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등에서
쥴퓌 리바넬리 지음, 오진혁 옮김 / 호밀밭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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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호랑이 등에서] 서평
쥴퓌 리바넬리 지음/ 오진혁 옮김


이 도서는 군의관과 오스만 제국의 황제였던 제34대 술탄 압둘하미드 에 의해 쓰여진 회고록이다.

"이건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게 아니었어. 모든 인간은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집에서 선택하지 않은 운명을 타고 태어나. 우리는 모두 호랑이 등에서 태어난 거야. 운명을 바꿀 수는 없지" (p20)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한 뒤 전통적으로 허락된 3일간의 약탈을 과하다고 생각해서 이틀로 줄이신 파티흐 술탄 마흐멧께서 이런 법률을 제정하셨지. 잔인해서 그런 게 아니라, 칭기즈칸의 아들들처럼 형제간에 권력 다툼으로 제국을 분열시키지 말라는 뜻에서였다네" (p275)

작은 아버지 압둘아지즈가 폐위되고, 이복형 무라드가 황제가 되었지만 정신 이상으로 폐위되자, 압둘하미드가 황제에 오르게 되었다. 그를 황제로 즉위시킨 사람들에게 한 약속이 헌법 제정이었다.


그런데 황제는 의회를 해산하고 약속을 지키지 않않다. 1877년 헌법을 다시 찾고자 과업을 위해 목숨까지 바칠 각오로 청년 장교들이 연합진보위원회를 조직하고 투쟁하였다. 압둘하미드는 입헌군주제를 선포했는데 청년 장교들에 비해 차별받는다고 생각한 군인들이 이스탄불에서 쿠데타를 일으켰다.

정세를 장악한 연합진보위원회는 압둘하미드를 폐위시키고, 가택연금을 시켰다. 3년 6개월이라는 시간동안 황제의 곁에 있으면서 군의관의 생각은 점점 바뀌어간다. 철천지 원수, 폭군, 독재자로 불리웠던 폐위된 황제는 죽음의 공포와 건강 염려증에 사로잡힌 피해망상 환자인 것이다.

"사람들이 나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뭘 잊고 있는 줄 아나? 나도 사람이라는 걸세. 한 가족의 아버지, 웃고 울고 아프고 기뻐할 줄 아는 사람이라는 걸 잊고 있는 거네. 나를 사람이 아니라 통치잘로 봤던 게지 (p291)


군의관은 점점 권력을 빼앗겨 힘없고 초췌해진 노인이 보여주는 인간적인 모습에 끌리게 되고 혼란스러워진다. 오랜 시간 집권할 동안 '분할과 통치
원칙을 적용해 왔고, 제국 내 백성들이 서로 싸우게 만든 당사자인 그가 새 조정과 권좌를 차지한 동생의 무능을 입에 담는 그였다.

군의관은 압둘하미드를 이해하는 반면, 회의주의에 빠지게 되는 역사적 현실앞에서 괴로워하였다. 새로운 집권 세력이 예전과 다르지 않은데, 이 반란이 왜 일어났는지 의문이 들었다. 젋고 경험없는 비밀 결사대, 암살 결사대, 연합진보위원회 소속 동료 장교들이 이 지경으로 만든 것이다.

폐위된 황제가 있는 테살로키니가 그리스군에게 포위당하자 다시 이스탄불로 압송이 되었다. 어린시절을 보내었고, 너무나 증오하는 베이레르베이 궁으로 가게 되었다.


실존 인물인 아트퓨 휴세인 대위는 폐위된 황제의 일기를 12권이나 적었다. 무소불위를 자랑하던 오스만 제국의 황제라는 자리는 위태로운 자리다. 근대화 개혁을 추진하지만, 나라는 황제 혼자서는 이끌어갈 수가 없다.

이 회고록은 군의관과 폐위된 황제의 극명한 대립관계를 보여준다. 두사람의 묘한 심리상태는 지난시절을 회고하면서 얘기하는 황제의 모습을 인간적으로, 때로는 대체불가한 모습으로 까지 생각하게 만든다.

마지막 황제의 대사가 이 회고록의 마침표를 찍었다.

'호랑이 등에서 내려오는 건 여기서겠구나'(p402)

찬란했던 호랑이 등에서 달렸을 때는 몰랐을 인생무상을 비로소 알게 된 것이다.

위 서평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homil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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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떻게 삶의 해답을 찾는가
고명환 지음 / 라곰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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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나는 어떻게 삶의 해답을 찾는가] 서평
고명환 지음


이 책을 읽기 전에 저자의 전작인 [이 책은 돈 버는 법에 관한 이야기]를 읽었다. 저자가 돈을 벌게 된 계기를 설명하고 인생이 달라진 이야기다. 이번 책을 읽고 저자의 깊이가 달라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유튜브로 동영상 강의도 찾아서 두편을 보았다. 역시 열정가득한 초롱초롱한 눈빛이 가득하다.

저자는 교통사고후 심장이 터진다는 진단을 받고, 죽음앞에 가니 이런 질문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명환아 끌려 다니지 않고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병원에서 수많은 인문학, 고전등 책을 읽으면서 계속해서

"끌려다니지 않고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졌다고 한다. 답을 찾을때까지 계속해서, 계속해서 질문을 던졌다고 한다.


전작에서도 그랬지만, 이번 책에서도 가장 핵심은 독서이다. 인사이트를 받았던 책을 통해서 깨달음을 얻고, 깨달은 순간 심장이 뒤집어진다는 표현을 했다.

'그리스인 조르바'에서

"나를 구하는 유일한 길은 남을 구하는 길이다"

인용을 했다. 많은 책속에서 남을 위해서 살아라고 한다. 이 말은 성자가 되라는 말이 아니다. 남을 위해 이롭게 하는 삶을 살면, 결국 그것은 나를 구하는 길이라는 것이다. 이기적으로 나만을 위한 삶을 살지 말라고 한다.

독서는 수단이 아니라 목적이 되어야 한다. 저자는 제일 즐거운 게 독서이고, 독서를 통해서 생각하는 시간이 너무나 즐겁고 행복하다고 한다.

p249
모든 현실은 우리 내부에서 생겨나는 것이지 결코 밖에서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굳게 믿어야 합니다 <상상의 힘> 중에서

많은 독서에 관한 책을 읽었지만, 이 책은 저자의 경험과 꾸준한 습관과 신념을 바탕으로 자신의 인생이 독서로 인해서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요즘 인스타에서 뜨는 영상을 보면 어떻게 해서 얼마를 벌었다가 우후죽순으로 올라온다. 하지만 이 책은 얼마를 벌었다가 아니라,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뒤통수를 한대 갈겨맞은 기분이었다.

'나는 무엇때문에 살고 있는가?'

'내가 살아가는 목적이 무엇인가?'

'내 삶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

'끌려다니지 않는 삶을 살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질문들을 던지게 되었다.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삶은 무엇일까? 저자는 책을 통해서 찾아 내었다고 한다. 물론 처음부터 찾지 못했다. 찾을때까지 독서하고 또 독서하고 독서해서 찾아 내었다고 한다.

그의 진심이 느껴져서 심장이 뭉클했다. 깨달은 순간 심장이 뒤집어진다는 그 느낌을 나도 느끼고 싶다. 저자는 지금도 매니저없이 혼자서 메밀박이와 갈비집을 운영하며 강의도 하고, 책도 쓰고, 유튜브도 운영한다.

저자는 바쁜 스케쥴을 유지하면서도 일 속에서 진정한 쾌락을 찾았을 때, 살아있다는 것을 느낀다고 한다. 나중은 없다. 나중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이 중요하다고 한다.

이 책을 몇번 더 읽어봐야겠다. 독서를 시작하시는 분, 독서를 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하시는 분, 이 책을 읽어보세요. 강력하게 권합니다.



@lagom.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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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 유시민의 30년 베스트셀러 영업기밀
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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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서평
유시민 지음


"글 잘 쓰는 비결이 있나요? 어떻게 해서 그렇게 잘 쓰게 되었나요?"

작가가 30년 전부터 질문을 받았다고 한다. 이 책은 글쓰기에 대한 저자의 생각과 글쓰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만한 작가의 경험이 오롯이 녹아있다.

글쓰기는 재주만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논리의 완벽함,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작가만의 고집, 미움받기를 겁내하진 않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


글을 쓸 때는 주제에 집중하고, 엉뚱한 곳으로 가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관련 없는 문제나 정보를 끌어들이지 말아야 한다고 한다. 애초에 하려고 했던 이야기가 무엇인지 잊지 말아야 한다.

글의 중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규칙을 지키려면 주관적 감정에 휘둘리지 않아야 한다. 자신의 감정에 대해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제어하고 관리해야 한다.


저자는 글이란 많이 읽어야 잘 쓸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많이 쓸스록 더 잘 쓰게 된다고 한다. 글쓰기 근육을 만드는 유일한 방법은 쓰는 것이라서 철칙으로 세워두라고 한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좋은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쉬운 책보다는 어려운 책을 반복해서 읽으라고 권하고 있다. 이 책속에는 저자가 권하는 도서목록이 실려있다.


책을 읽으면 독해력이 늘어난다. 독해는 텍스트가 전해주는 정보, 논리, 이야기, 감정을 파악하고 해석하고 느끼고 즐기는 일이다. 텍스트를 그저 따라가기만 하거나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독해가 아니다. (p129)

글쓰기에도 면역력이 있어야 잘 쓸수가 있다. 못난 말과 글에 넘쳐나는 환경속에서 좋은 책을 많이 읽으면 나쁜 문장에 대한 면역력이 저절로 생겨서 강해지는 것이다. 이오덕 선생의 <우리글 바로쓰기>를 저자는 추천하면서 못난 글을 알아보는 감각을 익히라고 한다.


못난 글을 알아보는 감각을 기르기 위해서 찾아서 읽어봐야 겠다. 지금 우리는 남의 나라 말에 오염되어서 생긴 문제가 있다.

1. 우리말과 글이 쓸데없이 어려워졌다.
2. 우리말과 글이 흉해졌다.
3. 우리말과 글로 생각과 느낌을 바르게 표현하지 못하게 되었다. (p179)

글쓰기는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이자 내면을 표현하는 행위이다.


글은 '손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요,
'머리로 쓰는 것'도 아니다.
글은 온몸으로, 삶 전체로 쓰는 것이다.
논리 글쓰기를 잘하고 싶다면 그에 맞게 살아야 한다. (p260)

글이란 것은 사는 만큼 쓰는 것이라고 한다. 그만큼 삶에 대한 내공이 켜켜이 쌓여 있어서 진한 엑기스처럼 스며 나오는 것이다. 하루 아침에 좋은 글을 쓰기는 힘든 것이다. 그러니 습관처럼 책을 읽고 글을 적어야 한다.


@thinkroad_publisher

#유시민의글쓰기특강 #유시민 #생각의길 #책추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글쓰기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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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영화관에 간 철학 - 중년의 철학자가 영화를 읽으며 깨달은 삶의 이치
김성환 지음 / 믹스커피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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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영화관에 간 철학] 서평
김성환 지음


자연철학을 전공한 중년의 저자가 영화를 보면서 깨달은 삶의 이치를 보여주는데, 총 5부로 나뉘었다. 1부에서는 불투명한 미래를 보여주는 영화 <매트릭스> <매트릭스2: 리로디드> <매트릭스3: 레볼류션> <매트릭스:리저렉션> 이 영화에서 저자는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다"라고 결론을 맺는다.

'매트릭스 시리즈'의 답은 늘 감정이 방아쇠를 당긴다고 한다. 빨간 약, 모피어스의 목숨, 트리니티를 구하는 왼쪽 문, 시온을 구하는 자살, 트리니티의 "싫어"는 모두 이성이 아닌 감정이 의지의 방아쇠를 당기는 선택인 것이다. 그래서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 될 수 밖에 없다.

인간은 이성과 감성을 갖고 있고, 감정이 쉽사리 의지의 방아쇠를 당기지 못하게 이성이 견제한다.


인간이 감정의 동물이라면 과연 인간이 미래를 선택할 수가 있을까? 미래에 개인은 감정이 방아쇠를 당기는 자유 의지로 선택해 인생을 바꿀수가 있을까? 감정은 '미친놈'이어서 소탐대실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고 결국 개인의 인생은 망할수 있는 것이다.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은 3부 <영화도 철학도 재밌을 때 가장 가치 있다>이다. 이어령 선생님은 호기심이 많은반면, 빨리 싫증이 나기때문에, 늘 재미있는 새로운 것을 찾는다고 하신다.

'시간과 공간조차 잊게 하는 절대 재미'라고 소개한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와 <어벤져스:앤드게임>은 영화를 보았는데 자세하게 기억은 나지 않는다.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는 지배, 자유, 개인 세계관을 보여주는 영화이다. 어벤져스는 타노스의 세계 지배에 맞서 세계의 자유를 지키는데, 타노스가 지배의 상징이라면 어벤져서는 자유의 상징인 것이다. 지배와 자유는 세계의 화두이자 우리 인생의 화두이다.

기원전 6세기에 고대 그리스에서 시작한 철학은 세계가 어떤지 알아야 인생이 세계에 어떻게 맞추어야 하는지 알 수 있다고 생각한 학문이다. 인생을 처음으로 다룬 철학자는 소피스트들이다.

세계는 타노스가 지배할 수도 있고 어벤져스가 세계와 개인의 자유를 지킬수가 있는 것이다. 이 영화는 재미있어서 집중하고 몰입할 시간과 틈을 주지 않는다. 칸트는 상상력이 작동해야 아름답다는 감정이 생긴다고 말한다. 인간은 상상과 공감의 동물이라서 상상과 공감을 느끼지 않으면 재미를 느낄수가 없는 것이다


'전 세계를 매료시킨 가장 한국적인 것' <기생충>은 두번이나 볼 정도로 나를 매료시켰다. 봉준호 감독이 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기자회견에서 한 말은 인상적이다.

"그러고는 느끼게 됩니다.
''아, 이건 내 이야기구나.
우리 시대, 우리 세대에 대한 이야기구나'.
비로소 우리는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하나의 콘텐츠가 '좋은 콘텐츠'가 되는 건
바로 이 순간입니다.
하나의 특수가 보편으로 변화하며
누군가의 영혼을 울리는 순간이죠"(p146)

'특수가 보편으로 변화'는 헤결 변증법의 원리로 '가장 한국적인 것'이 '특수'이고 '가장 넓게 전 세계를 매료'시키는 건 '보편'인 것이다. 이 특수와 보편이 하모니를 이루어서 세계인의 공감대를 이끌어낸 것이다.


<기생충>은 자존심 손상에 반지하 냄새를 결합해 기택 냄새를 만들었고, 가족 사랑에 가족 사기를 결합해 기택 가족을 만들었다. 가족 사랑에 방공호 대피를 결합해 문광 가족을 만들었다. 가족 사랑에 과외 교사를 결합해 동익 가족을 만들었다

<기생충>이 재밌는 철학 비결은 반지하 냄새, 가족 사기, 방공호 대피, 과외 교사라는 특수들을 발견한 것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가장 효과적인 철학공부를 영화보기라고 말한다. 영화를 보면서 철학이란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과 세상을 제대로 보고자 하는 목적이 있는 것이다

이 책에 소개된 영화를 한번 더 보면서 저자가 말한 철학의 개념과 철학자의 말들을 다시한번 되새겨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위 서평은 @onobooks 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영화관에간철학 #김성환 #원앤북스도서 #철학 #철학도서 #인생철학 #도서추천 #책추천 #서평 #철학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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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고백 노트 그래 책이야 66
선시야 지음, 송진욱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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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고백 노트] 서평
글 선시야/그림 송진욱


오하은은 학교에서 스타로 남자애들에게 수없이 고백을 받는다. 수첩에는 고백받은 횟수를 90번까지 쓰다가 그만 둔 상태다. 그런데 일주일 전에 전학 온 권도율을 본 순간 하은이 심장이 뛰기 시작했고, 누군가를 사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하은은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만큼 뒷말도 무성했다. 버스를 타고 가던 하은은 버스 뒷자석에 누군가 두고 내린 '고백 노트'를 발견한다. 첫장에는

'이 노트에 고백받은 사람의 이름을 적으세요.
백 명을 채우면 당신은 유명한 스타가 될 것입니다!'

라고 씌여 있었고, 다음 장에는 고백 노트를 쓰기로 했다면 세가지를 지켜야 한다고 적혀 있었다. 하은은 고백노트에 99번까지 이름을 적었다.


'백 번쨀로 고백한 사람은 당신도 꼭! 좋아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권도율, 너한테 꼭 고백받고 말겠어!'

하은은 이런 다짐을 하였다. 그런데 이날부터 이상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하은에게 고백했던 아이들이 고백노트에 적은 내용을 휴대폰으로 전달받기 시작했고, 하은에게서 멀어져갔다


결국 단짝이던 단아마저 사이가 멀어졌다. 아이들은 자신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하은을 향해서 멀어졌고, 따가운 시선으로 대했다

"이런 일이 생긴 건 모두 고백 노트 때문이었다. 고백 노트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이 노트는 왜 내 앞에 나타난 것일까? 계속 나를 따라다니며 괴롭히는 이유가 뭐지?'

그사이 단아는 사고를 당했고, 하은은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절친인 단아를 찾아가 솔직한 심정을 이해한다. 버려도 버려도 계속해서 돌아오는 고백노트는 알고 봤더니 머리띠 할머니의 것이었다

p114
"아니야, 이젠 내 것이 아니야. 시간이 한참 지난 뒤에야 나는 인기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걸 알았단다. 그때 이 노트가 사라졌지. 그땐 이미 늦었지만 말이다"

"인기보다 더 중요한 거요?"

"그래, 그게 무엇인지는 너도 알고 있을 것 같구나. 그러니 노트를 없애려고 너무 애쓰지 않아도 될 거다. 저절로 사라질 테니 말이다"


머리띠 할머니는 하은에게 소중한 것을 잘 지키라고 말한다. 그날밤 하은은 소중한 것이 무엇일까 생각하며 평온한 마음으로 잠들었다. 그리고 고백노트가 사라지고 없었다

성경에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사람은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사람은 높아질 것이다"라는 말씀을 작가는 인용했다. 하은은 늘 인기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고, 그것을 이용했다.


다른 사람의 좋아하는 감정을 이용하고 함부로 대하는 하은은 친구들이 모두 등을 돌리고 떠나가자 심한 외로움이 밀려온다. 친구를 겉모습만으로 판단하지 않고 보이지 않는 마음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사람을 겉모습만으로 판단하지 않는 어린이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어린이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오랜만에 재미있고 나를 돌아보게 하는 어린이책을 읽었습니다


@_itis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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