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과 처음 연애부터 결혼하기까지 참 좋은 사람을 만나 큰 복받고 산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둥글둥글한 성격( 가끔은 분노를 불러오지만 ㅡㅡ^) 덕분에 스펙터클한 내 성격을 모두 받아주고 감싸주는 그 고마움을 나는 지금도 감사한다.( 뭐야... 고백 타임이야? ..아윽.. 그런건 직접 말로하라고,,,하지만... 이야기의 시작은 지금부터 d*~*b !!)

 

하지만 그런 좋~~~~~~~~~~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정말 하나. 단 하나의 단점이라면 식성이 너무 까다롭다는것. 아니 까다롭다는것 보다도 나와는 정반대의 식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 다다다다다~~ 자판 위에서 춤을 추듯 써지는 글, 이렇게 응어리진거였어?)이 오늘날 까지 고민에 고민이로다. 왠만한 음식은 잘 먹는 나와, 비리고 향이나는 식재료, 입맛에 맞지 않은 음식은 절대 손대지 않는 신랑. 두 사람의 극과 극의 식성 덕분에 음식에 대한 걱정이 끊이질 않는 나.

 

졸린 눈을 비비고 일어난 아침은 거즘 개미 엉덩이 만큼만 먹고 퇴근시간이 늦은편이라 저녁은 회사에서 먹을때가 많지만, 이 간식은 매일 찾는거라서 간식거리에 대한 고민들. 우리 신랑의 가장 큰 특징은 아무리 배가고파도 입맛에 맞지 않으면 음식을 절대 먹지 않는다는게 가장 큰 고민거리라고나 할까. 배가고프면서도 내가 해준 음식이 맛이 없다고 먹지 않을때면 아직도 활동중이라는 화산섬의 용암보다도 더 부글부글 끓어오르며 머리에서 솟구쳐 오르는 열기가 느껴질정도로 속상함이 크지만, 한편으론 미안해지는 마음 또한 어쩔 수 없는가 보다. 요리를 잘하는 여자를 만났더라면. 그 좋은 성격에 신랑 역시 복받고 산다는 느낌을 받았을텐데 하는 안타까운 마음. 

 

 

그래서 페이퍼에 음식에 대한 단상들을 조금씩 기록했다가 생각이 안날때, 그리고 가끔 속상할때 추억들을 들여다보고 싶어 요리'만' 못하는 여자의 일상에 관한 이야기를 조금씩 담아보려 한다.( '낄낄. 네가 요리 '만' 못하렷다?'... (+ㅡ+) 뒷통수가 뜨끔한 이 느낌은  ~어디선가 음흉한 신랑의 웃음소리가....털썩!)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책을 통해서 또 다른 이웃님들의 정보를 통해서 '따라쟁이' 요리일테지만,  소소한 이야기들이 모여 모두 추억이 될 지어다~ 에헴!!

 

 

요즘 간식을 뭐하지 라는 걱정이 들때마다 들여다보고 있는 간식책. 『이밥차 심야 식당』. 출출한 야식이 생각날때 초간단 3분 요리에서 부터 10분 이내에 해먹을 수 있는 초스피드 요리들을 소개하는 책이다. 이 책을 선택한 가장 중요한 점은 가정에서 무난하게 볼 수 있는 재료들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이며, 그러면서 아쉬운 단점으로는 '건강'만 쏙 뺀 음식이랄까.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만큼 라면, 참치캔, 식빵, 만두, 건빵, 옥수수콘등과 같이 인스턴트 재료의 향연이 펼쳐지므로 주부에게 적절히 건강을 배합하는 센스를 덤으로 만들어 주는 책이라고나 할까.

 

 

무튼 이번에 만든 간식은 평소에도 자주 만들어 먹곤 하는 '달걀 퐁당 토스타'다.

 

 ★재료 : 식빵 2개. 딸기잼( 각종 과일잼), 계란, 마요네즈, 베이컨, 달걀 1개,동그란 물건이나 컵, 소금 (기호에 따라 피자 치즈. 파슬리가루)

 

 ☆ 만드는 방법 - 1. 윗쪽 식빵은 컵이나 기타 동그란 물건을 대고 구멍을 만든다.

                       2. 아래쪽 식빵엔 쨈을 바른다. 그리고 1번과 2번을 겹친다.

                       3. 구멍에 계란을 톡 깨어넣는다. ( 이때 오븐을 사용하는 분들은 상관 없지만 전자레인지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노른자를 이쑤시개로 콕콕 눌러줘야 터지지 않는다)

                       4. 적당한 소금을 뿌리고 계란 위에 베이컨을 올린다.

                       5. 식빵의 테두리에 마요네즈를 두른다.

                       6. 전자레인지나. 오븐에 넣어 굽는다.        

 

※ 주의사항 - 책에서 제시하는 전자레인지 사용 시간은 4~5분이라고 했지만, 가정에 따라 사용 시간을 맞춰 사용하지 않으면 마요네즈가 좔좔 흘러내린다는 것.  (그럴땐 당황하지 말고 취소 버튼을 눌러 토스트를 구출한 후 달걀이 익었으면 그냥 먹으면 된다는것!) 이번 실패를 잊지 말고 다음부터는 달걀을 먼저 익힌 후 마요네즈를 둘러 20초 정도 익혀 주는것과 아니면  마요네즈를 둘러 그냥 먹는것으로 해야겠다는...

 

 

 

 

 

ps. 베이컨이 없어 스팸을 사용하고, 마요네즈까지 둘렀더니 짜다는 퉁을 주는 신랑.

아.... 그래 짜구나 .. 계란에도 소금이 들어간건 비...밀!! (>~<) 꺅! (마요네즈와 소금은 적당히~~)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락방 2015-04-28 1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저도 나중에 한 번 해봐야겠어요. 찜하기 버튼 눌렀어요. ㅋㅋㅋㅋㅋ

해피북 2015-04-28 17:38   좋아요 0 | URL
네 요거 정말 간단하고 손쉬워서 한끼 식사대용으로도 괜찮더라구요 ㅋ 맛있는 저녁식사 하세요^~^

보슬비 2015-04-28 2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한번 만들어봐야할것 같아요. 도서관 찾아보고 없으면 다음에 희망도서 신청하구요. ^^

해피북 2015-04-29 19:01   좋아요 0 | URL
집에있는 재료들도 많고 간단하게 활용할 수 있어 좋더라구요 `간식용`으로 말이죠 어묵과 치즈로 만든 초간단 와인 안주도 있어요 초초초간단 이랍니다 ㅋㅡㅋ

sslmo 2015-04-29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피북 님, 결혼 20년차 주부가 이렇게 화색이 돌아가며 급 공감해도 되는건지 모르겠지만,
저 넘넘 맘에 드는 거 있죠~^^
해피북 님이 한뼘 가깝게 느껴진다나, 어쩐다나~. 헤에~^^

해피북 2015-04-29 19:04   좋아요 0 | URL
히얏! 이렇게 공감해주시니 저두 넘 기뻐요 그리구 정말 힘이나요 ㅋㅡㅋ 부족한 글과 요리실력이지만 자주자주 소식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닷.쿨럭 ㅎㅎ 맛있는 저녁식사 하세요^~^

cyrus 2015-04-29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첫 문장을 보자마자 깨소금 냄새를 맡았어요. ㅎㅎㅎ

해피북 2015-05-01 20:32   좋아요 0 | URL
냄새가 ㅋㅡㅋ,, 부끄럽지만 소소하게 적어볼까해요 ㅋㅋ 닭살돋더라도 조금만 이해해주세요 ~^^ 즐거운 주말보내세요^~^

비로그인 2015-04-30 2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맛있겠어요.
맛도 맛이지만 정말 행복한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요. ㅋ

해피북 2015-05-01 20:34   좋아요 0 | URL
계란 퐁당토스트는 만들기두 쉽구 쨈때문에 달달하게 먹을 수 있는거 같아요^~^ ㅋㅋ 행복한 소리~♡♡
 
카페에서 책 읽기 - 뚜루와 함께 고고씽~ 베스트컬렉션 39 카페에서 책 읽기 1
뚜루 지음 / 나무발전소 / 201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을 읽고 '기록'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 했던건 읽었던 책에 대한 생소함 때문이였다. 분명 읽은 책인데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봐도 내용은 생각이 나지 않고 책을 다시 읽어봐도 문장이 낯설게 느껴질때의 그 당혹스러움!!

 

 

적어도 내가 읽은 책에 대해 그때의 느낌과 생각들, 그리고 좋은 구절의 발견에 대한 감상을 잊지않기 위해서라도 '기록'은 꼭 필요했다. 그런데 내 생각과는 달리 '기록'으로 남긴다는게 쉽지않아 다음으로 미뤄버릴때가 많았다.. 격한 감동과 즐거움으로 분명 부푼 가슴을 안고 책상 앞에 앉았건만, 좀처럼 꿰지지 않는 글밥은 건조해지고 딱딱해지는것을 느끼며 내 글에 대한 실망감에 리뷰 = 스트레스 라는 등식으로 산고의 진통을 겪는 시간이 되었다. (내게 어떤 리뷰를 쓰고 싶냐고 묻는다면 유쾌, 상쾌, 통쾌 까지는 못되더라도 유쾌하고 즐거운 글이 되었음 좋겠다는 바램이라는.)

 

 

그러다 도서관에 들러 이책 저책 찝쩍거리며 360도 눈동자 굴리기 신공을 뽑내고 있을때 발견하게된 '뚜루'의 카툰리뷰! 리뷰를 카툰으로 그린다는게 말이되? 라면서 집어들었다가 그 신선함이 좋아 대출하게 되었다. 그녀가 뽑아올린 36권의 베스트 컬렉션엔 '스토킹할 작가' ' 미스터리 판타지와 호러' '공포가 일상이 되는 순간' 등의 다소 자극적인 테마들이 궁금증을 증폭시켰지만, 내가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흥미로웠던 순간들은 내 글에서 느껴지던 경직스럽고 딱딱하고 건조한 글밥과는 엄연히 다른 자유로운 표현력이였다.

 

 

한정된 페이지에 그려넣어야 하는 짤막한 카툰과 글밥으로도 책을 읽고 느낀 그녀의 이야기가 오롯이 전달될 수 있다는 사실이 참 신선하게 느껴졌다. 더욱이 내 글에 대해 불만심 가득했던 마음에  '뭘 그렇게 고민하고 있어? 글이라는건 이렇게 자유롭게 표현하는거야' 라며 느낌표 팍팍 그려진 뚜루가 내게 조언을 해주는 느낌을 받았던게 참 좋았달까. 누구하나 글은 이렇게 적는거라고 틀을 짜준적도 규정을 지어준 적도 없는데 나는 왜 이렇게 막 군에 입대한 신병처럼 경직되고 건조하고 딱딱한 글만 쓰고 있었는지.

 

 

그리고 그녀에게 하나 더 배운 부분이 있다면 한 권의 책을 되풀이해서 읽는 그녀의 독서습관이다. 때로는 이해할 수 없어서, 때로는 너무나 벅찬 감격에 의해, 때로는 너무 좋아서 두번, 세번, 네번식 펼쳐들 수 있는 그녀의 무한한 '독서愛'는 무엇보다도 탐나는 습관이라고. 다시 뒤집어 생각해보면 그녀가 이토록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위편삼절'식 독서습관이  '뚜루'라는 산고를 통해 표현할 수 있었던게 아닐까. 그러니까 나는 애초에 책을 제대로 즐기고 맛보지 못했다는 셈이 아니냐는 반성을.(아오... 또 반성의 시간이야... 나는 맨날 반성만 해야되.....우이c )

 

 

그런데 '뚜루'에게 부탁하고 싶은 부분이 하나 있다면, 글이 아니고 카툰이라는 특성 때문에 어느 부분에서 그림이 이해되지 못하면 내용 전달에 제약을 받게된다는 것을 이해해줬음 좋겠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70페이지 뚜루가 베개에 머리를 박고 이불을 덮고 있는 장면을 처음엔 도통 이해할 수 없다가 뒷페이지를 보고 알게 되었다는것. 혹은 소개하는  책을 읽지 않은 독자에겐 온전히 전달되지 못하는 부분들을 생각해( 책을 읽고 느낌이 비슷한 책들이나 저자를 묶어놓고 이야기하는 부분에선 이해가 좀 어려웠다) 더 살뜰한 (보충 설명) 이야기가 담겨지길 바래본다는 것이랄까. (질투나서 그러는거 아니야.. 아니라니까 .....부.... 부러우면 지는거얏! +ㅅ+)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낭만인생 2015-04-28 1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글로된 책인줄 알고 집었다가 그림이라 그냥 놓고 온 책인데.. 재미있네요.

해피북 2015-04-28 17:33   좋아요 0 | URL
저두 카툰이라서 첨엔 신기했는데 책을 읽어보니 재밌고 참신하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ㅋㅡㅋ,,

봄덕 2015-04-28 2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읽은 책인데요. 카툰으로 서평쓰기, 참 어렵죠. 잉~~ 그냥 그림 그리기도 어려운데, 카툰으로 하려면 생각할 시간이 많이 걸리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더욱 멋져 보였어요.^^

해피북 2015-04-29 19:07   좋아요 0 | URL
맞아요 글로도 어려운데 그림으로 표현하려면 아마 두배의 시간과 고통이 따르실거 같아요 그래서 저두 신선하구 좋았어요 ㅋㅡㅋ,,
 
푸른 섬 나의 삶 - 서울 여자의 제주 착륙기
조남희 지음 / 오마이북 / 201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또 다시 집어든 제주 여행기. 아니 이번엔 여행기가 아닌데? 정착기 그래 '착륙기'다. 서른해를 서울에서 보내던 나름 고연봉의 서울 뇨자( 타짜의 '나 이대나온 뇨자야~'의 명대사가 갑자기 떠오르지?)가 주말에 필사적으로 다녀오던 제주도에 푹 빠져 그곳에 정착해버린 이야기. 그런데 이 책은 다른 책들과 좀 달랐다. 왜냐면 '리얼'하니까.

 

 

 

 

어느날 지도까지 펼쳐들고 책을 읽고 있던 나에게 신랑이 물었다. 도대체 왜 제주도에 가고 싶으냐고. 쳇. 몰라서 물어?  ' 여길봐봐. 끝없이 펼쳐지는 해안도로와 옥색빛 물결이 일렁이는 바다를 품에 안고 기기 묘묘하게 생긴 바위와 돌들을. 그리고 셀 수 없이 펼쳐진 오름들의 천국! 허씨들을 위한 여행지( 유홍준 교수님의 나의문화유산기 7권 제주편에 보면 '허씨들을 위한 안내서'라는 제목으로 출발하는데 여기서 '허'씨는 렌탈 카를 뜻한다.)의 천국이라는 말도 모르는감! 라며 얼버무렸지만, 막상 진지하게 생각해보니 정말 나는 왜 제주도를 이토록 꿈꾸는가에 대한 명확한 답을 내릴 수 없었다.

 

 

 

우리의 수백년의 역사 속에선 유배지의 한서린 땅, 발길이 닿는 곳 마다 전설과 사연으로 슬픔이 스며든 땅을 나는 왜 이토록 간절히 원하게 되었는가를 깊이 깊이 생각해보면 결론은 단 하나. 내 걱정과 고민스럽던 마음이 그곳에가면 모두 해소가 될 것 같은 마음 때문이랄까. 천혜의 자연 앞에서 또 무구한 역사의 숨결 앞에서, 모든것을 내려놓을 수 있을 것 같은 막연한 마음과 드넓은 바다를 품에 안고 살아가면 긍정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하며 일상을 호호 아줌마 처럼 즐겁게 살아갈 수 있을것 같은 나는 유토피아를 꿈꾸고 있었노라 고백 해야할것 같다.

 

 

저자 조남희씨 역시 다르지 않았다. 회사 7년차 생활.  황금비율의 소맥 말기 만성적인 스트레스와 어깨통증 그리고 일상에서 좀처럼 생겨나지 않던 삶의 여유. 해뜨면 집을 나섰다가 깜깜한 밤이 되서야 집으로 돌아오던 삶이 팍팍하게 느껴지면서 자주 다녔던 대평리의 게스트 하우스를 기점으로 작은 연세집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집을 얻는 것 부터 쉬웠던건 아니다. 요즘은 부쩍 오른 제주의 땅값 때문에 적은 돈으로 원하는 집을 얻기가 쉽지 않았다고. 그간 인연을 맺어온 게스트 하우스 식구들이 아니였다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였을 그녀의 집 얻기 프로젝트는 역시 어딜가나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연'이 참 중요하다는 사실을 느끼게 했다.

 

 

그렇게 제주에 보금자리를 틀어놓고 그녀가 좋아하는 오름에도 오르고, 지인들이 찾아오면 맛집으로 데려가 한라산 등반( 한라산 소주를 마시는 일을 한라산 등반이라고 한다고) 을 하며 유유자적한 시간을 보내길 몇달 후. 문득 삶속에 젖어드는 외로움들과 저자처럼 제주도에서 정착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사람들과 함께 의지하며 살아가고 픈 마음에 셰어하우스(한 집에서 여러개의 방을 나눠 쓰는 일) '오월이네 집'을 오픈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여기에서도 마음이 맞는 입주자를 찾기가 쉽지 않아 마음적으로 상처도 받고 많은 생각을 하게된 저자. 다행스럽게도 좋은 입주자와 좋은 이웃을 만나 그 인연으로 함께 밴드 활동도 하며 지내는 모습이 흐믓하게 바라봐 지기도 했다. 고사리도 모르던 서울 뇨자가 오름에 올라 저자에게 손짓하는 앙증맞은 고사리의 자태에 빠져 한보따리 끊어다 마당에 널어놨더니 다음날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리게 된 사연이나, 한밤중에 쾅쾅 문을 두드리며 소개팅을 주선하시던 앞집 할머니의 이야기, 집게 벌레, 지네, 바퀴벌레등 시시때때로 출몰하던 벌레에 관한 이야기와, 계절마다 집을 단장하며 더위와 추위, 태풍에 대비하며 살아가는 모습들은 여느 시골집 풍경과 다르지 않음을 느낄 수 있었다.

 

 

우연찮게도 나와 동갑인 그녀의 책을 읽으며 또 나와 같은 희망을 품고 앞선 제주도에 착륙해 우여곡절을 겪은 그녀의 삶을 엿보며 유토피아를 꿈꿨던 나의 환상이 얼마나 덧없던 것인지를 깨닫게 되었다. 천혜의 환경을 품에 안고 살아가기에 많은 여행자들의 발길을 닳게 하는 쉼터의 공간. 질식할듯한 일상에서 벗어나 한번쯤 살아가고 싶은 자연을 품에 안고 있어 많은 이들에게 '환상의 섬'이 되었지만, 역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터전일 뿐이라는 사실을 문득 깨닫게 해준 그녀에게 고마움을 느끼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서울뇨자와 제주뇨자의 기로에 서서 어느 한쪽으로도 쏠리지 못하는 이방인의 모습으로 혼란스러워하는 그녀에게 해주고픈 이야기가 있다. 그렇게 선그어 생각할 필요는 없지 않겠냐고. 나의 고향은 전라도, 신랑의 고향은 서울. 우리가 함께 생활하는 곳은 경북. 서로 다른 지역의 남녀가 연고지 없는 지역에 둥지를 틀어 생활하길 오래되었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지역에 대해 한번도 낯설다는 생각을 갖어본 적 없었던거 같다.(물론 제주도는 이곳과는 다른 특수성(언어,문화, 환경)이 있지만) 다만 '우리'라는 존재가 이곳에서 살아가고 있는 지금의 시간이 소중할뿐. 그러니까 남희씨도 그런 오묘한 경계에서 방황하지 말고 그저 '조남희'라는 자신을 잊지 말고, 더욱더 리얼하게 일상을 만들어가는 모습, 좋지 않을까 하고 조심스럽게 전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소비를 그만두다 - 소비자본주의의 모순을 꿰뚫고 내 삶의 가치를 지켜줄 적극적 대안과 실천
히라카와 가쓰미 지음, 정문주 옮김 / 더숲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일주일간의 먹을 식재료를 사기 위해 마트에 다녀왔다. 마침 세일 기간인지라 가격할인 문구가 보여 반가운 마음에 이것 저것 장바구니 가득 식재료를 담아 계산대로 간다. 계산을 하고 영수증을 확인해 보니 이것 저것 제법 할인도 받아 기분이 좋다. 거기에 포인트 적립과 할인쿠폰 까지 받을 수 있어 뭔가 알뜰히 장을 본 느낌이 든다.

 

 

요즘은 제 가격에 물건을 구입하는 사람들을 '호갱님'이라는 조소(嘲笑)어린 시선으로 부르곤 한다. (호갱님은 호구와 고객님의 합성어로 사리에 밝지 못하고 어리숙한 사람들을 부르는 신조어다.) 그래서인지 저렴하게 물건을 구입한 날이면 '알뜰'하게 혹은 '현명한' 소비를 했다는 생각을 갖게 되고, 정가에 물건을 구입하는 날이면 뭔가 속은 느낌과 손해보는 느낌이 가시지 않아 찝찝한 기분을 느끼게 되며 결국 주위 사람들로 부터 '호갱님'이라는 놀림을 받기 일쑤다.

 

 

그런데 이런 소비형태에 제동을 걸어주는 책을 읽게 되었다. 히라카와 가쓰미 저자의 책 『소비를 그만 두다』다. 제목에서 처럼 '소비'의 모순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의 요지는 대략 이렇다.

 

 현재의 소비형태는 조금이라도 '싸게' 사는 것이 좋다는 분위기에 휩쓸려 있다. 임금이 오르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디스플레이션' 때문이라고 열심히 떠들었지만 사실 디플레이션은 일어나지 않았다. 디플레이션이란 물가가 떨어지는 것인데 최근 10년간 소비자 물가지수를 추적해보면 물가는 떨어지지 않았다. 제자리걸음 중이다. 상식을 파괴하는 저렴한 상품도 등장했고. 200엔대의 라면으로 한 끼 를 때울 수도 있는 반면 호화로운 고급 스테이크도 있다. 평균치를 내보면 소비자 물가지수는 제자리걸음 정상 상태에 가깝다 물가는 오르는 것이 상식이었던 시대와는 양상이 확실히 다르지만 그렇다고 디플레이션이라 하는 것은 속임수다. P195

 

그러니까 저자의 이야기는 이렇다. 우리가 '싸게' 사는 것은 물건 가격이 하락해서 싸게 살 수 있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것은 자본을 쥐고 있는 자본세력이 중소형 기업들에게 이른바 가격 후려치기( 저자의 맛깔라는 표현을 그대로 인용하여) 를 해서 더 낮은 가격에 물건을 받아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써 그 피해를 고스란히 감당하는 중소형 기업들은 무너지거나, 노동자의 임금 삭감 이라는 고충을 떠안게 되면서 지역 상권의 붕괴 더 나아가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횡포를 부리는 이유는 이미 포화상태에 달한 물건을 억지로 소비자들이 살 수 있도록 유도 하고 매출 이익을 유지시키며 경쟁사들을 물리치려는 속셈이 숨어든 셈이였다.

 

 

이렇게 따졌을때 나의 소비형태는 나비효과를 부르고 있던 셈이다. 저렴한 물건을 기분 좋게 구입했다고 생각했던 순간 유통구조에 있어 힘없는 누군가는 눈물로 물건을 만든 셈이기 때문이다.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서는 '탈소비'가 필요하다고 저자는 이야기 한다. 여기서 말하는 '탈소비'는 소비를 하지 않는다는 의미도,  좋은 물건을 싸게 산다는 의미의 '현명함' p175도 아닌 서로 공생할 수 있는 소비를 이야기 한다.

 

 

그런데 여기서 저자의 생각을 전적으로 동의할 수 없었다.  대형 유통 구조의 횡포를 막고,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대형 유통 구조의 물건을 구입하지 말고, 지역 상권에서 되도록 물건을 구입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이야기 한다. 소셜 네트워크 확산에 의한 개인화, 익명의 소비화가 확산되면서 자본가들이 소비자를 자본이 흐르는 수단으로만 생각하는 것을 차단시키기 위해서라도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하던 상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공동체 의식을 확산하여 더불어 잘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인식을 만들어가자는 이야기를 한다.

 

 

저자의 이야기 중에 대형 유통 구조의 물건을 구입하지 말자는 이야기에 전적으로 동의할 수 없었다. 대형 유통 구조 속에서 일하는 노동자도 우리 지역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웃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우리는 하나의 커다란 뫼비우스 띠 속에 갇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곳 하나 끊어내지 못하게 촘촘히 연결된 띠. 대형 유통 구조의 소비가 중단되는 순간 그들의 실업란은 불보듯 뻔한 상황이 아닌가.

 

 

그러니 저자가 언급했던 부분처럼 서로 공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든다. 바로 '상도덕'을 지키는 것인데, 대기업에서 문어발식 경영으로 여러 상권의 피해를 주는것 보다, 특화된 물건을 특정하게 판매하는 매너를 가지고 서로가 조금씩 양보해서 살아갈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소비자가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서는 안된다는것, 서로 공생할 수 있는 구조를 유지시키며 서로에게 정당한 가격이 교환될 수 있는 구조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꼬마요정 2015-04-25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절실해요 정말 ㅠㅠ

해피북 2015-04-28 17:34   좋아요 0 | URL
그쵸 정말 절실해진 세상 같아요ㅜㅜ..

cyrus 2015-04-25 18: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역상권만 살리는 정책도 예전에 비해 약발이 떨어졌어요. 거시적인 차원으로 접근해야하는데 단순하게 미시적으로 해결책을 내세우면 또 다른 문제가 생기고, 새로운 불편을 감수하는 사람들이 생길 겁니다. 현실적으로 쉽지 않겠지만, 서로 상호 간에 도움을 주고 이익을 양분할 수 있는 쪽으로 소비 구조의 문제점을 바라봤으면 좋겠어요.

해피북 2015-04-28 17:35   좋아요 0 | URL
네 맞아요 이 책을 읽으며 그부분에대한 아쉬움이 컸어요 거시적인 차원에서 바라봐주지 않았다는점이 말이죠 물론 일본이라는 나라의 특성이 우리와 다를 수 있지만 좀 아쉽더라구요^~^
 

 

을 읽다보면 책 속에서 들려주는 책 이야기가 상당히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다. 읽지 못한 미지의 세계를 경험 하는듯, 때론 설레이고 때론 달콤한 꿀처럼 느껴져 빨리 찾아 읽고 싶은 마음이 들곤한다. 책을 통해 새로운 책을 알아가고 그렇게 좋아하는 작가와 작품 세계가 늘어나는 일이야 말로 독서를 하는 사람으로써 가장 행복한때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그런 기쁨의 시간을 기록으로 남겨두고 한 권씩 찾아 읽는 즐거움을 누려야겠다.

 

 

 

 

 

★ 책 속의 책 이야기.

 

 

 

 

 

 ' 자신의 얼굴을 갖고 산다는 것, 자신의 삶을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일까에 대한 답을 찾고 싶었던 몇 년 전, 나를 큰 소용돌이에 몰아 넣었던 박민규의 소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그 책 표지가 시녀들 이였다p45

 

 

 프라도 미술관을 찾았던 김상미 저자가  '시녀들'의 그림이 그려진 엽서를 바라보며 박민규 저자의 소설을 떠올렸다. 박민규.. 어디선가 들어본 저자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생각해보니 얼마전 문학동네 계간지 81호'에서 읽은 기억이 났다.. 단편소설 '대면'을 읽으며 나는 그의 심오함에 고개를 갸우뚱 거리기도 했다. 아들의 죽음에 대한 이유를 묻기위해 신을 찾아야 했던 남자에 관한 이야기 였지만 온전히 받아들이기 어려웠던게 사실이다. 그런데  단편집을 읽은 후 박민규 저자의 독자층이 꽤 두껍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의아했었다. 이런 심오함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구나 싶었는데 그가 이 책의 저자였다는 사실은 지금에야 알게 되었고 이제야 독자층이 이해가 된다. 이 소설은 외모지상주의와 물질만능주의 속 현대판 신파라는 수식어도 들리는데 이 책을 통해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박민규 저자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래본다.

 

 

 

 

 ' 여행을 준비하던 여름, 유난히 자주 본 친구 H는 여행 내내 내 곁을 지켜준 책 <월든>과 <사랑의 역사>그리고 Eight seasons' CD를 안겨 주었다 P24

 

모로코에서 친구와의 순간을 떠올리며 친구가 준 CD를 들었던 장면에서 소개되는 <월든>은 법정 스님이 타계 하실때까지 머리맡에 두셨던 책으로도 유명하다. 스님의 유지에 따르면 이 책을 스님에게 신문배달 해주던 꼬마에게 전달하라는 이야기를 읽은적이 있는데 잘 전달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그만큼 이 책은 다양한 사람에게서 회자되곤한다. 데이비드 소로가 18453월부터 18479월까지 월든 호수가에서 원두막을 지어 홀로 지내며 자연과의 깊은 교감속에서 생겨난 깨달음을 기록한 책이라는 사실이 참 흥미로운데, 여행 길목에 까지 가지고 다닐 정도의 책이라니 더욱 호감이 가는 책이다.

 

 

그런데 두번째 책로 언급했던  <사랑의 역사>에 관한 정확한 정보는 찾을 수가 없다. 책 제목만 언급되어 있기 때문에 어떤 저자의 책인지 알 수 없는게 아쉬울 따름이다.바라건데 독자를 위해 잠깐 언급하는 책이라도 소소한 정보를 함께 담아줬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갖는다.

 

 

 

 

 

 말똥냄새 가득한 쿠바에서 떠올린 인물은 다름아닌 '체게바라' 나라 곳곳에 그의 얼굴이 그림처럼 그려졌던 풍경을 배경으로 체게바라가 선사한 평등에 관한 이야기를 읽으며 이 평전을 떠올랐다. 스무살쯤 오토바이를 타고 남미여행을 떠났던 것이 계기가 되어 혁명을 위해 싸웠다는것 정도를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은 영화 <모터사이클 다이어리>로도 제작 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지난번 동대문 시장의 헌책이 쌓인 길을 걷다 우연히 <체게바라 평전>을 보게 되었고 정말 저렴한 값에 구입하게 되어 기뻤는데 목록을 정리해서 빨리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름만 들어도 정신이 아득해지는 파울로 코엘료의 책 <알레프>는 김상미 저자가 험프리를 잃어버리고 난 이후 험프리 인형(동생) 과 함께 만덕언니가 소포로 보내준 책이라고 기억했는데 찾아보니 그 대목을 찾을 수 없다. 무튼 책속에서 짧게 언급된 것은 분명한 책이다.

 

내가 파울로 코엘료를 알게된 건 스무살을 훌쩍 넘은 무렵이였는데 그때 첫 책이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였다.  파울로 코엘료의 실제 이야기인듯, 아닌듯한 오묘한 경계에서 삶과 죽음 그리고 사회적으로 옳고 그른것에 대한 판단이 과연 옳은 것인가에 관한 심오한 이야기들에 큰 느낌을 받아 이후 파울로 코엘료의 책을 좋아하게 되었던 기억이 난다. 보통 파울로 코엘료 하면 <연금술사>를 많이 떠올리지만, 나는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와 <오 자히르>를 꼽곤 했다. 무튼 요 <알레프> 는 스승의 권유로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순례자의 길을 떠난 코엘료는 길위에서 만난 여인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알게되면서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알레프는 히브리어로 '모든 수'를 나타내는데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는 자신의 소설 <알레프>에서 '우주를 담은 작은 구슬'로 표현함에 따라 신적인 존재로 표현하기도 했다고 한다. 음... 역시 심오하다. 파울로 코엘료를 읽기 전엔 늘 준비운동이 필요한데 어느 순간에도 책을 덮지 않을 각오가 있을적에 시작하는게 좋다는.. ㅋㅡㅋ,,

 

 

 

 

 

 

 

 

 

 

 

 

 

 

 

 

 

 

 

 

 

 

 

 

 

 

 

 

 

 

 

 

 

 

 

 

 

 

 

 

 

멕시코 여행길에 프리다 칼로 생가 '까사 아술'에 찾은 저자는 짧막하게 그녀의 생애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짧막하게 언급된 내용이 궁금해 찾아보니 여러권의 책이 검색된다. 도대체 어떤 책을 먼저 읽어야 할지 너무 기뻐서(?) 비명이 나올 지경이다. (ㅡㅡ;;;;)

 

프리다 칼로는 어릴적 소아마비를 앓았고 18세에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어 평생 여러 수술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어머니의 영향으로 공산주의 신념이 강했던 그녀는 민중벽화의 거장 디에고 리베라에게 매력을 느껴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평생을 바람끼 때문에 속앓이를 하던 중 자신의 여동생과의 외도는 참을 수 없어 이혼을 하게 되었다고.(아오 이런! 나쁜,,) 이혼후 프리다 칼로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디에고 리베라는 다시 청혼했고 둘은 또다시 재혼을 했다고 한다. 그러는중 발가락 절단 수술과 폐렴으로 고생을 하던 그녀는 죽기직전 일기장에 ' 이 외출이 행복하기를. 그리고 다시 돌아오지 않기를' 이라는 글로 내게 큰 여운을 남겼다.

 

가끔 티비에서 프리다 칼로의 그림을 본 적이 있다. 남편에게 받았던 상처를 그림에 투영하여 상처 투성이인 몸을 그려놓은게 참 인상적이였는데 이렇게 책을 통해 알게 되니 그녀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은 생각을 갖게 한다. 이런게 책을 읽는 재미이자 매력이 아닐까.

 

 

 

 


댓글(6)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낭만인생 2015-04-23 18: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렇게도 책이 읽혀 지네요.. 감사합니다.

해피북 2015-04-23 18:34   좋아요 0 | URL
도움 되셨다니 행복해지네요 감사합니다 즐거운 저녁시간 되세요^~^

보슬비 2015-04-23 22: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프리다 칼로에 대한 영화도 있어서 봤는데, 그것도 참 인상적이었답니다.
언제 기회가 되시면 추천~~~ ^^

해피북 2015-04-24 20:00   좋아요 0 | URL
오~~~영화로도 있군요! 꼭 찾아서 봐야겠어요 정보 감사합니다 ㅋ 그리고 연극은 라이어도 잊지않을케용^~^

2015-04-24 20: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피북 2015-04-28 17:36   좋아요 1 | URL
옷! 눈썰미 좋으신 서니데이님 알아봐주시다니~♡♡ 감사합니다 서니데이님두 즐거운 저녁시간 보내세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