하는 일이 없더라도 마음은 즐거워야 하는데 몸이 아프니 그렇지 못하고요 독감에 주의하느라 약속을 취소했구요… 이번 주에는 유독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감기는 낫겠지만 무기력한 후유증이 상채기에 딱지처럼 남지 않을까 싶어요.
가족들이 감기 때문에 고생하였겠습니다. 메르스 사태를 겪으면서 알게 되었지만 가족이 병에 취약하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제 주변에서 기침 환자들이 많아지더니 결국 저도 감기를 얻고 말았습니다. 이제는 다 나아갑니다만 말씀을 들으니 방심해서 안 되겠군요. ^^;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서재의 달인 되심을 축하 드립니다. 중학생 아이를 잘 보듬어 주시구요.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시길! ^^

캐모마일 2016-12-24 08:3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씽 재밌었어요. ㅎㅎㅎ
학부모분들과 온 어린 친구들 엔딩크레딧 끝날 때까지 계속 서서 바라보고 있었어요.
어린 친구에겐 초중반에 자칫 지루하지 않을까 했는데,
오히려 저보다 집중해서 보는 모습에 놀랐어요.
상영 시간이 어중간해서 더빙판을 봤는데,
사실 성우진이 어마어마해서 원어판을 다시 봐야하나...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메튜 맥거히너에 리즈 위더스푼, 스칼렛 요한슨, 테런 에저튼...

무엇보다 감기몸살을 무릅쓰시고...ㅠ.ㅠ
자녀분들과 매년 극장에 가는 가풍?을 이어나가시려는
부성애에 뭉클해집니다.

오거서 2016-12-24 09:24   좋아요 3 | URL
씽, 재밌군요. 역시나! 지난 주 영화가 좋다를 통해 예고 편을 보았는데 재미있을 것 같더군요.
실은 아직 영화를 정하지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히든으로 씽을 생각합니다. 가풍보다는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애썼을 뿐입니다. 나이가 들면 품을 떠날 테니까요. 생각해보니 같이 하는 시간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네요.

2016-12-24 08: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2-24 09: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16-12-24 09:4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크리스마스에는 재미있는 영화도 많이 있을 것 같은데 가족분과 함께 극장에 가는 것도 좋은 기억이 남을 것 같아요. 성당이나 교회를 다니는 분들은 특별미사 또는 예배가 있어서 좋은 것 같고요. 감기 빨리 나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어제 인사를 드렸지만, 오늘도 좋은 소식 인사로 나누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오거서님 다시 한번 축하드리고, 즐거운 크리스마스 이브 보내세요.^^

AgalmA 2016-12-24 09:5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편찮으신 와중에 이웃들 서재 달인 된 거 축하한다고 인사나누러 다니시고;;; 제가 부끄러워지잖습니까ㅜㅜ;
오거서님 올해도 서재의 달인되신 거 축하드리고 좋은 음악 나눠주셔서 늘 감사드립니다^^

비연 2016-12-24 09: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서재의 달인, 축하드려요~^^
행복한 크리스마스 되시구요~

yureka01 2016-12-24 10: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ㅎㅎ 연말 연시 이럴때 기분 내라는 의미 아니겠씁니까..ㅎㅎㅎ즐거운 시간 되시구요....다시 새로운 한해의 책을 위한 독서의 시간...계획해보기로 해요 ㅎㅎㅎ내년에는 어떤 책이 우리와 만날 수 있을까..상상해 봅니다.ㅋ

후애(厚愛) 2016-12-24 11: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감기 얼른 나으시길 바랍니다.
입맛이 없으시더라도 식사 꼭 챙겨서 드시고 따뜻한 물도 자주 드시고요.^^
서재의 달인 축하드립니다.^^

마콘도 2016-12-24 11: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서재의 달인 축하드려요. 한 해 동안 좋은 책과 음반 추천해 주심에 감사드리고 내년에도 왕성한 활동 기대하겠습니다..

bookholic 2016-12-24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의 달인 축하합니다. 좋은 책 뿐만 아니라 좋은 음악도 추천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볼프강 자발리쉬 - EMI 녹음집 [33CD]
베토벤 (Ludwig Van Beethoven) 외 작곡, 자발리쉬 (Wolfgang Sa / EMI Classics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리하르트 바그너(1813~1883)는 악극의 창시자로 인정 받고, 최고의 오페라 작곡가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이겠지만, 그가 오페라만 작곡한 줄로만 알기 일쑤다.

물론 그렇지 않다. 그의 초기 작품 목록에서 교향곡을 찾아볼 수 있다. 1832 년에 교향곡 C 장조를 작곡하였다. 그리고, 1834 년에 교향곡 E 장조의 작곡에 착수하지만 결국 완성하지 못했고, 이 곡은 초연조차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렇게 미완성인 교향곡을 포함하여 바그너는 교향곡을 두 곡 남겼다.

1988 년 10 월 13 일 독일 바이에른 국립 관현악단은 바그너의 두 번째 미완성 교향곡 E 장조를 초연하였다. 이 때 볼프강 자발리쉬(Wolfgang Sawallish)가 지휘를 하였다. 이 서양음악사의 기념비적인 공연 녹음은 EMI 레이블 음반에 담겼다.

EMI Classics의 볼프강 자발리쉬 (1923-2013) 추모 기념 음반, 볼프강 자발리쉬 - EMI 녹음집 [33CD] (원제: Wolfgang Sawallisch - The Great EMI Recordings [33CD])는 바그너 미완성 교향곡 초연 녹음을 포함하고 있다. 32 번째 CD가 바로 그것이다.

CD 32 - Wagner: Orchestral Works & Wesendonk Lieder
2 Symphony in E (Allegro con spirito)_13.58
교향곡 E장조


볼프강 자발리쉬의 베토벤, 브람스, 슈만 교향곡 전집은 명연주로 정평이 나있다. 그 뿐만 아니라 자발리쉬는 바그너와 R. 슈트라우스의 작품 해석에도 탁월함을 보였다. 2013 년에 세상을 뜬 그를 추모하기 위한 EMI 녹음집은 독일 정통파로 인정 받은 자발리쉬의 명연주와 역사적인 음반으로 구성되었다. 자발리쉬 연주에 반한 탓이겠지만, CD 33 장뿐임이 상당히 아쉬울 따름이다.

*참고: 볼프강 자발리쉬, Wolfgang Sawallish
http://m.blog.naver.com/chaos719kr/60066696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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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엣지 2016-12-24 00:3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거서님~ 2016년 서재의 달인 선정을 축하드립니다^^
2017년에도 좋은 음악과 좋은 책들로 따뜻함을 전해주세요^^
행복한 크리스마스 되세요^^

오거서 2016-12-24 00:43   좋아요 2 | URL
방금 전에 2016 서재의 달인 명단에 저도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평소에 꾸준히 관심 가져주시고 또한 축하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줄리엣지 님도 2016 서재의 달인 되셨군요. 이번에는 제가 축하를 드립니다. ^^
날이 바뀌어 크리스마스가 더 가까이 왔을 테죠.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세요! ^^

yureka01 2016-12-24 00:3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즐거운 성탄 만드시길 바랍니다.^^.

오거서 2016-12-24 00:44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유레카 님께 큰 감사를 드립니다. ^^
즐거운 크리스마스 맞으시길!

비로그인 2016-12-28 15: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차서님 서재의 달인에 선정되어 축합니다.
 

분주한 시간을 보내는 도중에 전철역에서 서거정을 만났다. 쉴 때는 쉬어야 한다는 말씀이 여운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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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12-23 22: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거서님, 2016 서재의달인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크리스마스 되세요.^^

오거서 2016-12-23 23:03   좋아요 2 | URL
제가 2016 북플 마니아에 선정되었다고 알림이 와 있었고, 스탬프가 추가되어 있더군요. 그게 서재의 달인인가요? 아무튼 알아봐주시고 축하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
서니데이 님도 즐거운 크리스마스 맞으세요!

서니데이 2016-12-23 23: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러시면 북플마니아도 별도로 되신 것 같은데요. 지난 2015년에는 두 가지를 별도 선정했는데, 올해는 잘 모르겠네요.^^;
서재의 달인이 되신 것은 오거서님의 서재에 2016년의 앰블럼이 있고 알라딘 서재지기님의 서재에 있는 서재의 달인 페이퍼를 보셔도 될 것 같아요.
네. 고맙습니다. 행복한 크리스마스 되세요.^^

오거서 2016-12-23 23:10   좋아요 1 | URL
저는 스마트폰으로 북플 앱을 주로 사용하다보니 제 서재에 앰블럼이 있는지 미처 몰랐습니다. 이렇게 알려주시니 정말 고맙습니다. 말씀하신 내용을 참고로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서니데이 님의 친절함에 다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
 

길을 건너려고 멈춰섰다가 눈길 닿은 멀지 않은 저기서
감홍빛이 담장 밖으로 넘쳐난다.
어라, 겨울맞이하느라 앙상해진 나뭇가지에
농익은 감이 주렁주렁 달려있다니.
어린 시절 할아버지께서 가르쳐주신 까치밥처럼…
사람들 탐욕을 피해 용케도 살아남았구나.
반가운 풍경을 새겨놓은 사진 한 장 챙긴다.
정말, 까치를 위해 남겨진 것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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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12-20 13: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달린 홍시가 이정도면 일손 부족일듯한데요..ㅎ 까치는 겨우내내 간식거리 확보^^..

오거서 2016-12-20 13:09   좋아요 1 | URL
간식거리가 풍족한데… 정작 까치는 보이지않더군요 ^^;

겨울호랑이 2016-12-20 14: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리 주변에서는 볼 수 없는 진정한 낙수효과인 것 같습니다..^^: 이 정도만 나누어도 우리의 삶은 많이 달라질 것 같아요..

오거서 2016-12-20 19:46   좋아요 2 | URL
겨울호랑이 님의 말씀대로 넉넉함을 잃지 않는다면 우리 삶이 많이 달라지고 세상이 살만하다고 느껴지리라 봅니다. ^^

cyrus 2016-12-20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이 너무 높은 곳에 열려 있으면 장대로도 따기 힘들어요. 그래서 감나무 주인이 포기하고 까치밥으로 남겨둘 수 있어요. ^^

오거서 2016-12-20 19:49   좋아요 0 | URL
일손이 부족하든 도구가 부실하든 악착같이 대하지 않은 결과라 여겨집니다. 경우에 따라 적당히 하는 것이 좋은 결과가 되기도 하네요. ^^

서니데이 2016-12-20 21: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날씨가 추워진 이후로는 까치밥으로 남았던 홍시도 다 없어진 것 같은데, 선명하고 예쁜 색으로 많이 남아있어서 그런지 사진이 참 예뻐요.
오거서님 따뜻하고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

samadhi(眞我) 2016-12-22 01: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이가 들어서야 비로소 감나무가 좋아졌습니다. 감나무가 품은 소박함이 따뜻하고 편안하게 느껴지더라구요.

hope&joy 2016-12-23 14: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치균 화가의 <감>이 떠오르네요.
가을 저녁하늘을 아름답게 만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