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을 땐 비를 맞고 돌아다니는 걸 좋아했는데

테니스를 치기 시작한 서른살 이후엔 비가 싫다.

일요일은 항상 테니스를 치니까 주말에 오는 모든 비가 짜증나지만

오늘 내리는 비는 유난히 더 짜증스럽다.


이유인즉슨 이렇다.

테니스를 칠 때 우리는 알게 모르게 역할분담이 되어 있는데

마실 음료수를 사는 이외에

시간이 되는지를 전화로 묻고 코트를 알아보는 건 내 역할이다.

또다른 친구는 차로 우리를 코트까지 실어 나르고, 공을 산다.

나머지 두 친구는 별반 하는 일이 없어서

우리가 “주차비라도 내라”고 하는데 그것도 잘 안낸다.

3천5백원인데 2천원밖에 없다고 우기거나

어쩔 때는 돈이 없다고 나자빠진다.


하여간

언제 비가 올지 모르기 때문에 난 늘 일기예보에 관심을 갖는다.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으면 잽싸게 실내코트를 예약한다.

최소한 목요일 정도까지는 결정을 해야 하는데

비 온데서 실내를 예약했는데 실제로 비가 오는 경우는 드물다.

최근 3주 동안 난 계속 실내를 예약했고

그때마다 날씨는 좋았다.

웃기는 건 사람들의 태도.

걔네들은 코트를 어디로 정할지 전전긍긍하는 내 수고를 알아주지 않고

“아니 오늘같은 날 왜 실내를 예약했냐?”며 내게 따진다.

3주간 그랬기에 이번주는 “비가 약간 오겠다”는 예보에도 불구하고

실내 예약을 안하고 버텼는데

오늘 비가 오는 거다.

비가 오면 땅이 젖어서 내일 날씨가 맑더라도 실외에서 치기가 어렵다.

아차 싶어서 테니스장에 전화를 걸었더니

“예약 다 찼습니다.”라는 야속한 대답이 돌아온다.

얄미운 봄비 같으니.

비가 와서 테니스를 못치는만큼 배가 나오는데

그간 온 비가 얼마나 많았던가.

오늘의 결론; 내 배는 다 비 때문이다.

배를 탓하지 말고 비를 탓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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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7-03-10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지마시고 비 사진 붙이시고 자극을 받으심이=3=3=3

프레이야 2007-03-10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 부르시는 줄 알았어요^^ 저도 비때문에 배 나와요.
비 오거나 이렇게 흐린 날이면 얼큰한 라면 하나 꼭 끓여먹고 싶거든요.

하늘바람 2007-03-10 1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정말 난처하시겠어요. 그런데 오늘 비았군요 어쩐지 잠이 쏟아지더라고요

Mephistopheles 2007-03-10 1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키득키득..페이퍼를 읽는 동안 네이버 댓글의 관용어구격인 그 문구가
생각났습니다..^^

울보 2007-03-10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일은 그러면 테니스 약속이 없으신가보네요,
달리기를 하세요,,,

날개 2007-03-10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테니스말고 뭔가 다른 대체할 운동을 찾으셔야겠군요..ㅎㅎㅎ

미즈행복 2007-03-10 1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요. 모든건 다 비때문이예요. 비오면 괜시리 우울해지고 센치해지잖아요. 우산들고 짐들기 싫어 나가는 것도 귀찮아지고요. 맞아요. 비때문이예요. 배를 탓할 순 없죠. 저도 비가 싫어요. 대학생땐 비오면 학교도 안갔어요. 직장다니면서도 철딱서니 없이 하는 말이 " 아 , 학생땐 비오면 학교 안갔는데 직장인이 되니 비와도 가야하네. 싫다~" 였어요. 모든건 비때문이지요. 비때문에 이렇게 슬픈데 술은 안하시나요?

무스탕 2007-03-11 0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곳엔 비가 슬쩍 오다 말던데 계신곳은 그렇지 않았나보군요.. 비가 오든지 말든지 상관없는 업종(?)으로다 변경하셔야 겠네요. 음.... 뭐가 조으까아~? (괜히 고민중.. ^^)

2007-03-11 03: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3-11 09: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태우스 2007-03-11 1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분/많이 졸린 건 아니지만 정신이 맑은 건 아니었어요...그래도 기억은 대충 나요^^
속삭이신 분/정말 오랜만이네요 배와의 전쟁을 혼자 하는 게 아니라는 게 위안이 됩니다^^
무스탕님/그런 게 뭐가 있을까요? 헬스???? 그건 너무 재미없는데...-.-
미즈행복님/왜 술을 안마시겠습니까 이따 술일기 올릴 거랍니다^^
날개님/아 그러고보니 배드민턴이 생각나네요!
울보님/달리기는 춥고 재미없어요 흑....
메피님/아 그말이요? 다 메피님 때문이다...?^^
하늘바람님/뭐 늘 칠 수 있는 게 아니어야 테니스가 더 소중하겠죠^^
배혜경님/아앗 라면...라면은 사시사철 끓여먹고 시퍼요.... 어떤 날씨와도 어울려요!
만두님/흥, 비 사진 대신 김아중 사진 붙였다고요!
 
21세기에는 바꿔야 할 거짓말 인터뷰 특강 시리즈 3
김동광, 정희진, 박노자 외 지음 / 한겨레출판 / 2006년 9월
평점 :
품절


 

우리 시대의 대표적 지식인 여덟명이 인터뷰 특강을 한 게 책으로 묶여 나왔다. 이름하여 <21세기에는 바꿔야 할 거짓말>. 특강에 참석하지 못했던 나같은 사람에겐 고마운 일이다. 직접 듣는 것만은 못했겠지만, 책은 몸살나게 재미있었고, 난 원래 읽던 <한니발 라이징>을 팽개치고 이 책에 빠져들었다.


여덟명 중 내가 제일 좋아하는 정희진 선생의 특강부터 찾아 읽었다. 선생의 강의를 몇 번 들은 적이 있어서인지 읽는 내내 선생의 말투가 상상이 갔고, 그래서 난 현장감을 살리려고 적어 놓은 ‘청중 웃음’이란 단어가 나올 때마다 혼자 웃음을 터뜨리곤 했다. 우리가 무심코 쓰는 단어는 지배계급이 자기 경험을 보편으로 규정해 놓은 것일 뿐, 언제나 진실이 아니라는 그의 말은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저는 성교육을 할 때 되도록 여러 가지 버전으로 하려고 노력합니다. 젊은 사람들한테 안전한 성은 피임이지만, 나이 든 사람에게는 심장병 예방에 대해 말씀드려야죠.(청중웃음)”

“모든 의미는 경계나 차이를 만날 때만 그 의미를 깨달을 수 있다”고 말하는 그는 자신이 경험한, 총기난사 사건에 대한 여러 입장을 설명하며 이런 결론을 내려준다.

현실과 갈등하지 않거나 문제를 느끼지 않는 사람들은 지배 이데올로기와 자기를 일치시키기 때문에 의견이 없을 수밖에 없습니다.”


김두식 선생이 의외로 유머가 대단하다는 것을 알았고, 역사를 보는 박노자와 한홍구 선생의 견해가 조금씩 달라 긴장감을 느끼기도 했다. 북한을 탈출한 김형덕 선생의 말도 소개하고 싶다.

유엔에서 조선이라고 인정했는데 왜 북한이라고 합니까? 그것 자체가 우리가 편견에 빠져 있는 거예요.”

마지막으로 한마디 더. 맨 처음부터 읽지 않아서 사회자가 누군지 몰랐고, 다만 “이 사회자 진짜 유식하구나!”라며 감탄에 감탄을 했다. 그러다 제일 처음에 나오는 정혜신 선생 편을 읽으려다 다음 구절에 무릎을 쳤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특강의 사회를 맡은 배우 오지혜입니다.”

그가 쓴 <딴따라라서 좋다>를 읽을 ‹š의 감동이 다시금 밀려온다. 오늘부터 ‘가장 좋아하는 배우’는 오지혜 선생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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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오리 2007-03-08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희진님의 말씀이 상당히 끌리네요.
암튼 보관함에 일단 담아놓습니다.

얼음장수 2007-03-09 0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읽게 된다면 정희진 씨부터 읽을 것 같네요. 말씀도 아주 잘 하시더라구요.
잘 읽고 갑니다.

미즈행복 2007-03-09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하루종일 신세한탄이군요. 저도 예전엔 한겨레문화센터로, 민예총으로 퇴근후 진중권씨나 기타 강의를 들으러 다니곤 했었는데 요즘은 이게 뭐랍니까. 슈퍼도 제대로 못가니. 정말 우울한 날이예요. 주부가 우울증에 많이 걸릴 수 밖에 없어요. 흑흑
 

 

 

 

 

일시: 3월 7일(수)

마신 양: 소주 2병?


난 주로 계획된 술을 마신다. 갑자기 약속이 잡혀 마시는 일은 매우 드물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흥겹고 재미있었던 술자리는 대개 급조된 술자리였다 (내게 재미없는 술자리가 어디 있겠냐만).


눈이 와서 퇴근버스가 기어가던 어제, 알파가 나와 술을 한잔 하고 싶다며 연락을 했다. 같이 있으면 마음이 편해져 아무 얘기나 다 하게 만들고, 자주 만나진 않지만 늘 옆에 있는 듯한 친구, 알파는 그런 사람이다. 연락을 받고서야 올해 들어 그를 한번도 본 적이 없다는 걸 깨달았을 정도.


버스가 기어간 덕분에 우리는 밤 10시 44분에야 만날 수 있었다. 알파는 투명비닐로 벽을 만든 커다란 포차에 우아하게 앉아 있었다. 안주를 하나씩 골랐다. 그는 조개탕을, 나는 계란말이를. 그는 정말 조개를 좋아했다. 그가 앉은 쪽 테이블엔 그가 먹어치운 조개 껍질이 산처럼 쌓였다.

“조개 정말 잘먹네요?”

이렇게 말하는 건 격려가 아니다. 나도 좀 먹자는 절규다. 그럼에도 그는 “뭘요” 하면서 계속 조개를 먹었다. 그래, 자기가 시킨 안주니까 뭐.


문제는 계란말이가 나왔을 때였다. 김치가 안에 든 두툼한 계란말이, 난 한개를 삼등분해가지고 아껴 가면서 먹었다. 그랬는데 그는 거의 한입에 계란말이 하나씩을 삼킨다. 원래 안주 가지고 뭐라고 안그러는데 한마디 했다.

“계란도 잘드시네!”

그제서야 그가 젓가락을 놓았다. 남은 계란말이 두 개 다 나더러 먹으란다. 먹었다. 그가 입을 연다.

“사실은 제가 저녁을 안먹었어요.”

가슴이 아팠다. 이 시각까지 밥을 안먹다니, 얼마나 배가 고팠을까. 빈속에 마시는 소주는 얼마나 독할까. 세상의 안주발엔 다 이유가 있는 법, 난 구박해서 미안하다고 했다.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난 다시금 메뉴판을 달라고 했다. 식사가 될만한 게 딱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이거 어때요?”

그가 주저하기에 무시하고 시켜버렸다. 잠시 후 비빔 도시락이 나온다.

“이런 안주에 술 먹기는 처음이네요.”

그가 좋아하며 밥을 먹는다. 가만있었어야 되는데 못참고 또 구박을 했다.

“반찬만 그렇게 먹으면 어떡해요? 난 거의 맨밥 먹고 있는데. 누가 그렇게 먹으면 맛있는지 모르나.”

그가 슬픈 눈으로 날 봤다. 갑자기 미안해졌다. 후회했다.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인데 왜 그랬을까. 같이 있으면 편하다고 그렇게 구박을 하다니. 우리 선조들 말이 떠오른다.

“친할수록 더 조심해야 하는 법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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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7-03-08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홍~~ 맞어 구박을 왜 해?
그나저나 계란말이 아....정겨운 단어입니다. '겸손'은 가고 없지만 그에 부응하는 '92학교'가 있습니다. 어흑...

다락방 2007-03-08 15: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요! 저도 계란말이 사주세요!!

해적오리 2007-03-08 1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ㅍㅎㅎㅎㅎㅎㅎㅎㅎ
근데 먹는거 갖고 구박하면 얼마나 서러운데요..

담에 만나면 계란말이 두 개라도 시켜드릴께요...

2007-03-08 15: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야클 2007-03-08 1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링크되어 있는 책 제목이 의미심장하군

야클 2007-03-08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국엔 아끼고 아끼다가 조개 남겨서 치우는 아줌마가 가져갔다는 사실

야클 2007-03-08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시락도 반 넘게 남겼고, 심지어는 밥위에 있는 계란프라이도 다 안먹었는 사실

야클 2007-03-08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 불러 죽겠다면서 마지막에 또 시킨 김치전. 결국 거의 안 먹고 나왔다는 가슴아픈 얘기는 왜 빼셨죠?

야클 2007-03-08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참, 계산도 내가 했는데. 너무해. 먹는다고 구박이나 하고. -_-+

야클 2007-03-08 16: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미녀들 만나시느라 바쁘신 분이 시간 내주신 것만해도 감사드립니다.^^

다락방 2007-03-08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옷. 하나씩 드러나는 이 진실들이라니!!!!

해적오리 2007-03-08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박이다, 대박!!!!
야클님의 마지막 글... 절절하군요..

Mephistopheles 2007-03-08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제 급조된 술자리를 한번 만들어보겠습니다 마태님...^^

oldhand 2007-03-08 1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개탕 부분에서 알파가 야클 님인거 감 잡았습니다. ㅎㅎㅎ

짱꿀라 2007-03-08 1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마태님은 눈치가 빠르시다니까요. 금방 해결하시는 것 같은데 또 왜 구박하신데요. 그래도 마태님은 해결사시네요. 웃고 갑니다. 근데 돈 계산은 누가 야클님이 하셨나!!!!!

무스탕 2007-03-08 2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머야... 야클님이랑 두분이서 긴 밤을 불태우신거야요?! 나두 조개탕 조아해요... 계란말이도 조아해요... 결정적으로 쐬주도 조아해요~ ^^

깐따삐야 2007-03-08 2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 준 것도 아니면서 구박을 왜 하지...ㅋㅋ

마노아 2007-03-08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어쩜 좋아. 두분이 공동으로 시나리오 하나 쓰세요^^

chika 2007-03-09 0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1194195

추억의 캡쳐 벤트나 해볼까, 하는 제게 들어오는 건 숫자뿐이군요.
낼 점심은 계란말이 반찬이나 해서 먹으까.......


ceylontea 2007-03-09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파 = 야클님 이셨군요.. ㅋㅋ
그나저나 야클님 댓글이 정말 재미있네요.. ^^

미즈행복 2007-03-09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울한 하루에 유머를 깃들게 해주셔서 감사!
근데 너무해요. 마태님. 평소 학생들에게도 매일 쏘시면서!!! -제가 야클님은 모르지만 그 심정은 알지요. 재벌 2세에게 사주고도 구박이라!-

진/우맘 2007-03-09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오~아니, 둘이 먹으면서 조개탕에 계란말이에 도시락에 김치전까지?!!!!!!!!
구박은 구박대로 하면서 마태님이 더 많이 먹은거 아녜요?!

2007-03-09 13: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7-03-10 0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처럼은 미녀와 함께..

마태우스 2007-03-11 1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양이님/오랜만입니다. 제가 야클님을 보내드린 지가 언제인데요^^
테츠님/동영상 감사합니다. 즐감했어요^^
속삭이신 분/아아 그렇군요 제 귀환에 기뻐하셨다니, 이제 제가 님의 귀환을 환영해드릴 차례군요!
진우맘님/전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저 아시잖아요!
미즈행복님/원래 제가 사려고 했었어요 정말이어요 믿어주세요
실론티님/와 님과 댓글 주고받는 게 얼마만인가요^^ 반가방가
치카님/캡쳐의 시대는 갔습니다. 캡쳐의 달인이신 치카님, 이제 변하셔야 합니다
마노아님/쓴다고 하면서 술만 마시겠죠^^
깐따삐야님/흑 님은 야클님만 좋아해... 제가 계산하려 했는데 흑...
무스탕님/저랑 코드가 맞군요 언제 자리라도 한번...
산타님/야클님처럼 안주발 세우는 분 처음 봤거든요 그래서 좀 당황했어요...^^
올드핸드님/아앗 그렇군요 원래 조개탕 좋아하시나봐요....?
속삭이신 ㅈ님/호호호 님 때문에 제가 넘어간 적도 여러번이라구요
메피님/기대하겠습니다 신비주의 컨셉 그만 버리시어요!
해적님/제말이 그말입니다^^
다락방님/야클님이 그래도 참아 주셨어요 좋은 분이어요.
야클님/죄송합니다 구박만 하고...그러고보니 파전 남겼었죠 아깝다...글구 계산 제가 하려 했는데 죄송해요...제맘 아시죠?
속삭이신 ㅊ님/괜찮습니다. 글구 님의 풍부한 감성은 매력이랍니다
해적님/님이 사주는 계란말이, 꼭 먹고 싶습니다!
다락방님/님과 함께 계란말이를! 2007년의 캐치프레이즈입니다
세실님/님의미모가 생각나는 계절입니다...^^ 앞으로 야클님한테 잘해드릴께요
 
한니발 라이징
토머스 해리스 지음, 박슬라 옮김 / 창해 / 200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토마스 해리스는 많은 책을 내는 작가는 아니다. 존 그리샴이 거의 매년 새 책을 들고 독자를 만나는 데 반해 해리스는 몇 년에 한번씩 책을 낸다. 근 20년간 낸 책이 다섯권이 전부. 하지만 내는 책마다 판매량이 엄청나고 영화로 만들어지기까지 하니, 자기만의 섬을 소유하고 화려한 생활을 즐기는 데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인다.


그런 그가 갑자기 <한니발 라이징>이라는, 한니발 렉터가 왜 살인마가 되었는지를 밝히는 소설을 들고 나왔다. 영화로 보기 전에 소설로 먼저 읽자는 생각에 샀는데, 읽고 나니 아쉬움이 남는다. 워낙 스릴러를 잘 쓰는 작가인지라 재미는 있었지만, 한니발의 매력이 반감되는 것 같아서였다. 한니발이 무서운 건 그가 사람을 죽이고 인육을 먹는 엽기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누가 그 대상이 될지 모른다는 게 더 큰 이유다. 예측이 불가능할 때 공포감은 배가된다. 이유 없이 화를 내는 사람이 있다고 치자. 언제 화를 낼지 모르니 늘 조심해야지 않을까? 그런데 이 책에는 한니발이 아주 어려운 일을 겪었기 때문에 저런 살인마가 되었다,고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다. 어린 시절 끌려가 모진 고초를 겪고, 그토록 사랑하는 여동생이 잡아먹히는 걸 목격한 사람이 범죄자가 되는 건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 문제는 이거다. 그의 처지에 동정이 가는 동시에, 한니발은 내게 더 이상 두려운 존재가 되지 못한다. 그가 특별해서 그리 된 게 아니라 저런 일을 겪으면 누구든 저렇게 될 수도 있을 테니까.


책장을 덮고 나서 토마스 해리스가 왜 이 책을 썼는지 생각해 봤다. 돈이 떨어져서,가 제일 먼저 든 생각이다. 그의 작품 중 가장 재미있는 <양들의 침묵>은 나온 지 벌써 15년이 지났고, 그 후에 나온 <한니발>은 그만큼 팔리지 않았으니까. 두 번째, 필경 그는 <배트맨 비긴스>를 보고 감동을 받았을 것이다. 그걸 보고 “한니발의 기원도 사람들이 궁금해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음직하다. 세 번째 이유. 전작 <한니발>에서 스탈링은 렉터와 더불어 사람의 뇌를 먹고, 한니발의 실질적 부인이 된다 (영화는 이 결말을 바꿨다). 말 그래도 해피엔딩. 뒤에 더 할 얘기가 없으니 앞으로 돌아가는 건 지극히 정상적이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우리는 매력과 공포로 점철된 캐릭터 하나를 잃어버린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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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인 2007-03-08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그러니까, 역시 사회가 책임져야 하는 부분이 크군요. :)

물만두 2007-03-08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그건 이미 전작에서 알려줬었는데요^^;;;

다락방 2007-03-08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 <한니발>에서는 스탈링과 렉터가 수갑으로 묶여있었잖아요. 결말에 이르러서 렉터는 자신의 팔을 자르지요. 뇌를 구워먹는 결말보다-이건 어쩐지 그럴수 있을것 같단 생각이 들었거든요, 렉터라면- 제게는 자신의 팔을 자른쪽이 더 놀라웠어요. 줄리안 무어였죠, 그때의 스탈링은.

저는 이 책은 아직 읽지 못했고, 영화로 [한니발 라이징]을 봤는데 그것도 딱, 절반밖에는(사정상) 보지 못했어요. 영화에서 '공리'가 분한 '숙모'라는 역할이 책에도 있나요? 책에서도 일본인인가요? 그가 왜, 그렇게 됐는가보다는 그 숙모와의 관계가 저는 더 흥미롭더라구요.(음..제가 좀 변태스러운가요?)

마태우스 2007-03-08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영화의 결말이 더 좋았어요 저도. 글구 제가 영화평이 안좋아도 영화를 보고픈 이유는 공리 때문이어요 책에서도 숙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했답니다.
만두님/그렇긴 하지만... 이렇듯 자세하게 기술하진 않았지 않나요....시무룩.
기인님/그렇죠 바로 그렇습니다 문젠 언제나 사회에 있죠 호호.

프레이야 2007-03-08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양들의 침묵도 무척 충격적이었는데, 이 영화는 더 심할까요?
잠깐 보니, 한니발로 나온 프랑스배우 잘 생겼더군요.^^
공리가 연기한 숙모의 역할이 중요하군요

Mephistopheles 2007-03-08 2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살아있는 사람의 두개골을 절개하고 전두엽으로 스위스풍 퐁듀를 희희낙낙 요리하는 한니발은 충분히 충격적이에요..^^

미즈행복 2007-03-09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도 볼 수 있고 정말 팔자 좋으십니다. 내 인생은 언제 볕들어 자유롭게 영화보고 다닐 날이 오려나. 휴... -남들은 곧이다 하는데 정말 당해보라고 하세요. 내일 잘 먹자고 오늘 굶을 수 있나. 치. 피. 나쁜것들!!!-
 

 

 

 

 

“일본인이 한국인들을 한데 묶어 "된장"이라고 폄하한 데에서 '된장녀'라는 말이 유래했다는...”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을 못한다는 데서 착안하여..”

“젠장녀->덴장녀->된장녀”


어원이야 어떻든, 된장녀라는 말은 ‘허영심에 들떠 사치를 일삼는 여자’를 일컬으며, 좀 더 의미를 좁혀보면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는 여자를 말한다. 스타벅스 커피는 비싸봐야 4천원 정도, 강남은 물론이고 강북의 카페를 가봐도 4천원 이하짜리 커피는 드물다. 도산공원 옆 어느 커피숍에 갔을 때, 난 에스프레소 한잔에 7천원씩이나 받는 걸 보고 기겁해서 도망나온 적이 있다. 그 커피들이 맛도 별로 없는데도 비싼 값을 받는 데 비해, 스타벅스 커피는  가격에 합당한 맛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한다. 그리고 이 가격은 남자들이 죽어라 마시는 소주나 맥주 한병값과 비슷하다. 남자들은 우리나라 스타벅스의 커피값이 비싼 게 우리 여자들 때문이라고 거품을 물지만, 우리나라가 양주 수입액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게 다 남자들 덕인 걸 감안하면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을지 의문스럽다. 그래서 난 결론 내렸다. 된장녀 어쩌고 하면서 여성들을 공격하는 남자들은 네이버에 죽치고 앉아 댓글을 달면서 신세한탄이나 하는 찌질이들이라고.


LG 그룹(가칭)에서 비교적 높은 지위에 있는 초절정미녀를 만난 적이 있다. 그녀는 아침마다 스타벅스에 들러 3,500원 하는 ‘오늘의 커피’를 산 뒤 그걸 들고 회사에 출근하는데, 그걸 가지고 뭐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단다. LG 그룹(가칭이라니깐!)의 구내식당은 일인당 2천원, “우리 밥값보다 비싼 커피를 매일같이 마시냐”는 게 그들의 항변이다. 남이사 자기 돈으로 커피를 마시던 댄스를 추던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다. 게다가 그들의 주장에는 맹점이 있다. LG 그룹(가칭! 가칭!)의 구내식당은 이윤을 남기는 곳이 아니다. 직원들을 배불리 먹여서 일에만 전념하도록 하는 목적으로 싼 값에 양질의 식사를 제공하는 거다. 밖에 나가서 라면을 먹어봐라. 만두 두세개 띄웠다고 3천원씩 받는다. 공기밥을 말면 4천원이다. 사정이 이럴진대 그들은 왜 “밥값보다 비싼” 운운하는 것일까. 게다가 그들은 ‘찌질이’가 아닌, 자부심으로 가득찬 대기업 직원들이 아닌가. 밤이면 밤마다 “밥값보다 비싼” 술을 마셔대고, 가끔씩은 몇 달치 밥값에 해당하는 돈을 하루 유흥비로 쓰는 애들 아닌가.


그네들이 왜 그런 이상한 걸 가지고 시비를 거는지 고민하다가, 그녀의 미모에 생각이 미쳤다. 그녀는 말 그대로 초절정미녀였고, 능력도 뛰어나 비교적 빠른 승진을 거듭하고 있었다. 그랬다. 그네들은 그 미녀와 어떻게 잘해보고 싶지만 전혀 가능성도 없고 대쉬할 용기도 없는지라 지네들끼리 모여서 흠을 잡는 거였다. 높은 곳에 매달린 포도를 보고 맛이 없을 것 같아 안먹는다고 한 여우는 따로 있는 게 아니었다. LG 그룹의 여우들은, 스타벅스 커피라는 대단한 흠을 들춰내 그걸 가지고 자기만족을 하고 있었다.


모든 게 정리가 된다. 좋아하는 여자가 있으면 괜히 고무줄을 끊으며 괴롭히는 초딩들처럼, 네이버의 찌질이들 역시 스타벅스에 가는 미모의 여성들을 차마 어쩌지 못하니, 된장녀라 욕하며 한을 푸는 거였다.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는 각자의 방식이 있겠지만, 좀 더 고차원적인 방법을 연구해 보면 어떨까. 저급한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풀면 해소가 잘 안되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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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7-03-07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 님, 어디 출마하실 예정이세요? 하하~
여성 표를 싹쓸이하시겠네요.
말이 난 김에 고려해 보시길.=3=3=3
추천.

하이드 2007-03-07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타벅스 커피는 오늘의 커피, 카페 아메리카노. 등을 빼고는 그랑데 사이즈인 경우 다 4,000원 넘어요. 5,000원 넘는 것도 많고, 가장 비싼 종류의 커피는 5,800원이구요.

진주 2007-03-07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녀가 초절정미녀가 아니었어도 이렇게 항변해 주실건가요? ㅋㅋ

-저, (가칭)LG의 여우 아닙니다~-

Mephistopheles 2007-03-07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산공원 옆 어느 커피숍에 갔을 때,---- 혹시 노출 콘크리트로 지어진 플라스틱
이라는 까페가 아닌가 의심스럽습니다...^^

기인 2007-03-07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 '한풀기' 댓글의 심리학적 분석! 그래도 그 사람들 정신건강에는 유익한 거네요 ^^

2007-03-07 13: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태우스 2007-03-07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분/호호 상관없습니다 원래 그렇잖습니까
기인님/유익하지 않지요 왜냐면 그때만 잠시 풀어졌다가 두배로 되어 돌아오거든요^^
메피님/아 플라스틱 거기 그곳도 정말 비싸죠 제가 놀란 곳은 다른 덴데요. 별반 좋지도 않은 곳인데 가격이 그래서 나와버렸죠...
진주님/당근이죠 전 기본적으로 여자> 남자 를 신봉하잖습니까
무비님/모르셨군요 전 사실 출마를 목표로 물밑작업을 벌인 지 오래입니다. 근데...어디 출마하죠?^^

짱꿀라 2007-03-07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여성운동가로 나서실 모양^^

춤추는인생. 2007-03-07 1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체 어느정도면 마태님이 초절정이라는 말을 쓰시는건가..=3=3=3
괴로워도 다들 미녀를 지향하는건 마태님같은 든든한 지지자를 얻을수 있어서가 아닌지. 오늘도 예뻐지기 위해 성형외과를 전전하는 수많은 여자들의 마음을 이해하겠는걸요ㅎㅎ

sweetrain 2007-03-07 1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된장녀라고 여자들 욕하기에 여념이 없는 남자들도
막상 여자들 면전에 대고는 그런 말 잘 못하더군요.
여자들이 커피 마시는데 돈 보태 준것도 없으면서
왜 그리 시비를 거는지 모르겠어요.

가넷 2007-03-07 1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애들 그러는 이유를 연구(?)해보면 재미있겠다 싶기는 해도...그런 애들 보면 혈압이 올라요.(댓글에서 말고 간혹 가다 캠퍼스 내에서 걷는 중에 이야기하는 걸 들으면서--;)

비로그인 2007-03-07 1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입차(茶) 값이 아무리 비싸봐야 수입차(車)만큼 하겠습니까.ㅋ 근대 네이버 찌질이들의 실제 연령은 어떻게 될까요? 초딩이라면 봐줄수도 있지만...


ㅎㅎㅎㅎ

 


미즈행복 2007-03-08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자보다 더 페미니스트인 마태님!!!
말뿐이라지만 마태님같은 페미니스트와 같이 살게 되실 분은 분명 행복하실거예요. 기본 사고가 다르잖아요.
제가 아는 한 엄마 남편은 마누라의 많은 월급과 -둘째 낳고는 관뒀지만- 빠른 판단력으로 집값이 상승하기 전에 25평 아파트를 샀는데 매일 집이 좁다고 불평에 반찬투정에 소나타를 타고 싶다는 타령으로 매일 마누라를 구박한답니다. 그리고 누구덕에 집 샀는지도 잊은채 지금 부인이 수입이 없다는 이유로 엄청 으스대기까지 한답니다. 마태님, 학교를 관두시고 공병호씨 -예가 적절치는 않으나- 처럼 집필하고 강연하면서 이땅의 아직 개조되지 않은 우둔한 종족들을 개조시켜주심이 어떠하신지?

진/우맘 2007-03-08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설마, 스타벅스 커피 하나가 된장녀의 기준이겠습니까~
머리와 가슴은 텅 비었는데 (부모님 고생해서 번 돈 용돈으로 타서는)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고 명품 가방을 들고다니면 있어보인다고 생각하는...대략, 그런 여인네들을 된장녀라 한다고 하더이다.
하긴, 그 기준도 참 본인과 지인 아니면 모호하긴 하죠.^^;;
나도 스타벅스 녹차 프라푸치노 되게 좋아하는데....그건 5800원인데....쩝. ㅡㅡ;;

마태우스 2007-03-08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멋있어 보여서 스타벅스 가는 사람도 있을까요????? 다들 맛있어서 가든데... 글구 제가 언급한 초절정미녀는 자기 돈으로 커피 사먹어도 찌질이들이 뭐라고 하잖습니까. 하여간 담에 만나면 녹차 프라푸치노 사드릴께요^^
미즈행복님/공병호 박사처럼 팬이 많으면 괜찮지만...전 그렇지가 못해요 흑. 미즈행복님밖에 없어요 엉엉.
속삭이신 분/페미니즘에 대해 딱이 뭘 안다고 쓴 글은 아닙니다. 초절정미녀가 말도 안되는 비난을 당할 때만 이런답니다^^ 그리고 제대로 된 역공이라면 방어를 할 필요가 없죠. 제가 배워야죠....^^
테츠님/아아 역시 님의 유머는......대단하십니다^^
그늘사초님/정말 그렇죠? 자기 앞가림도 어려운 세상에서 왜들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스윗레인님/제말이 그말이어요
춤추는인생님/아, 초절정미녀는 그분의 호입니다. 중요한 건 아무도 그 호 가지고 머라 안그런단거죠^^
산타님/설마요 그럴 정도의 내공만 있으면 좋겠어요 하여간 전 정희진 선생이 젤 좋아요^^ 단어 하나마다 저를 깨우쳐 주거든요
속삭이신 분/한표 가지곤 안되요!!!^^

진/우맘 2007-03-08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찌질이들은 뭐......논할 가치가 없지요, 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