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새파랑님의 요청이 계셔서 책을 꺼내보았습니다~



제가 블로그를 시작한 건 2016년 여름이었어요.  

그해 9월에 나에게 주는 선물로 질러보자, 하고 구입한 책입니다.ㅎ

책 표지 디자인이 심플하면서 얼마나 예뻤던지요.

블로그 대문에 있는 저 책입니다.

 



각 작품의 내용과 핵심 주제를 형상화한 그래픽으로 표현된 띠지며

스페인의 대표적인 일러스트레이터 페르난도 비센테가 그린 열두 명의 작가 일러스트

작품과 작가 이름이 새겨진 검정색 에코백도 귀티가 나지요.




짠~~ 이렇게 박스에 보관해두었지요.

5년이나 묵히다니요. 장맛이 꽤 맛있을 것 같죠?? ㅋㅋ







이렇게 열두 권이 차곡차곡 담겨 있어요.




요렇게 줄을 세웠습니다. 



왼쪽부터



1. 세라 워터스의 <핑거스미스>

2. 로베르토 볼라뇨의 <야만스러운 탐정들>

3. 막심 고리키의 <어머니>

4.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

5.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

6. 제임스 A. 미치너의 <소설>

7. 폴 오스터의 <뉴욕 3부작>

8.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

9. 조르주 심농의 <갈레 씨, 홀로 죽다 외>

10.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

11.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향수>

12. 움베르트 에코의 <장미의 이름>



뭐 거의 벽돌책이 많아서..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른 느낌?! ㅋㅋㅋ

이러니 이걸 언제 읽을 수 있겠어요.

부담이 가서 못 읽고 신간 읽고 싶은 욕심에 찬밥 신세로 뒤로 밀리고...ㅎㅎ

그렇게 5년이 흘렀네요.



얇은 책부터 하나씩 읽어야겠어요.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면 책도 삐질테니까요.ㅎㅎ

(그런데 얇은 책이 몇 권 안돼서 걱정....ㅎ)



에코백에는 작가와 작품 이름이 인쇄되어 있고요.




내친김에 문학동네 세트도 구경시켜 드립니다~




<안나카레니나>를 2권 반 정도는 읽었는데... 읽다 말아서 너무 아까워요.

이제 새로 읽어야 하니... 그때 읽어둘 걸...ㅋㅋ

<위대한 개츠비>는 다른 출판사 책으로 읽었고

르클레지오의 <황금물고기>는 제대로 읽었네요.

참 감동적인 작품으로 기억하고 있어요.



이 세트를 하나씩 읽어나가면 마니아 지수도 껑충껑충 올라가겠죠?


이상입니다.^^



오늘 이달의 당선작에 선정되신 이웃님들~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불금과 주말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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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1-09-10 20:20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이 책들이군요!! 5년 지났는데도 새책들 같아요~♡ 방금 도착해 상자에서 꺼낸듯한 느낌?😉 두께가 좀 무섭지만 모나리자님은 뚝딱 읽어내시리라 믿어요👍

모나리자 2021-09-10 20:31   좋아요 5 | URL
당연히 새 책이죠.ㅎㅎ 박스에서 계속 잠자고 있긴 했지만....ㅎ
몇 번 꺼냈다 넣었다 하다가 5년이 후딱 지나갔어요.
뚝딱 읽을 줄 알면 5년이나 묵혔을까요?ㅋㅋㅋ

아무튼 읽을 수 있겠죠? 감사해요~미미님~~

Falstaff 2021-09-10 20:3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열린책들 12인 세트.... 보자마자 심장병 도지는 줄 알았습니다. 와우... 제 값 주고 사서 읽었는데 이걸 퍽퍽 할인을 한단 말입지요. 저 가운데 핑거 스미스, 소설, 갈레씨는 다행히 골라서 읽었습니다. 핑거 스미스와 소설은 재미 없을 거라 지레짐작 해서 안 읽었던 것이었지만 우, 대박이었고요! 즐기시기 바랍니다!!!

모나리자 2021-09-10 21:06   좋아요 6 | URL
감사합니다~ 폴스타프님~~
그때 이 세트 가격이 12만원!! 12권인데... 저렇게 두꺼운 책이고요.
안 살수가 없는 가격이었지요.ㅎㅎ
아무튼 보기만 해도 든든한 책입니다.^^

주말도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새파랑 2021-09-10 20:42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와 30주년세트 완전 탐나네요. 벌써 5년이라니~! 모나리자님 프사가 저 책이었군요~!! 완전 눈호강 했어요 ㅋ 저 중에 읽은 책은 세권 😅 와 그래도 제가 꺼내시는데 기여했네요 ㅎㅎ
곧 완독하시리라 믿습니다~!!

모나리자 2021-09-10 21:09   좋아요 5 | URL
네~ 정말 예쁘죠?? ㅎㅎ
저 예쁜 것들을 얼른 읽어줘야 하는데...
새파랑님 요즘 35주년 기념판 읽고 계시는데 얘들이 눈에 밟히더라구요.ㅎ
사두면 언젠가 읽는다고 하지만 너무 오래 묵혔어요.

응원에 힘입어 시도해야겠어요.
그래도 <잃시찾> 시리즈는 끝내고 읽어야 할 것 같은데요.ㅋㅋㅋ

새파랑 2021-09-10 21:18   좋아요 5 | URL
저처럼 번갈아서 읽으시는 걸로😆

모나리자 2021-09-11 16:19   좋아요 2 | URL
네~ 그래야겠네요. 감사합니다~^^

대장정 2021-09-10 22:14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헉, 완전 탐나는 세트네요, 부럽습니다. 근데 다 한권씩인가요, 개미 5권 짜리가 한권?너무 얇아요.1~3권 쉬지 않고 읽었던기억이 납니다. 후에나온 4~5권은 좀 지루했구요

모나리자 2021-09-11 16:21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대장정님.^^
모두 한권 씩이에요. 글쌔 개미는 저도 여러 권으로 알고 있는데.. 1권이더군요.
천천히 읽은 후에야 알 것 같네요.ㅎ^^

scott 2021-09-10 21:26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모나리자님 열책 요 특별판 합본 세트가 소장용으로 쵝오 인것 같습니다 책을 펼치는게 좀 불편하고 활자도 그다지 편하지 않아도 디자인이 예쁘고 홀로 설 수 있고 !ㅎㅎ9월 한권씩 완독 하시길 응원 합니다 ^ㅅ^

모나리자 2021-09-11 16:22   좋아요 2 | URL
네, 소장용은 딱인데, 잘 넘겨질지 모르겠네요.ㅎ
읽고 나면 저 박스에 잘 안들어갈 지도 모르죠.ㅋㅋ
정말 두꺼워서 웬만해선 쓰러지지 않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스콧님.^^

붕붕툐툐 2021-09-10 21:4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우와~ 저거슨 안 먹어도 배부른 가방이네요~ 나란히 들어있는 책들이 영롱합니다~ 엄청 뿌듯하실 거 같아요~!! 저도 모나리자님 덕분에 눈호강! 좋은 구경 감사해용~^^

모나리자 2021-09-11 16:23   좋아요 1 | URL
네, 뿌듯한 마음이 곱절이 되려면 어서 읽어야 할 텐데요.ㅎ
감사해요. 툐툐님.^^

페넬로페 2021-09-11 00:3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는 그 때 ‘죄와벌‘과 ‘그리스인 조르바‘를 구입했어요~~
가격도 좋고 책 표지의 그림도 멋있어서 만족했던 것 같아요^^

모나리자 2021-09-11 16:25   좋아요 2 | URL
아, 낱권으로 사셨군요.
전 아직 읽지 못했으니..:;
내년부터는 하나씩 읽어야겠어요.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페넬로페님.^^

초딩 2021-09-11 10:2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와 뉴욕 3부작이 있군요
아주 오래전에 정말 신나게 읽었었는데 ㅎㅎㅎ
패키지도 책도 넘 예쁘네요~
좋은 주말 되세요~

모나리자 2021-09-11 16:26   좋아요 2 | URL
네,,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기대됩니다.ㅎㅎ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초딩님.^^

책부자 2021-09-14 15: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언제나 맡아도 즐리지 않는 책을 사랑하는 사람에 향기가 아닐까해요 ㅋㅋ 구성도 어마어마하고 두께도 어마어마한데 아지구읽지 못하셨다는 그 고백이 가장 좋네요 ㅎㅎㅎ 저희집도 그런 책이 많다지요 ~^^

모나리자 2021-09-14 19:04   좋아요 0 | URL
네, 거의 벽돌책 이라 할만큼 두꺼운 게 많네요.ㅎㅎ
이 책들을 읽을 수 있게 한가한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네요.ㅋㅋ
다들 읽지 못한 책 가지고 있는 것에 위로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책부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